성 경 : 시 119:89-91절
제 목 : 천지만물이 항상 존재하는 이유
일 시 : 2023. 1. 25.
시119:89-91/여호와여 주의 말씀은 영원히 하늘에 굳게 섰사오며 90 주의 성실하심은 대대에 이르나이다 주께서 땅을 세우셨으므로 땅이 항상 있사오니 91 천지가 주의 규례들대로 오늘까지 있음은 만물이 주의 종이 된 까닭이니이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자라나면서 여러 가지 특징들이 나타나는데 가장 일반적인 특징은 한 번 아프고 나면 한 가지씩 배우거나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감기나 여러 가지 전염병을 통해서 심하게 아프고 나면 그 다음에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혀서 새로운 행동이나 말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아프면서 자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아이들이 아프고 나면 성장하고 성숙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도 하지만 반대로 나쁜 습관을 한 가지씩 배웁니다. 아파서 누워 있다 보면 잠을 많이 자거나 게으름이 몸에 배이기 됩니다. 또는 엄마가 밥을 떠 먹여 주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스스로 먹을 수가 있는데도 엄마한테 먹여 달라고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거나 아니면 짜증을 내거나 성질을 부리는 등의 나쁜 습관을 가지게 됩니다. 고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질병을 통해서 좋은 것도 배우고 나쁜 것도 배우게 됩니다. 성인들도 마차가지입니다.
특별히 성도들은 질병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주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시간도 가지고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을 성찰해 보는 기회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건강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고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나쁜 습관도 몸에 배이게 됩니다. 나태함과 게으름은 기본적이고 지금까지 해 오던 것들을 하지 못하게 됨으로 일상적인 삶의 규칙이나 룰이 깨어지게 됩니다. 질병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배운 것과 깨달은 것은 오래 간직하며 자신의 것을 만들어야 하겠지만 잘못된 습관은 그것을 버리기 위해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전보다 더 열심히 주님을 섬기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의 영원성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과 관련된 피조물들 땅과 하늘과 그 속에 존재하는 것들이 말씀의 영원성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우리에게 세 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여호와의 말씀은 영원히 하늘에 굳게 섰사오며 주의 성실하심은 대대에 이르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말씀이란 다바르 라고 하는데 원래 하나님의 모든 목적과 뜻을 가리키는 용어였으나, 후대에 들어서는 기록된 말씀까지도 이 용어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호와의 말씀이란 하나님의 목적과 뜻이 포함된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하늘이란 싸마임이라고 하는데 눈에 보이는 구름 하늘 뿐만 아니라 하늘들의 하늘까지 포함되어 있는 넓은 의미의 우주의 공관을 의미합니다. 굳게 서다란 나짜브라고 하는데 자리잡다 라는 뜻에서 비롯되었으며 설립하다, 세우다, 우뚝 세우다, 배치하다, 고정시키다, 공고히 하다, 세워 주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하늘에 굳게 서다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목적과 뜻, 그리고 기록된 성경 말씀의 불변성, 영원성을 암시하기 위하여 본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시89:1-2/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 2 내가 말하기를 인자하심을 영원히 세우시며 주의 성실하심을 하늘에서 견고히 하시리라 하였나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이 영원함을 표현할 때에도 하늘에서 견고히 하시리라 하심으로 하늘이라는 단어와 견고히 하신다는 단어를 동시에 사용했습니다. 하늘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이 견고하심을 보여 주는 시청각 자료와 같습니다.
같은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율법으로 명하신 것은 항상 율법으로 남아 있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확증한 하신 진리는 항상 진리로 남아 있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약속한 것은 영원히 진리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 말씀의 불변성, 영원성에 대하여 자주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40:8/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고 했으며, 마5:18/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고 했으며, 벧전1:25/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분이 만드신 우주 만물들과 하늘들이 영원히 있음같이 영원하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의 주의 성실하심은 대대에 이르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시대는 바뀌어도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는 뜻입니다. 태양이 계속해서 돌고 산이 그대로 있고 시내가 변함없이 흐르듯이 하나님의 약속은 모든 세대에 적용이 된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의 영원성과 그분의 성실하심의 불변성을 말씀하였습니다.
2. 주께서 땅을 세우셨음으로 땅이 항상 있사오니 라고 했습니다.
주께서 땅을 세우셨으므로 땅이 항상 있사오니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형성된 우주 만물들은 세대가 바뀌어도 동일하게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바다와 강, 시내 그리고 물의 근원, 땅이 산출하는 과실과 화초들, 부드러운 공기, 따가운 햇살, 땅 속의 금, 은, 그 외의 진귀한 광물들, 그리고 물 속의 각종 어류들, 비록 부패되기도 하고 고갈되기도 하지만 땅이 존재하는 한 천지창조 때 형성된 이와 같은 것들은 계속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베푼 은혜로운 약속인 하나님의 말씀도 모든 시대에 존재하고 적용됩니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 말씀의 신실성 및 영구성을 효과적으로 입증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천지창조 및 그 보존사역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구 안에 존재하는 원소와 원료들은 모양이나 형태는 바뀌어도 영원히 지구 안에 그대로 존재합니다. 앞에서는 하늘의 영원성을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땅의 영원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물이 수증기로 변화되어 구름이 되고 나중에는 비가 됩니다. 그리고 추워지면 눈이나 우박이나 어름이 됩니다. 그렇게 형태는 바뀌어도 지구가 만들어질 때 하나님이 땅과 물의 비율을 정해 놓은 그대로 계속해서 유지가 됩니다.
3. 천지가 주의 규례들대로 오늘까지 있음은 만물이 주의 종이 된 까닭이니이다 라고 했습니다.
1) 천지가 주의 규례들대로 오늘까지 있음은 라고 했는데 이것을 직역을 하면 당신의 규례들로 인해 그것들은 이 날 굳건히 서 있습니다 라는 뜻이 됩니다. 여기서 규례들이란 명령 형태로 주어지고 그에 따라 판결하는 하나님의 율법, 규례들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굳건히 서 있다라는 동사의 주어가 생략되어 있는데 문맥상 하늘과 땅(89, 90절)으로 보는 것이 무난합니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하여 본 구절을 의역하면 이렇습니다. 하늘과 땅, 곧 온 우주 만물은 당신의 율법에 의거해서 오늘날까지 굳건히 서 있습니다. 즉 다른 말로 표현하면 온 우주는 하나님 통치의 견고성, 지속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2) 만물이 주의 종이 된 연고니이다라고 했습니다. 만물이 안정성(견고성), 지속성을 유지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는 마치 종이 주인의 명령에 순종하듯이 모든 만물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때문이며, 그분의 통치와 다스리심 아래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천지만물이 처음 창조되던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항상 존재하는 이유는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기 때문이며, 더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으로 모든 만물들을 붙들고 계시기 때문에 그것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천지만물이 오늘까지 존재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제가 이 말씀을 읽을 때 주님께서 저에게 이 말씀에 나의 눈을 고정시키시고 이 말씀을 깨닫게 하셨을 때의 느낌과 감동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왜 천지만물은 영원히 불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데 인간(나는)은 왜 그렇지 않고 변질될까? 라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나도 천지만물처럼 영원히 변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없는 것인가? 라는 의도에서 말씀을 붙잡았습니다.
그렇게 되는 조건과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고 만물이 주의 종이 된 것처럼 나도 주의 말씀에 종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인간세상 지구촌을 보십시오. 얼마나 변화무쌍한지 모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 외교, 환경 등이 계속해서 바뀌는 혼란한 시대를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다스림을 벗어난 자연과 우주만물들은 영원히 변질되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정말 날씨처럼 변덕스럽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는 하늘과 땅과 우주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영원히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들도 변함없이 영원히 존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늘과 땅이 영존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하늘을 굳게 세우셨고 땅을 견고하게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땅을 불로 심판하시는 그 날까지 영존할 것입니다. 그리고 천지만물이 주님의 말씀대로 오늘까지 존재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주의 종이기 때문입니다. 천지만물은 주의 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합니다. 사람들도 주의 종입니다. 사람들도 천지만물이 주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영원히 변질되지 않는 것처럼 우리 인간들도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변함없이 잘 감당할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특별한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고 섬길 때 왕 같은 제사장이 되게 해 주십니다. 그래서 천지만물이 하나님의 말씀에 종이 되어 순종하는 것처럼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복종해서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살아갈 때 모든 만물을 다스리고 정복하고 그것을 발아래 밟는 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상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고 환경과 물질과 돈의 노예가 아니라 그것을 다스리는 자로 살아야 됩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이 이렇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첫댓글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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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