物産의 변화

[김형규]

기후가 변한 걸 실감할 수 있읍니다.

物産도 변하고 있읍니다.

74년도 거제도에서 군생활 할 때 였어요.

그 때는 갯바위에 붙어있는 김을 흔하게 볼 수 있었읍니다.

2001년도 까지는 사량도에서도 김발을 흔하게 볼 수 있었읍니다.

바위에 붙은 김을 재로 긁어 김을 만들곤 했지요.

溫暖化로 김자체를 볼 수 없어요.

파래도 현저히 줄어들었어요.

매년 포구에 들어오는 숭어떼를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볼 수 없어요.

어제는 통영 시내 출타중에 사량도 뻐스기사한테 전화가 왔어요.

독수리가 닭장안에 들어왔다구요.

몽골의 독수리는 아니고 매종류인데 펼친 날개폭을 계산하면 얼핏 2m는 될 것 같아요.

암,수 한쌍이 이 동네에 살고 있는데 가끔 닭을 훔치러 닭장안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외부자의 입장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이해타산이 내부자의 입장으로 돌아선다면 나는 그 매를 죽일 수도 있어요.

[길위에서]

우리 동네에 오골계를 키우는 동갑네기는 매가 오골계 백여마리를 잡아먹었다고 분개합니다.
새총으로 잡겠다고 벼르는 것을 천연기념물이니 잡으면 안된다고 제가 말렸습니다.
얼마전 동네의 양어장에 들러보니 지난번 혹한으로 숭어가 수백마리 죽었습니다.
이웃 청년이 숭어 먹으라고 준다는 것을 거절했지요.
숭어는생긴 것이 이상하니 맛도 이상할 것 같습니다.

[내비도]

숭어는 자연산만 있는줄 알았는데 숭어도 양식을 하나보네요?

[김형규]

못생긴 것이 맛은 좋읍니다.

[김형규]

고등어는 현재 대량생산되고 있으며 민어, 뽈라구 명태까지 키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