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IMINT 2022.05.08. 마양도, 신포, 고래급.

[cjs5x5]

지지난 일요일에는 이탈리아의 La Spezia를 둘러보았습니다.

https://cafe.daum.net/shogun/OCbn/425

2022.04.24. La spezia.

-

게재한 위성사진들은 플랫폼 특성상 정확한 촬영날짜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실시간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좀 위험할수도 있는곳(?)을 둘러보고 싶습니다. 이유는 이 기사하나면 충분할 거 같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20507183622211?x_trkm=t

북, 尹당선인 취임 사흘전 SLBM 발사..잠수함서 7개월만에(종합2보)

//  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후 2시 7분께 북한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의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착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600㎞, 고도는 60여㎞로 탐지됐다. 한미는 이 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정보 당국은 현재까지 탐지된 미사일 궤적 등 제원과 여러 정보 수집 수단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작년 10월에 발사한 '미니 SLBM'과 유사한 기종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SLBM 발사는 작년 10월 19일 신형 SLBM인 '미니 SLBM'을 수중 잠수함에서 발사한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 북한이 신포 인근 수중의 잠수함(고래급·2천t급·북한 8·24영웅함 명명)에서 발사한 미니 SLBM은 정점 고도 60㎞로 590㎞를 비행했다. 이번에도 같은 잠수함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급 잠수함에서 발사했을 당시 잠수함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외국 전문가 분석도 있었던 만큼 그간 동체 수리를 마치고 후속 발사 차원으로도 보인다.  //

-

저는 2주간격으로 북한의 해군기지 2곳의 위성사진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중의 한곳이 바로 신포조선소와 바로 아래에 붙어있는 마양도입니다.

하지만 사진들의 촬영날짜를 알 수 없었고 수개월동안 업데이트조차 되질 않았습니다. 실망스럽긴 하지만 마침 사건도 터졌으니 한번 둘러보기나 하고 싶네요.

그리고 다음주 일요일에도 <일요일의 IMINT>를 쉬어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좀 길게 가보겠습니다.

-

신포시와 마양도는 동해에 면한 북한의 주요한 해군기지입니다. KEDO에 의해 지어진 경수로(금호원자력발전소)가 하나 있다는 것외에 별다른 설명도 찾아보기 힘들지경입니다.

다만, 7달전과 어제 있었던 북한의 SLBM 시험발사로 인해 점점 언론에 더 노출될거 같습니다.

아래쪽에 위치한 큰 섬이 마양도이고 바로 위쪽이 신포조선소입니다.

-

일단 마양도부터 쭉 둘러보겠습니다.

주목할만한 지점은 노란색 화살표로 표시한 두 곳의 만입니다.

일단 첫번쨰 화살표를 좀 더 줌인해보면 이렇습니다.

크고 작은 잠수함 여러척, 2개의 도크, 막사와 시설들이 보입니다.

왼쪽의 도크. 쭉 지켜봐왔는데 예전부터 같은 배가 방치되어온거 같습니다.

오른쪽 부두에도 비교적 사이즈가 큰 군함 2척과 작은 잠수함 1척이 보입니다.

3월 5일 Sartopo에서 본 모습. 오른쪽 부두를 보시면 다른 시기에 찍힌 사진임을 알 수 있는데 도크는 여전히 같은 배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과 삽화는 굉장히 좋습니다. 왜냐하면 북한 잠수함을 식별하는데 있어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삽화 아래의 길쭉한 녀석들은 전부 Romeo급 디젤잠수함입니다. 측정길이도 76m 정도로 딱 맞습니다.

길쭉한 녀석들은 개조된 Romeo급(신포-C급)인지 함교탑의 형상과 크기만 주의하면되서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고래급(신포-B급)은 첫번째 SLBM 시험발사후 수리하느라 신포조선소에서 위장망으로 가려놓은 특정 장소에만 박혀있는걸로 보입니다.

Romeo급 디젤잠수함. 함교탑의 형상에 주목.

SLBM을 발사하기 위해 후방 배터리실을 철거하고 함교탑을 개조한 Romeo급.

북한 잠수함을 식별하는데 있어 진정한 난관은 Romeo급 아래의 소형 잠수함들입니다.

좀 더 해상도가 좋은 위성사진이 있다면 식별이 좀 더 용이하겠으나, 민간에서 공짜로 구할수 있는 것들의 한계로 사이즈가 작으면 상이 뭉그러집니다.

게다가 잠수함은 정박시 흘수선이 많이 바뀌어서 잘 헷갈리는데 사이즈도 죄다 비슷비슷해서 식별에 어려움을 가중시킵니다.

일단 아래쪽 부두에 정박된 아주 얇은 잠수함. 측정길이 32m로 나왔습니다. 위쪽의 삽화를 참고하면 상어, 연어, 유고급으로 보입니다. 불행하게도 상이 너무 뭉그러져있습니다.

오른쪽 아래 2척은 사진이 상당히 잘 나온 편입니다. 측정길이는 30.25m.

얼핏보면 함교탑이 매우 길쭉해 보이나 함미쪽의 윤곽과 함수쪽의 아주 미세한 윤곽을 보면 상어급입니다.

아래 사진 2장은 96년 강릉무장공비사건때 좌초된 상어급의 모습. 

도크에 들어가있는 수상함 1척, 소형 잠수함 1척, 로미오급 1척.

다른 시기에는 같은 도크에 로미오급 2척과 소형 잠수함 2척이 입거되어 있었습니다.

로미오급 2척과 소형 잠수함 1척.

이번 녀석은 매우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39m짜리 상어-II급입니다.

다음은 오른쪽 노란색 화살표입니다.

이쪽에는 위성사진의 시기에 상관없이 늘 9척의 로미오급과 2척의 소형 잠수함이 정박되어있습니다.

비상대기일수도 있으나 그냥 방치해놓은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일단 4척의 로미오급이 보이고 도크에서 1척의 소형 잠수함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로미오급보다는 이 소형 잠수함이 눈에 띕니다. 그래서 한번 식별해봅니다. 측정길이 34m.

그리고 길이도 그렇고 함미쪽 형상도 그렇고 상어급입니다.

게다가 굴비마냥 고속정이 10척이나 줄줄이 널려있습니다. 미사일 발사관은 보이지 않네요.

또다른 로미오급 5척과 소형잠수함 2척.

측정길이는 33m 정도인데 함수쪽 형상이 독일 206급과 흡사해 보입니다.

형상은 유고급이나 연어급에 가까운데 사이즈가 몇미터 더 깁니다. 그리고 다른 단서가 도저히 보이질 않아서 식별을 보류.

막사가 2곳 보입니다.

역시 막사와 소형 잠수함 6척이 보입니다. 

전부 측정길이 34m의 같은 함급으로 보입니다.

사진이 너무 깨져서 확인할바가 없으나 사이즈는 딱 상어급입니다.

그 외에 방어시설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건설중인 비행장도 보입니다. 산을 전부 밀어버렸습니다.

비행장을 건설하기 전의 모습.

건설에 착수한 모습.

-

여기까지가 북한의 마양도 해군기지였습니다.

이제부터 신포조선소를 보겠습니다. 신포조선소는 CSIS에서 신포조선소만 분석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그것도 좀 가져와볼까 합니다.

https://beyondparallel.csis.org/sharp-focus-a-unique-view-of-north-koreas-sinpo-south-shipyard/

이곳은 몇년전부터 공사해오던 곳입니다. 잠수함이 대피하는 용도의 땅굴이라는 말도 있지만 다른용도로 보입니다.

뭔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곳으로 보였는데, 역시나 대공방어시설이었습니다.

신포를 처음 지켜봤을때는 그다지 중요하게 보지 않고 지나쳤는데 나중에야 알게되었습니다.

미사일 시험발사시설입니다.

저에게 가장 큰 의문을 가져다주고 있는 시설은 이것입니다. 이 시설의 지붕은 개폐식입니다.

다른 시점에 찍힌 사진을 보시면 지붕안에 위장도색된 무언가가 들어있습니다.

저의 상상력은 미사일 사일로라고 말하고 있으나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이쪽은 정비와 유지보수시설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실제 군함을 건조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잠수함도 여기서 신조하거나 오버홀합니다. 우리나라의 그것과 생김새가 매우 흡사합니다.

저는 이곳을 '문제의 지점'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바로 위에서 잠시 언급했고 7개월전과 어제 SSBN을 시험발사한 고래급(신포-B급)의 정박지입니다.

파란색 직사각형 건물쪽 부두에 따로 위장망을 쳐놓고 고래급을 정박시켜 놓고 있으며, 지원용 모선과 바지선도 같이 대놓고 있습니다.

올해 4월 20일자 모숩.

다른 일자들.

이 사진에서는 고래급의 함미쪽이 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도크들도 좀 찾아보다가... 어?

이전에는 이 도크에서 잠수함을 보지 못했는데 구글어스를 보니 1척 입거되어 있었습니다.

같은 도크의 다른시기.

처음에는 마양도에서 보았던 상어급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이즈를 재보니... 67m나 되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린대로 북한에서 큰 잠수함은 거진 로미오급입니다.

하지만 이건 사이즈가 다릅니다.

로미오는 78m. 입거되어있는게 67m로 나올리가 없습니다. 결론은 두 개밖에 없습니다.

위 사진에서 입거중인 잠수함은 바로 어제 SSBN을 쏘았던 그 고래급(신포-B급)이거나 그것의 디코이라고 결론내릴 수밖에.

[신룡기2]

우와 화질과 자료 내용 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