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속담에 짚으로 만든 계룡(鷄龍)이라고 하는데 세상 사람은 올바로 일러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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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에 "짚으로 만든 계룡(鷄龍)" 이라는 말이 있다는데, 아직까지 그런 속담을 찾지 못했다. 혹시 위 속담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이 있으면 이야기해주시기 바란다.
지지에서 土 의 종류에는 모두 4가지가 있다.
(1) 4가지 종류의 土
이 4가지 종류의 土 는 천라지망(天羅地網) 을 그려놓았을 때 한복판에 위치한다.
天羅地網 은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를 도형으로 그려넣은 것이다. 이것은 井田圖 와 거의 같다. 井田圖 의 한복판은 田 이다. 田에서 보이는 4개의 口 에 <辰戌丑未> 가 자리한다. 이 때 辰戌 이 서로 짝이고, 丑未 가 서로 짝이 된다.
짝이 된다는 의미는 성사께서 이야기하는 정음정양의 의미와 같다. 다시 말하면, 丑 을 보고 싶으면 未 가 등장하면 된다. 丑未 는 서로 정음정양이면서 동시에 존재한다는 뜻이다. 이런 이치는 주역의 설괘전에서 八卦相錯(天地定位/山澤通氣/雷風相薄/水火不相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중 水火不相射 이 무상극지리와 비슷한 개념이다.
天地定位하며 山澤通氣하며 雷風相薄하며 水火不相射(석)하여 八卦相錯하니,
천(天)과 지(地)가 자리를 정(定)하고 산(山)과 택(澤)이 기(氣)를 통하며, 뇌(雷)와 풍(風)이 서로 부딪히고, 수(水)와 화(火)가 서로 해치지 않아 팔괘(八卦)가 서로 교착(交錯)하니,
【本義】 邵子曰 此는 伏羲八卦之位니 乾南坤北하고 離東坎西하며 兌居東南하고 震居東北하며 巽居西南하고 艮居西北이라 於是에 八卦相交而成六十四卦하니 所謂先天之學也라.
소자(邵子)가 말하였다. “이는 복희(伏羲) 팔괘(八卦)의 자리이니, 건(乾)은 남쪽에 있고 곤(坤)은 북쪽에 있으며, 이(離)는 동쪽에 있고 감(坎)은 서쪽에 있으며, 태(兌)는 동남(東南)쪽에 거하고 진(震)은 동북(東北)쪽에 거하며, 손(巽)은 서남(西南)쪽에 거하고 간(艮)은 서북(西北)쪽에 거하였다. 이에 팔괘(八卦)가 서로 사귀어 육십사괘(六十四卦)를 이루었으니, 이른바 선천(先天)의 학(學)이라는 것이다.”
數往者는 順이요 知來者는 逆이라 是故로 易은 逆數也라.
지나간 것을 셈은 순(順)이요 미래를 앎은 역(逆)이다. 그러므로 역(易)은 거슬러서 세는 것이다.
【本義】 起震而歷離兌하여 以至於乾은 數已生之卦也요 自巽而歷坎艮하여 以至於坤은 推未生之卦也라 易之生卦는 則以乾兌離震巽坎艮坤爲次라 故皆逆數也라.
진(震)에서 시작하여 이(離)·태(兌)를 지나 건(乾)에 이름은 이미 생겨난 괘(卦)를 세는 것이요, 손(巽)으로부터 감(坎)·간(艮)을 지나 곤(坤)에 이름은 아직 생기지 않은 괘(卦)를 미루는 것이다. 역(易)이 괘(卦)를 생성함은 건(乾)·태(兌)·이(離)·진(震)·손(巽)·감(坎)·간(艮)·곤(坤)으로 차례를 하였기 때문에 모두 거슬러서 세는 것이다.
右는 第三章이라.
이상은 제3장이다.
(참고)
48. 최덕겸․김자현․차경석 등의 종도들이 상제와 함께 있을 때 최덕겸이 “천하사는 어떻게 되오리까”고 상제께 묻는지라. 상제께서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를 쓰시면서 “이렇게 되리라” 하시니 옆에 있던 자현이 그것을 해석하는 데에 난색을 표하니 상제께서 다시 그 글자 위에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를 쓰시고 경석을 가리키면서 “이 두 줄은 베짜는 바디와 머리를 빗는 빗과 같으니라”고 일러주셨도다.
(2) 芻狗
"짚으로 만든 계룡(鷄龍)" 과 비슷한 이야기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도덕경 5장]
天地不仁(천지불인) 천지(자연)은 인자하지 않아서
以萬物爲芻狗(이만물위추구)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강아지' 다루듯 한다
聖人不仁(성인불인) 성인도 인자하지 않아서
以百姓爲芻狗(이백성위추구) 백성을 ''짚으로 만든 강아지' 다루듯 한다
天地之間(천지지간) 하늘과 땅사이,
其猶 橐籥乎(기유 탁약호) 그것은 가히 풀무(바람을 만드는통)와 같도다(비유된다)
虛而不屈(허이불굴) (풀무통처럼) 비어 있으나 다함이 없고,
動而愈出(동이유출) 움직일수록 (바람이 생겨나듯 삼라만상이) 생겨난다.
多言數窮(다언삭궁) 말이 많으면 자주 궁해지는 것이니
不如守中(불여수중) 침묵을 지키는 것만 못하다.
주) * 芻狗 : 짚으로 만든 강아지(제사용)
* 橐籥 : 풀무
* 猶 : 오히려, 가히, 크게, 마땅히 ~하다
* 乎 : 어조사, 감탄사.
* 屈 : 굽다, 굽히다, 다하다,강하다
* 窮 : 다하다, 마치다, 궁하다
* 愈 : 하면 …할수록 …하다, 낫다, 뛰어나다, 점점, 더욱더
* 數 : 셈 수, 자주 삭
* 中 : 한가운데이며, 지나치지 않는 것, 치우치지 않는 것
(참고)
28. 태을주가 태인 화호리(禾湖里) 부근 숫구지에 전파되어 동리의 남녀 노소가 다 외우게 되니라. 상제께서 이 소문을 전하여 들으시고 “이것은 문공신의 소치이니라. 아직 때가 이르므로 그 기운을 거두리라”고 말씀하시고 약방 벽상에 ‘기동북이고수 이서남이교통(氣東北而固守 理西南而交通)’이라 쓰고 문 밖에 있는 반석 위에 그림을 그리고 점을 찍고 나서 종이에 태을주와 김경흔(金京訢)이라 써서 붙이고 일어서서 절하며 “내가 김경흔으로부터 받았노라” 하시고 칼, 붓, 먹, 부채, 한 개씩을 반석 위에 벌려 놓으셨도다.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뜻이 가는 대로 집으라” 하시니 류찬명은 칼을, 김형렬은 부채를, 김자현은 먹을, 한공숙은 붓을 집으니라. 그리고 상제께서 네 종도를 약방 네 구석에 각각 앉히고 자신은 방 가운데 서시고 “二七六 九五一 四三八”을 한 번 외우시고 종도 세 사람으로 하여금 종이를 종이돈과 같이 자르게 하고 그것을 벼룻집 속에 채워 넣고 남은 한 사람을 시켜 한 쪽씩 끄집어 낼 때 등우(鄧禹)를 부르고 끄집어 낸 종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게 하고 또 그 종이쪽을 받는 사람도 역시 등우(鄧禹)를 부르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면 받은 그 사람은 역시 청국지면(淸國知面)이라 읽고 다시 먼저와 같이 반복하여 마성(馬成)을 부르고 다음에 일본지면(日本知面)이라 읽고 또 그와 같이 재삼 반복하여 오한(吳漢)을 부르고 다음에 조선지면(朝鮮知面)이라 읽게 하시니라. 이십팔장과 이십사장을 마치기까지 종이쪽지를 집으니 벼룻집 속에 넣었던 종이쪽지가 한 장도 어기지 않았도다.
4. 상제께서 어느 날 가라사대 “조선을 서양으로 넘기면 인종의 차별로 학대가 심하여 살아날 수가 없고 청국으로 넘겨도 그 민족이 우둔하여 뒤 감당을 못할 것이라. 일본은 임진란 이후 도술신명사이에 척이 맺혀 있으니 그들에게 맡겨 주어야 척이 풀릴지라. 그러므로 그들에게 일시 천하통일지기(一時天下統一之氣)와 일월 대명지기(日月大明之氣)를 붙여 주어서 역사케 하고자하나 한 가지 못 줄 것이 있으니 곧 인(仁)이니라. 만일 ‘인’자까지 붙여 주면 천하가 다 저희들에게 돌아갈 것이므로 ‘인’자를 너희들에게 붙여 주노니 잘 지킬지어다”고 이르시고 “너희들은 편한 사람이 될 것이오. 저희들은 일만 할 뿐이니 모든 일을 밝게 하여 주라. 그들은 일을 마치고 갈 때에 품삯도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가리니 말대접이나 후덕하게 하라” 하셨도다.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pBvMYZF7O1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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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타〉는 산스크리트어로 '그래 그거야'라는 뜻 이랍니다. 한문으로 번역하면 如如 가 된다나 어쨌다나.....
https://www.youtube.com/watch?v=7Ft3QzRAH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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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께서는 팩트에 어긋난 말씀도 더러 하셨죠.
삼한당이 그 대표적 이죠.
짚으로 만든 계룡이 없을 지 모르나 상제님이 만드신 것으로 봐야 겠지요.
상도 주해서 에는 집 은 集 이라 했으니 계룡을 합한다 는 뜻일 것 입니다.
계룡이나 용봉 이나 같은 뜻 일것 입니다.
닭이 수도 하면 봉황이 되고 개가 수도 하면 해태가 된다네요
과거 댓글로 언급한 적이 있는데, 님이 글을 지워서 사라졌네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둘 다 같은 이야기이고, 또 둘 다 합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짚으로 만든 계룡: 계룡이 오랫동안 다른 용을 추종하다가 알고 보니 자신이 진짜 용인줄 깨닫고 말을 전하고자 하였으나 남들이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는 우화에서 나온 말이다.
https://blog.naver.com/wkdnjf6016/220593227535
또, 짚으로 만든 계룡은 초가집 맨 위에 짚으로 엮어 올린 용의 형상
https://youtu.be/ITgm08JGp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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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天地不仁(천지불인)
以萬物爲芻狗(이만물위추구)
이 구절은 죽간노자의 道法自然에 관련한 주석에 불과합니다.
https://blog.naver.com/synup/10172712820
참고해보시길,,,
"노자의 발견"에 그 이유가 설명되어 있기는 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