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흉내심(陰凶內心) 성현세이(聖賢洗耳)
곽강국추천 0조회 14613.09.01 12:27댓글
어느날 영수(潁水)의 치수(治水)자(者) 허유(許由)가 영수에 귀를 씻고 있었다 마침 그때 그 친구 소부(巢父)가 소를 끌고 물을 먹이러 왔다 소부가 물었다 자네 왠 귀를 씻고 있는가 물음에
허유(許由)가 답하길 도덕(道德)장수 요(堯)란 넘이 천하를 떠넘길려 들지 않는가 천하라 하는 것은 맡음 원래 잘해도 빈정 빈축 못해면 욕 태백이 이래 골치 아픈 것인데 약아빠진 요(堯)란 넘이 골치 아픈 천하를 제 아들넘에게 물려주면 고생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 이래 도덕(道德)명분(名分)팔아 내게 넘기려 들지 않는가 그 넘이 사위도 같은 자식이라 고생하는 것 안되겠서서 내게 떠넘기려 저울질 하는 것, 내가 왜 그걸 받는가 이래 얄팍한 속셈 보이는 더러운 소릴 들었으니 그래선 귀 더러워졌다고 귀를 씻는 중일세 함에 소부(巢父)가 물을 소에다간 먹이려다 말고 이미 이물은 사대강 처럼 오염이 되었고만 내 소 병 들겠다 하고선 물을 먹이려다 말고 안 먹이고 상류(上流)로 가더라는 것이더라
훗날 들으니 속보이는 짓을 한 것 제 아들 넘은 쉽게 쉽게 세상 즐기며 살라고 바둑판 만들어주고 사위 넘 한테는 그럴사한 구실 붙여선 떠넘긴 것, 사위 순(舜)이 고수 아비 모시고 이복 동생의 상(象)의 횡포를 견디면서 천하를 건사하려하니 얼마나 골치 아프겠는가 마치 견여예(見輿曳) 연자 방아 돌리는 방아채가 되어선 머리체는 봣줄 엮어선 끄는 줄을 삼았는 지라 머리털이 뽑혀 나가려 하는 듯한 고통 조조(曹操)골머리 아는 것은 대수이고, 봤줄 단단히 붙들어 메는 쐐기코는 떨어져 나가는 고통을 감수해야할판 사위넘이 그래 실성을 해선 아황 여영을 옆에두고 헛소리에 탄금(彈琴)을 한다하는 고만.. 그걸 흉내 내는 것이 지금 백성들 격양가(擊壤歌)라 한다네 얼마나 자유(自由)가 그리우면 임금이 뭔 소용인가 아침에 밥먹고 저녁애 배가 불러 땅을 쳐 노래하길 원하겠는가 순(舜)이 붙들린 게 봉생오추(鳳生五雛=병아리)하여 장어남곽(長於南郭)이라 곽대감의 소실로 붙들린 것 같아 록록부생(碌碌浮生)이 유하의사(有何意思)인고, 잠룡득주(潛龍得珠)하니 변화무상(變化无常) [* 하필 임금, 어린 사내 건씨(乾氏)가 연적(硯滴) 잠김 만큼 그래 요애다간 지도를 그려도 변화무상(變化无常)한 것 아닌가,] 이라
순금포득(舜琴包得)하니 묘재기중(妙在其中)이라 우연호우(偶然呼友)하니 은도부흥(殷道復興)[부가 아니라 복집이다= 칠팔십년대로 돌아감 그렇치뭐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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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동아리 이오방 구종수 이법화 구종지 무리 대구(對句)왈 줄줄이 굴비처럼 엮였다 하는 취지
누가 그러더라= 전상고인(傳相告引)하니 죄급염외(罪及念外)로다
좌우무로(左右無路)하니 납이하왕(納履何往)인고
화기동산(火起東山)하니 성문남해(聲聞南海)로다 동산에 불이 일어난 것이 남해까지 명성이난다
봉별오동(鳳別悟桐)하니 내구숙병(內拘宿病)이라= 오래 된 병이 곪아 터진다
밀운불우(密雲不雨)에 조묘난생(早苗難生)이라 월임서창(月臨西窓)하니 괴몽빈빈(怪夢頻頻)이라 흉신입몽(凶神入夢)하니 심여난마(心如亂麻)로다 화체귀본(化體歸本)하니 만탈기각(晩脫其殼 껍질각)이라
소식(蘇軾)의 적벽부(赤壁賦) 수락석출(水落石出)= 누명(陋名)이고 참명이고 다 벗어지게 마련이다 이런 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