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땅을돌아 잘도야 돌아들어
달려 온
휘귀종 꽃 다육질 칼랑코에
어기찬
생명력 달고 신비함을 전하네
감 상 :
인도양에 있는 마다가스카르 섬은 동화 '어린 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가 자라는 곳이다. 6,000만 년 전, 아프리카 대륙과 인도가 갈라지면서 생겨난 섬으로 영화 같은 풍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다른 대륙과 고립되다 보니 이 섬의 동식물 중 80%가 독특하게 진화한 희귀종이 다.
이 신비의 섬이 바로 "칼랑코에"의 고향이다. 바위로 덮인 마다가스카르 섬의 건조한 환경 속에서 칼랑코에는 다육질의 꽃잎을 지닌 채 생명력을 지켜왔다.
사람들은 식물이라고 하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좋아한다. 그러나 꽃이 피는 식물은 손이 가는 일이 많아 키우기가 더 힘이 들다. 꽃이 지고 나면 식물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꽃이 진다고 해서 식물 전체가 죽은 것은 아니다. 꽃이 일 년 내내 피어 있을 수는 없다. 온몸 가득 머금고 있던 영양분과 힘을 꽃을 피우는 데 다 써버리고 나면 다시 꽃 피울 준비를 하며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칼랑코에"는 식물을 처음 키우지만 꽃을 보고 싶은 욕심까지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식물이다. 물주기를 게을리해도 잘 견디는 식물이기 때문. 하지만 건조한 환경을 잘 견디는 것이지 물을 아예 주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