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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남성합창단 울바우
 
 
 
카페 게시글
열린게시판 스크랩 2011년 4월 14일 팔공산
최승철(마르띠노) 추천 0 조회 22 12.04.16 23:1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내겐 "갓바우" 로 더 기억나는 팔공산 갓바위 ... 오랜만에 인사드리러 간다 >

 

 

오늘은 늘푸른산악동호회에서 미투리산악회의 산행에 참가하여 토요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늘 ~~ 산행을 추진하여 대장을 하던 분들이고 나의 산친구들이다.

직접 산행을 주관하지 않고, 다른 산행을 이용하니,  저리도 편한 모습니다.

저리도 편한 자리를 두고, 산악동호회의 운영을 맡아 나가는 모습들이 새삼 대단하게 여겨진다.

 

 

 

수태골 등산기점에 도착하니,  11시 40분.   늦었다.  오다가 고속도로가 몇군데 막혀 한 30~40분은 늦은것 같다.

 

 

 

<  대구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내게 팔공산은 많은 추억의 장소이다 >

 

 

중학교 보이스카우트 시절 팔공산 여기 저기를 다니며, 야영도 하고 산도 오르고 .....  아련히 떠오르는 일들이 많구나.

 

이제.. 마음속의 추억과 함께  산을 오른다.

한발, 한발이 정겹다.

 

나무의 힘찬 생명력이 느껴진다.

 

남쪽땅의 푸르름이 완연한 길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진달래들이 숲속에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밀며 반긴다.

진달래가 가득모여 군락을 이루는 모습도 장관이지만,  난 수줍은 듯 살짝살짝 숲에 스며있는 진달래의 모습이 더 좋다.

 

4월11일에 천마산에도 생강나무가 많았는데, 이곳도 생강나무가 무성하다.

그런데 좀 더 굵고 꽃도 더 커 보인다.

 

 암벽 훈련코스도 나오고..

 

봄의 계곡물도 정겹게 소리를 낸다.

 

여기서 우린 능선으로 더 오른 뒤, 비로봉부터 거치려고 한다.

 

맞은편위에 보이는 비로봉과 동봉을 잇는 능선... 저기도 지나갈 예정이다

 

노랑제비꽃도 예쁘고

 

이제 비로봉이 바로 위에 보인다.

 

1시 8분  오도재 갈림길 도착..  우린 비로봉을 거쳐 동봉으로 가야한다

 

오른쪽으로 동봉 아래쪽 능선이 보이고..

 

서봉을 돌아보며 오른다.

 

이 두사람의 이 세트 포즈는 전국 산 사진에 거의 다  들어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앞르로는 "늘산동세트포즈" 라 칭하겠다.

난 아무리 비슷하게 따라 해 보려고 해도 안되고 어색하기만 하다.

 

 

마애약사여래좌상  앞에서 기념사진.

 

이곳 산행대장님도 그냥 길로는 잘 안가신다.

재미있는 암릉길로 진행한다.

 

언젠가는 또 한번 오게될 서봉 너머의 반대편 코스..

난, 1975년 가을에 혼자 칠곡가산에서 혼자 왔던적이 있다.

 

정상이 가까와지니.. 몹시 기분이 좋다.....  사실  이제부터가 고난의 시작인데...

 

이런 코스를 즐기는 즐거움은,    버릴 수 없는 산행의 매력이다.

 

 

정상도착   1시 40분.. 

 

 

정상 바로아래 데크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동봉석조약사여래입상을 지난다.

 

석조약사여래입상을 뒤쪽에서 바라보니,  바위의 생김이 절묘하다

 

오늘따라 산행대장 주위에서 걷다보니, 사진을 많이 얻게 된다.

 

동봉도착

 

현재 2시 20분..  갓바위까지 7.3Km

 

이제 가야 할 갓바위까지의 능선길이 눈에 들어오는구나.       에고.................  

그렇지만,   한발 두발 걷다보면 어느새 도착하는 목적지다.

마음편하게,  한걸음 한걸음을 즐기자

 

그러면서,  대장님의 리딩으로 리지코스로 들어간다.  

꼭, 문을 지나가는 것 같다.

 

 

=========================  이 문안에 들어가서는 여러사람의 사진을 모아서 도저히 순서를 정리할 수가 없음. ===================================================

 

아주 즐거워서..

 

입들이 쩍 벌어져서는

 

이 맛이야 !   이 맛이야 !  를 외치며 걷는다. 

 

능선을 걸으며  보고 느끼는  맛은 천하 일품이니..

 

그 어디에 이 맛을 비할손가

 

그저 즐겁고.

 

조금 가파르고 어려워도..

 

그저 재미있고..

 

그저 힘이 솟아서..

 

마냥 행복하다.

 

솔직이 힘이 좀 들기도 하지만...ㅋㅋㅋ

 

이런 행복감이..

 

우리들을..

 

산에 흠뻑 빠지게 하는구나.

 

 

오늘의 코스를 애써 안내해주시며 같이 즐기시는 대장님께  고마움을 느끼고는..

 

 

이렇게 감사의 인사도 전한다.

 

 

 

 

 

 

 

 

 

 

==================================== 여기까지는 여러사람의 사진이 모야져서 순서가 뒤바뀐 곳이 많다 =============================================

 

 

 

조금씩 멀어지는 정상을 뒤로 하며

 

 멋진 종주능선 코스를 섭렵하면서

 

즐거워 한다

 

아직 멀어보이는 갓바위

 

 

 

 

오르 내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팔공산 능선코스에 흠뻑취해

 

실컷 즐기며..

 

이렇게나 멀리 지나왔구나.

 

 

아직도 갓봐위는 작게만 보이고..

저 아래 헬기장이 보인다.

 

 

드디어 헬기장을 지나고..

 

능성재에 도착하였다.

 

이제 4시 40분인데,  아직 2시간 정도의 코스가 남았다.

 

 

지나온 능선을 저멀리 배경으로 하며 또 하나의 봉우리를 오르고..

 

결국 이 암봉에서 "늘산동세트포즈" 가 또 한번 나왔다. ㅎㅎㅎ

 

매우 가까운 느낌을 주는 갓바위

 

두고 두고 후손들에게 지탄을 받을 것 같은  골프장의 위치 !

누구냐. ?... 이런 것을 기획한 사람은 ...

 

 

해는 기울어져 가고, 갓바위는 가까운 듯 하면서도 멀어 보인다.

 

이제는 정상이 지나온 봉우리에 가릴 정도가 되었다.

 

이제 갓바위를 바로 저 앞에 두게 되었다

 

드디어 갓바위 도착.  17시 45분

 

이제 내려가야할 하산길.

 

돌아가신 나의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기 몇년전까지  꾸준히  다녀가셨던 곳

아버지와의  여러가지 지난일들이 머리속에 스쳐지나간다.

아버지께서는 지금 편히 잘 지내시겠지.

 

나도 몇번이나 왔던 곳이지만,  내 나이와 함께 갓바위를 바라보는 느낌도 많이 다르구나.

 

 

 

내려오는 길,  관암사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고..

 

 

오늘 처음 만난 개나리도 들여다보며,  하산 완료

 

 

 

18시 25분  버스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오늘  12.64 Km   6시간 42분 의 산행코스였다.

 

 

 

바로 앞의 식당에서 맛있는 산채비빔밥으로 마침표를 찍은 우리는 저녁 7시,  서울로 츌발한다.

 

어둠에 젖어드는 버드나무가  우리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듯 하였다.

 

 

산이 좋고,  안내되는 코스가 멋지며, 함께한 산친구들과 마음이 소통하니 이보다 즐거울 수가 있으랴..

멋진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버스에서도 즐거운 마음은 그대로였다.

 

그리고, 서울 도착 후, 간단히 소주 한잔 한것이 12시를 넘겼는데도 , 집에 돌아오니,  아내도 웃으며 반겨준다.

 

우하하하하하    금상첨화다.. 오늘 운수 대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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