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4:20 너희가 무론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우리의 시대는 문명이 크게 발전하여 삶의 편리가 놀랍도록 변화하고 있다. 이 삶에서 큰 불편과 근심을 주는 것은 자연재해보다 사람과의 관계이다. 서로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일어나는 갈등,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는 자기중심의 욕망은 상대를 향한 무책임의 불편을 넘어 심각한 피해를 주기도 한다. 상대에 대한 헌신과 배려가 없는 욕심은 서로의 신뢰를 무너뜨려 그 관계를 멀리하게 한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켜야 한다. 그러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지게 된다. 이러한 사람은 세상 욕심이 가득하여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쉽게 토라지고 분노를 내며 다툼을 앞세운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 중심으로 함께 어울리게 한다. 사람마다 생각과 사고가 같지 않아도 서로의 배려와 사랑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하여 싸워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모두 함께하여 하나님의 화목을 이루어야 한다.
나팔 소리를 듣거든
믿음 생활은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가정을 이룬 부부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사랑이다. 그런데 오로지 자기중심으로 사랑해달라고 한다면 그 가정은 늘 위태롭다. 불평과 원망이 가득하여 좋은 관계를 이루지 못하고 다툼만 가득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사랑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 가족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가 구원을 이루었기에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므로 하나님의 복을 누려야 한다.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사랑의 헌신을 하신 것이다.
느 4:20 너희가 무론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듣거든’ [m'v; (8085 샤마 VQIMYP W[m]v]Ti) 경청하다. 이해하다. 순종하다.
상대를 향한 배려 중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말을 들어주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 사실은 실지로 쉽지 않다. 그러하기에 뛰어난 지식과 감각을 가졌음에도 상대를 배려하여 자신을 낮추어 경청하는 것은 아름다운 행실 중 하나이다. 하나님을 향한 기본적 행실은 말씀을 경청하여 이해하고 자신을 낮추어 순종하는 것이다. ‘나팔 소리를 듣거든’, 광야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며 나팔 소리를 높이 내므로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셨다(출 19:19). 나팔 소리는 여리고 성벽이 무너져 점령할 때, 전쟁의 다급함과 승리를 알릴 때 사용하였다. 나팔 소리는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거나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하기 위해 한 자리로 모이라는 신호이다. 자기 사고와 방식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어 나팔 소리에 함께 모여 순종하는 것이 헌신의 도리이다.
마 24:31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나팔 소리는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다. 그 음성에 귀를 기울여 경청해야 한다. 나팔 소리와 더불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여야 한다. 나팔 소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승리한 자에게만 들리는 축복의 소리이다. 하나님은 나팔 소리를 천사들과 함께 우리에게 보내셨다. 말씀으로 임하시는 하나님의 나팔 소리에 귀를 기울여 경청하고 이해하여 기쁨으로 순종하여야 하겠다.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자신의 고집과 아집으로 하나님을 이기려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모두가 하나님께 순종과 섬김으로 헌신하지 않는다. 자기 고집과 아집이 내면에 머물러 자기 방식대로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데 불편을 주고, 하나님과 화평을 깨뜨리는 믿음의 갈등이 원인이 된다. 믿음은 하나님께 평화의 씨앗을 심는 것이다.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나팔 소리를 듣고 하나님께 달려와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복을 누려야 하겠다.
느 4:20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모여서’ $b'q; (6908 카바츠 VNIMZS Wxb]Q;Ti) 소집하다. 모집하다. 함께하다.
느헤미야 제사장은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무리가 생긴다. 그들은 과거 실패한 일로 연약하게 된 자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조롱한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말하므로 낙심하게 한다. 믿음의 사람은 이들과 맞서 싸울 필요가 없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자리로 소집(불러서 모음)되어 하나님과 함께해야 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았기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으로 모집(조건에 맞는 사람을 모음)되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한 순종으로 소집되고 모집되는 것은 헌신의 도리(마땅히 해야 할 바른길)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팔 소리(음성)를 듣고 헌신하는 자를 그냥 두지 않으신다. 성령 충만의 기쁨과 채우고도 남는 복으로 그 삶을 채워주신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다스리신다.
대하 20:4 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려 하여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
우리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은 하나님과 뜻을 함께하겠다는 의미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말씀하는 곳으로 모여야 한다. 그곳에서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함께하기 위한 순종으로 모여야 한다. 그러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보호에서 벗어나게 된다. 자신의 고집과 아집을 내세우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여도 자기 능력과 고집이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음을 알지 못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부르시는 나팔 소리를 듣고 하나님 음성의 임하는 곳으로 나와 복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사람에게는 항상 내적 갈등이 있다. 옳은 것을 알면서도 이를 실행하지 않으려는 마음, 반대로 옳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이를 실행하는 경우이다. 하나님은 절대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도우신다. 믿음의 갈등으로 우왕좌왕하거나 머뭇거림으로 망설임이 심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요청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헌신하는 자를 그냥 두지 않으신다. 반드시 보호하시고 책임져 주신다.
느 4:20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싸우리리‘ !j'l; (3898 라함 VNIMZS !j,L;yI) 전쟁하다. 공격하다. 에워싸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우리를 에워싸고 보호하신다. 믿음 생활의 영적 승리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승리를 위해 우리를 대신하여 싸워주신다. 하나님은 너무 바빠서 함께하지 못하거나 우리가 싸움에서 패하도록 관심 없이 버려두지 않으신다. 특히 하나님의 직무를 감당하는 자에게는 삶의 부족과 연약함의 필요를 채우시고 성령의 충만으로 함께 하신다. 그러나 아무리 믿음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습관처럼 내뱉는 불평과 원망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 삶은 그 말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을 빼앗긴다. 하나님이 에워싸고 보호하시는 은혜로 믿음의 복을 방해하는 요소를 공격하여 승리하여야 하겠다.
출14: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가만히 있음’은 불평과 원망의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시는 분이시다. 축복의 사람은 하나님 대신하여 싸워주시는 은혜로 살고 있다. 자기의 변명의 이유로 하나님께 나오기를 게을리하고, 불평과 원망으로 합리적 이유만을 나타내는 것은 하나님이 그 삶을 보호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진실로 복을 받고 싶다면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하나님께 나와 하나님의 은혜로 무장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믿음이 성장하여 하나님의 복을 누려야 한다. 늘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이 대신 싸워주시는 하나님 사람의 복을 누리기를 축원한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