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수완나품 에어포트 링크열차 공식 개통 첫날 시승기
하루 수십만명이 이용하는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은 `황금의 땅 ’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그동안 여러 오명으로 얼룩졌다.
탁신 전 태국총리의 부패 커넥션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다 개항돼 컨베이어시스템, 활주로 균열 등 말도 탈도 많았고, 개항 2년 뒤에는 반정부 시위대의 점거로 국제적 망신을 잔뜩 샀다.
공항의 기간시설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가운데 오픈 돼 도심으로의 이동은 차량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도심과 공항을 잇는 에어포트 링크 전철노선 공사가 2003년 내각 승인을 거쳐 2004년 6월 첫삽을 떴지만
정식개통은 무려 6년 뒤인 2010년 8월 23일에야 이루어졌다.
도심부터 공항까지 28km의 그리 멀지 않은 거리가 완성되는데 그토록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이다.
수완나품 공항을 잇는 도심 정차역은 마카산 역이다.
방콕의 중심지역으로 아속, 스쿰빗 등과 멀지 않은 지역이지만 마카산 역 주변은 아직 황량하기만하다.
에어포트 링크는 두가지다.
하나는 마카산 역과 공항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익스프레스 라인과, 8군데의 정거장을 거치는 시티라인이다.
30분마다 있는 익스프레스 라인은 시속 103킬로 정도로 달려 공항까지는 15분이면 도착한다.
시티라인은 시속 64킬로미터로 달리는데 15분마다 있고, 공항까지는 30분 정도가 걸린다.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행되며 익스프레스는 100바트(약 4천원), 시티라인은 15바트(약 600원이다).
올해까지는 이 가격이 그대로 갈 전망이고, 내년부터는 오를 예정.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도심까지 택시로 이동하면 톨게이트비용을 포함 200~300바트가 든다.
러시아워를 만나면 1시간이 넘을 때도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에어포트 링크는 경제적이다. 그러나 3명일 때는 100바트는 택시에 비해 비싼 편이다.
태국 현지인들 사이에서 요금이 비싸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정식 개통된 첫날 이 에어포트 링크를 시승해 봤다.
공항으로 갈 때는 완행인 `시티라인’을, 돌아올 때는 고속인 `익스프레스 라인’을 탔다.
택시를 타고 도착한 방콕 시내 마카산 역.
이미 출근 시간을 넘겨 오전 11시가 넘은 시간인지 역은 대체로 한산했다.
완행과 고속을 타는 구간이 따로 정해져 있었다.
승차권을 구입하는 방법은 영어와 태국어로 쓰여있었고, 대체로 간단해 언어가 자유롭지 못한 사람도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36543513C298031)
열차가 들어온다. 파란색 띠를 두른 깔끔한 느낌을 주는 녀석이다.
완행 `시티라인’은 지하철과 비슷한 구조다. 양 옆으로 의자가 놓여있고
서 있는 사람을 위해 팔걸이가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A1B42513C29961D)
레일이 고가위에 설치되어 있어, 방콕의 경치를 보면서 서서히 가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
창문도 면적이 꾀나 넓은 편이다.
밤새 내린 비로 오랜만에 청량한 방콕의 모습이 펼쳐진다.
그래서 이 열차 이름을 `시티라인’이라고 이름 붙였나 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D733E513C29B608)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F153E513C29B81F)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3873E513C29BA17)
이 완행 시티라인은 파야타이 역에서 시작해 라차프라롭을 거쳐 마카산 람캄행 후아막 반탑창 랏크라방
수완나품까지 8정거장이다.
후아막은 원더걸스의 콘서트가 있었던 곳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0A5446513C29CC3C)
이곳 실내스타디움에서 종종 콘서트가 펼쳐지는데, 이 열차를 이용하면 경제적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샛 노란 팔걸이가 도드라져 보이지만 새 열차답게 내부는 깨끗하고 단정하다.
수완나품 공항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열차에서 내리면 바로 위의 공항터미널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트가 있다.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이 에어포트링크의 사용을 환영하는 승무원 복장의 모델이 와이
(손을 모아하는 태국 인사법)를 하고 있다.
알록달록한 연노랑색의 안내소가 눈에 띄인다.
이 에어포크 링크를 설계한 사람은 디자인 감각이 꾀 있는 것이 틀림없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33E2F40513C29E01E)
돌아갈 땐 100바트 짜리 익스프레스 티켓을 샀다.100바트에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당일치기로 돌아갈 여행자는 없기에 프로모션으로 제시되는이 왕복 티켓은 외국인에게는
큰 쓸모가 없을 것 같다.날짜가 찍혀 있으니 다음날 사용할 수도 없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3BF3E513C29F441)
아직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듯 하다.
아주 커다랗고 빨간 가방을 든 외국인이 익스프레스 라인을 기다리고 있다. 정보가 빠른 외국인이다.
시티라인과는 달리 등받이가 있는 개인좌석이 두줄씩 양 옆으로 펼쳐져 있다.
좌석은 제비꽃 색깔이다. 아무리 봐도 색간이 있다.
마카산까지 정확히 15분 정도가 걸렸다.
짐없는 나 같은 사람이야 간편하겠지만
커다란 트렁크를 든 여행자는 방콕의 더운 날씨에 고생깨나 하겠다.
아직 정비되지 않은 공사구간을 이동해 택시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마카산 근처에 숙소가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에어포트 링크를 이용해도 또 택시를 타야한다. 가까운 목적지까지 50바트가 나온다해도
열차 티켓을 포함하면 150바트. 혼자면 모를까 2~3명이면 공항에서 택시타고 한방에 이동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완행의 `시티라인’을 타고
유유자적 방콕 시내 풍경을 살피며 여행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공항을 오가는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다는 것은 바람직이다.
교통체증, 또 자신의 여행스타일에 따른 방법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연내 목표로 시내에서 체크인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하니, 보다 여유롭게 있다 출발할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
굿 타이 투어 "폼첩쿤" 입니다.
한국 : +82-(0)70-7951-9990
태국 : +66-(0)88-695-6622 , +66-(0)82-586-0002
카카오톡 : goodthaitour , goodthaitour1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7F63E513C12CA22)
첫댓글 pnIOcFwZINBeAhCBGRBfvPatloQcJyDvmWrQLsWu
관리자에 의해 규제된 글입니다. 규제관련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