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3:18 아브람은 장막을 거두어서, 헤브론의 마므레, 곧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거기에서 살았다.
거기에서도 그는 주님께 제단을 쌓아서 바쳤다.
창세기 함께 공부하면서 반복해서 '선-악',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 삶-세상과 연결된 삶'에 대해 얘기해 주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아담 한 사람으로 시작된 인류였지만, 그 속에 들어 있었던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이 자연스레 두 갈래 사람들을 만들어 냈구나 생각됩니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그러한 삶(선-악이 함께 있는 모습)의 모습은 같다는 것이 또 놀랍습니다.
성문 어귀에 앉아 사람들을 도우려 했던 롯을 보면서 그에게 있었던 착한 마음은 롯이 떠나지 못했던 이전의 습관(도시문명)을 이겨내지 못한 것을 묵상하게 됩니다.
여전히 내 속에, 내 주변에 가득한 어두움들이지만, 그것을 걷어내고 빛 속으로 걸어갈 수 있는 힘은 내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살아가는 것이겠다 생각했습니다.
쉽게 들러붙는 나의 옛습관들, 이겨내기 힘든 세상의 정세와 힘으로 부터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상수리 나무 수풀'로 들어가 '함께 살아가는 힘'을 받는 것이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요즈음 새로운 마을을 개척해 나가는 친구들과 함께 여러 생각들, 공부들로 새로운 생활 해가고 있습니다.
저에게 주신 새 소명으로 내가 누구인지 또렷이 알아가길 기도합니다.
주신 소명에 고마워 하며 저에게 주신 관계, 저에게 주신 땅, "가서 길이로도 걸어보고, 너비로도 걸어 보는(창 13:17)" 생기 가득한 일상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