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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꿈>은 김지현 시인의 두번 째 시, 수필집으로 1집 <길을 걷다가> 발간 후 4년 동안
시인이 쓴 작품을 엮은 것으로 1집 보다 더 진진하고 성숙하게 삶과 사회성에 대하여 고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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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塵散 김지현 金智顯
1960년 경북 문경 점촌 출생.
2013년 한국문학정신 가을호 등단(시, 수필),
한국한비문학회 남부지역 회장,
한국문학정신문인협회 들뫼문학 동인.
시, 수필집_길을 걷다가
<작가의 말>
두 번째 얼굴을 내밀며...
사람은 누구나 꿈이 있고 그 꿈을 꾼다. 그래서 꿈을 향해 부단히 달려가며 꿈을 이루기도 하고 어쩔 수없이 가슴속에 묻기도 한다. 나도 늘 꿈을 꾸었다. 하지만 그 꿈은 어쩌면 차안(此岸)도 피안(彼岸)에서도 절대 이룰 수 없는 망상을 해왔는지 모르겠다. 바람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그 바람이 또 꿈을 꾸는 두 번의 꿈 아니 꿈이 꿈을 꾸며 깰 수 없는 영원히 꿈속 몽중몽(夢中夢같은 삶의 그림을 그렸는지도 모르겠다. 이를 염세적, 현실도피라 해도 달리 항변할 이유가 없지만 어쩌면 이는 역설적으로 현실에 대한 애정과 애착은 아니었을까 가늠해본다.
바람!
바람은 머물지 않으며 뒤돌아보지 않고 아무런 미련을 두지 않는다. 그렇게 바람이 되고 싶었다. 간간히 삶의 뒤안길을 돌이켜보면 어쩌면 그 모든 것이 바람이 아니었나 생각되며 다가오는 앞날도 별반 다를 것이 없으리라
이런 맥락에서 보면 바람과 시간은 많이 닮아있다.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으니 바람과 시간은 그런 것 같다. 시간이란 실체가 과연 어디에 있단 말인가? 어제를 꺼집어낼 수도 없고 오늘을 잡을 수 없으며 내일은 내일일 뿐이니 어쩌면 그 모든 것이 바람이며 우리 모두가 이미 바람이었고 바람 같은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살아있는 것은 본능적으로 죽음을 피하고 싶어하지만 유일하게 인간만이 영생을 꿈꾼다. 그래서 대안으로 종교에 의지하며 죽음 이후에 그곳이 천당이든 지옥이든 자신이란 존재가 소멸한다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흔히들 백세시대라고 한다. 그래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기 위해 붙이고 빼고 갈아끼며 육신의 재생(再生)에 시간과 돈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게 오래 살면 뭘할까 단 하루를 살아도 깨치기 위해 노력하고 늘 깨어있는 삶이 아니라면 그것은 단순히 의미 없는 생명의 길이를 연장하고자 하는 단순한 생물학적 욕망에 불과할 것이다.
수시로 나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어본다.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면 뭣이 가장 미련(未練)으로 남느냐?’라고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늘 준비하며 하루를 맞지만 나에게 내일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내 나이 육십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아직 육십도 되지 않았으니 한창나이 혹은 청춘이라고 하는 이도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만하면 족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나온 길의 내용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양적(量的) 측면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니 어느 순간 나의 시계가 멎는다 한들 어떤 후회나 미련도 없다. 그러니 하루하루가 덤으로 받은 보너스 같은 삶일 뿐이다. 살아오며 알았든 몰랐든 주변을 가슴 아프게한 일들에 대해 반성과 속죄 그리고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부단히 성찰의 삶을 살지 않는다면 오늘도 아무 의미가 없으리라
처음에는 나의 길을 걸어오며 삶의 흔적을 담은 책 한 권 출간하면 그것으로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 모든 것이 어줍지만 어느새 또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빼꼼이 얼굴을 내밀게 되었다. 세상을 향해 하고픈 말이 많았는지 세상이 내게 하고자하는 말이 많았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그렇다 굳이 어떤 목표나 목적보다는 그저 내 삶의 필기구가 참지 못하고 또 하얀 백지 위를 긁적이다 보면 그것이 앞으로 몇 권의 책으로 될지 알 수는 없으나 꼭 출간이란 결과물보다는 그저 그리그리 부딪히는 대로 가보련다.
사랑하는 가족과 시골에 홀로 계신 구순이 되신 어머니 그리고 형남,형수님 동생, 제수씨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빌고 끝으로 몸이 성치 않으신 어머니를 지근거리에서 손, 발이 되어주시는 이미연 요양사님과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화연 복지 센터장님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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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첫 수필집<그리움은 가슴마다> 발간 후 5년만에 발간되는 이종열 시인의 두번 째 수필집으로 두번 째 수필집에서 이종열 시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칫 무기력해지기 쉬운 생활에 활력을 가지게 하는 시인만의 생활 방식과 양식에 대하여 지난 5년 동안 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을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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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 시인, 수필가
월간 한비문학 시, 수필, 소설 등단, 계간 아람문학 시, 수필부문 신인상, 미당 서정주 시회 문학상 수상, 2012년 한비문학상 수필 부문 대상 수상, 한비작가상 수상, 시인과 사색 선정 올해의 시인, 광주문학세대 전국 빛고을 창작 공모 일반부 대상 수상, 2014년 한비문학 선정 좋은시, 명시인전 선정 시인, 2015년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좋은시, 명시인전 선정 시인, 2016년 한국현대 대표 서정시선 추천 시인, 한국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회원, 월간 한비문학 운영위원장, 한비문학회 회원, 시인과 사색 회장 *시집_내 마음 담은 곳, 시간이 남긴 그림, 바다는 변하지 않는다, 텁텁한 감꽃이 달콤한 사탕으로, 삼월에 내리는 햇살 *수필집_그리움은 가슴마다, ijy3919@hanmail.net
첫댓글 두분 진심 축하드립니다.
문학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두분의 시집출간을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