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사람 대하는거라 하루에 수백명씩의
호주인들을 대하면서 느낀것은 , 물론 같은 호주인들이라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곳의
호주인들은 조금 젠틀하고, 예의가 바르고, 순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기전 우려했던 인종차별 그런것은 전혀 느낄수 없고 이제 그저 자기네들 이웃으로
받아 들여 주는것 같습니다, 옆집 햄버거 종업원들도 그렇고, 그리고 옆집 부동산, 미장원, liquor shop,
child care 사람들 모두모두 좋은 이웃이고 늘 웃음과 인사로 대하죠 그리고 물건을 사러오는 손님들도
모두 이웃이다 보니까 차타고 멀리서 운전하면서 손을 흔들어 주곤 합니다. 물론 다그런것은 아니고
그중에 까칠한 사람도 있긴하죠
날씨 이야기부터 자기 가족 이야기 심지어 자기 남친이 바람났다고 속상하다고 하소연 하는 아낙네도
있습니다.
그저 처음에 멀리서 그들을 봤을땐 외모도, 언어도 달라 이질감 으로 가까이 다가서기도
망설여졌는데 이젠 그저 한국에서나 마찬가지로 이웃 으로 받아들여지고 사람들이란 머 별다른게 없구나
하는생각이 듭니다.
가끔 그들이 제게 호주사람들 어떠냐 하고 물어 볼때가 있죠. 그러면 저는 제가 느낀감정을 이야기 해줍니다
그러면 다소 의외라는 듯한 표정을 짓곤합니다. 자기가 볼땐 안그런 사람도 많다 라는뜻 이라는것을
저도 압니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해보면 제가 오히려 첨에 무작정 그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대하였기 때문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첫댓글 블루스카이님 글 덕분에 마음이 살짝 놓이네요. 어딜 가든 하기 나름이겠지만.... 서로 이웃하며 지내시는 모습이 좋네요^^
전 좀 다른 면에서 말씀을 드릴것 같아 망설여 지는데..한국에서 일할때 그 차를 보면 어떤 사람인지 대략 판단이 되었거든요..근데 여기에서 정말 어떤 사람인지 한번 알아보고 싶은 차가 있었습니다..트라젯이였는데 안에서 쥐 오줌 냄새가 나고 윈도우앞에 쌓인 나뭇잎은 거름이 되었더라구요..정말 차사고 한번도 세차 안한거 같더라구요..이런 차가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반면에 정말 깔끔한 차들도 많이 있죠..그리고 오늘도 그랬는데 비보호 우회전에서 전방에 차가 오길래 우회전 신호 기다리는데 뒷차가 안간다고 혼을 울리고 욕을 하네요...혼까지 울리는건 그려려니 하겠는데 욕까지한건 쫌
그래서 그 차좀 혼내 주었죠..그러고 나니 맘이 조금 허하네요.....그냥 참고 말걸........................그리고 혹시 템버린 마운틴 가보셨나요..한가지 이상한게 그 꼬부랑 산속 길 속도 제한이 70,80km입니다..아 사람들이 뭔 생각으로 이렇게 했나 싶을정도죠..전 좀 창문 밖 구경좀 하면서 천천히(그렇게 느린것도 아닌데) 갈려고 하면 어찌나 뒤에서 따라 붙는지..몇번씩 갓길에 섰다가고.....하여튼 알면 알수록 참 신기(?)한 나라입니다......
놀랍죠 차가 많지만 않으면 니 목숨 니가 알아서 하세요 뭐 그런뜻으로 저는 이해 합니다 springboork에서 탭버린 산쪽으로 나오는 길 한번 려 보세요 엄천난 내리막에 붙어있는 80킬로 표시 보면 합니다..
다른 곳들도.. National Park에 가보면.. 꼬불꼬불 절벽옆길을 어떻게 80km로 달릴수 있는지.. 표지판 보면서 의아해했던적 많습니다. ㅋㅋ
어딜가나 좋은사람 그리고 나쁜사람이 있기 나름이겠죠... 호주가서는 좋은사람들만 많이 만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다른 분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좋은 마음으로 대하니.. 좋은 분들 만나시는 것 같습니다.
blue sky님 안녕하신지요?? 일년전쯤에 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던 똘똘이입니다.... 아직까지 한국입니다..크흑흑흑.. 집사람 반대를 이길 자신이 없네요. 브리즈번에 계시는군요. 유학시절에 자주 놀러갔던 곳입니다. 사우스뱅크옆에서 "레몬,라임& 비터즈"를 홀짝홀짝 빨아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참고로 전 93년도에 골드코스트 ROBINA에 있었습니다....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