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녹수는 연산조고 김개시는 광해조라 오류 바로 잡습니다
그리고 17세기를 문제 시발로 함은 그 때가 지구 소 빙하기로 우주의 기운이 불순하여 대기근이
온 지구를 삼킬때 웅축된 원혼들의 한이 우주의 기에 영향을 주어 지옥문에 균열이 생기고
봉인된 여러 악령이 해축하는 초기임을 상정했습니다
간석오거리 처녀귀신
처사님께 니 사연을 아뢰어라 하고 어둑서니가 다그치자
저 아저씨는 누구인가요..하고 어둑서니를 보며 히죽거린다
허허..머리 반쪽이 없어진 실 모습을 천부경을 통해 본 박처사는 짐짓 히죽거리는 그 모습이 애잖하면서도 귀엽다
너의 원한을 풀어줄 유일한 어른이시고 처사님이라 부르고 냉큼 아뢰거라
진짜요 저 아저씨가 내 한 풀어 줄 수 있다구요...하며 자세를 바로잡는다
아저씨 아니 처사님
저는 김희연이고 아빠는 인천 대우자동차에 다니다돌아가셨어요
이미 업경대를 통해서 희연의 사고 전까지 다 보았던 박처사는 고개만 끄덕인다
넌 왜 환생하기를 거부했느냐
엄마 때문에요 그리고 내 사랑이 저기서 울고 있잖아요 손가락질을 한다
박처사는 희연이가 손가락질 한 곳을 바라본다
아저씨 담배 하나만 빌려주세요 했었던 건장한 청년
벤취에 누어 흐느적 거리며 몸부림친다.그러다 구슬픈 노래가락...사랑해 당신을~
그 옆엔 빈 소주병이 다섯병
넌 이미 나툴수 있다 저 사람 때문에 환생 못 했다면 왜 저 사람 앞에 나투지 못 하느냐
다른사람에게 나투어서 이 밤 여기온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저 옆에서 있는 여우랑 신호등에 장난쳤느냐
여우 너도 나오거라
간석 공원 수풀사이로 오염한 여자가 나타나 박처사 앞에 조아린다
내가 나타나면 저 사람은 죽어요
왜 이더냐
저 사람 노래을 들어보세요 노래속에 삶이 있나요
저가 나타나면 저 따라서 올거에요
하면 왜 나투어서 여기 휴식을 취하는 사람 쫒아냈느냐
저 사람 살릴려구요
왜 이더냐
날 죽인 사람이 저 사람 죽일려 해요
저 사람은 밤 10시면 넘으면 야수의 심장을 버리고 울어요
그 시간 딱 저 사람 죽기 좋을 시간이라 저 사람 옆에 못 오게 여기 오는 사람 무섭게 하여
못오게 막을려구요
박처사는 갑자기 허공에 외친다
저승차사 나오거라
허공에 달빛조차 막던 작은 서클이 흐트러지다 처사 앞에 조아리는 어둠의 형체
차사야 여기서 데려갈 운명이 있느냐
예 그러하옵니다
누구이더냐
저 앞에 누어있는 김회찬 이옵니다
하면 왜 데려가지 못 하느냐
소인이 박처사님을 처음 모셔갈때처럼 달이 해를 잡아 먹고 있었나이다
처사님이 400년 후에 내가 오거든 내 인연 데려갈때는 나에게 알리고 데려가라 하신 말씀을 기억 했나이다
김회찬이 나에게 왜 인연이 있다고
상세하게 이야기 해 보거라
저가 400년전 태양인 처사님을 데리고 갔나이다
후에 금성의 기운이 약해서 북방에 변란이 생겨났고 화성이 쇠하니 동양의 도가 서양으로 넘어가
인륜이 망가지었나이다
금성이 쇠하니 서방에선 마침내 하얀 옷 성녀가 죽임을 당했고화성을 침범하니 그 한이 마녀에서 유대인으로 넘어갔나이다
지금은 지구에 기운이 벋쳐 김회찬을 잡아가지 못하나이다
내 일찍히 변고는 알겠다만 염라도 그러하더냐
아니옵고 염라는 잡아오라 재촉했나이다
하면 넌 염라 명 거역 한 거 아니냐
염라대왕님은 산자의 목숨줄만 잡고 있을 뿐 처사님처럼 우주에 목숨줄은 못 잡고 있나이다
너 의지가 그러하냐
예 그러하옵니다 관자재보살님이 특별히 당부하셨나이다
박처사님 인연은 하늘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그러냐..깊은 한숨소리..정녕 이젠 염라가 하늘조차 해결하기 어려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