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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사이로 한교수님, 그리고 종교심리 스터디 여러분들과 까페지기 이숙영사모님,
새해 인사드립니다.
지난 학기에는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흘렸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이 죄송하고, 또 아쉬웠습니다.
오늘은 고요한 주일이자 새해 첫 날입니다.
지난해 미해결 된 과제도 있고 해서, 마음이 무척 무거운데,
돌아보니 참으로 은혜받은 일들이 많음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고대하던 LA의 미국 학회에 다녀오면서,
무척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긍정심리학의 셀리그만 교수님도 오셨는데, 강의가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게슈탈트 치료의 세계적인 거장 어빙 폴스터를 가까이서 뵐 수 있었습니다.
83세의 연세에도 정정하시고, 참 평화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분의 종교에 대한 관점도 흥미로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무조건적 수용과 지지, 그리고 타인과의 만남 속에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성장해 나가는 것임을 대가들은 말씀하시고 있었습니다. 5회째인 the evolution of psychotherapy학회는 5년마다 한번씩 열리는데, 40개국에서 8000여명이 참여하는 거대한 학회였습니다. 서로의 교류를 통해서, 많은 통합이 일어났고, 개방적인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엘리스, 셀리그만, 리네한, 폴스터 등의 대가들의 치료강의와 시연을 보면서, 결국 치료이든, 개인적인 관계든, 직장이든 인간적인 따스한 만남이 우리가 갈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저스의 이론은 더 이상 개별적인 학파로서가 아니라, 모든 치료학파의 공통분모처럼 공유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폴스터는 치료를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 증상을 제거하는 시간으로 보지 않고, 진정한 사랑을 하는 만남의 순간이자, 생생히 살아있는 시간이라고 보는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한교수님과 여러분들께서 건강하시고,
많은 만남에서 진정한 사랑을 하시는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온 맘으로 기원합니다.
이영이 드림.
"... 내담자는 심리 상담과 치료장면에서 상담자의 관계를 통해 자유롭게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을
배우게 된다. 내담자는 사랑과 의존성, 사랑과 집착, 사랑과 성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치료관계
를 통해서 내담자는 진정한 사랑을 위해 장애가 되는 자신의 행동 패턴을 자각하게 된다. 음험한
전략이나 상투적인 수단을 부리지 않고 타인을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는 법을 깨닫게 된다. 내담
자가 더 많은 사람을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하는 것을 배울수록, 더 만족스럽고 충만한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된다. 영원한 사랑, 배타적인 사랑, 열정적인 사랑을 해야될 것 같은 의무감에서 자유
로워져서 창의적이고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고, 삶은 즐겁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
Erving Polster & Miriam Polster 1973. Gestalt Therapy Integrated. Vintage 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