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송2동 주민자치회의 새해 첫날 장산 시락국밥 나누기

[연경아빠]

새해 첫날 !! 반송2동 주민자치회의 장산 시락국밥 나누기

2020년 새해 첫날 만난 분들은 새벽 두시에 일어나 장산에 해맞이를 오는 분들 1000여명에게 시락국밥을 드렸던 반송2동 주민자치회(회장 송민우) 회원들이다. 장산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산 중턱이라 모두들 걸어서 올라오기에 힘들것인데 그 분들이 새 해를 기다리는데 조금이라도 추위를 이기라고 해 뜨기 한 시간전부터 배식을 했다. 어두운 새벽에 전기도 없는 곳에서 랜턴을 켜고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

풀뿌리 자치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 고양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바뀌고 그 시범으로 해운대에서는 반송2동이 선정되었다. 39세의 청년부터 평균연령이 50대이기에 더욱더 의욕적인 분들이 모였고 특히 송 회장은 청년때부터 활동하였기에 반송의 여러 곳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한다. 그 첫 사업으로 새해 첫날 해운대의 진산인 장산에 일출보러 오는 분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을 계획하고 50명의 자치회분들이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늘 반송을 위해 온 몸으로 봉사하는 분들이 자치회로 모였기에 손발이 척척 맞고 새해 첫날부터 다른 사람들을 위한다는 마음들이었기에 긍지와 자부심들이 강하였다.

반송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반과 인근 반송중학교 학생들의 난타반의 북소리가 2020년 첫날 장산의 새벽을 깨웠다. 한쪽에서는 커피와 따뜻한 차를 대접하고 또한 올해의 소망을 적는 통을 만들어 글을 받아 그중 몇분에게 선물도 증정한다고 한다.

7시20분 드디어 바다에서 해가 떠올랐다. 두시간여동안 덜덜떨며 추위를 견뎌낸 사람들의 얼굴에도 옅은 미소가 드리워졌다. 새해에는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한다. 음식을 마무리하고 깨끗이 뒷정리를 하였다.

비닐하우스 아닌 텐트에 옹기종기 모여 새해아침을 맞는 주민들도 있어 물어보니 비닐이지만 찬 바람과 냉기를 막아주어 따뜻하다고 자랑한다.

새해 첫날 자신과 가족보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반송2동 자치회 회원들을 만나 더 의미있는 2020년의 시작이 된 것 같아. 자치회가 더욱더 굳건히 주민들에게 뿌리박혀 진정한 주민들의 대표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 했으면 한다. 새벽부터 수고한 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