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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스 대회 로고(사진=PGA투어 홈페이지 캡쳐) | |
[이데일리 윤석민 기자]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미국 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7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 7435야드)에서 나흘 간 골프 명인들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는 총 99명의 `골프 명인`들이 초대 받았다. 이 가운데 한국(계) 선수들은 최경주(41), 양용은(39) 등 역대 가장 많은 8명이 출전권을 얻었다.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총 19가지의 방법이 있다.
마스터스 대회의 역대 챔피언(평생 출전권 부여)이거나 US오픈, 브리티시 오픈, PGA 챔피언십 등의 메이저 대회 우승자(지난 5년 간)는 물론 전년도 마스터스 대회에서 16위 이내(동점자 포함), 전년도 US오픈 8위 이내(동점자 포함), 전년도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 대회 4위 이내(동점자 포함),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등 다양하다.
아마추어 선수들도 출전할 수 있도록 전년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및 US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챔피언십 우승자 등에게도 초청장이 발송된다.
최경주는 지난 2003년에 처음으로 이 대회에 나와 올해가 벌써 아홉 번 째 출전이다. 2004년에 3위를 차지하고 지난해는 공동 4위를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 두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양용은은 2009년에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난해와 올해 이 대회에 참가해 타이틀에 욕심을 낸다.
김경태(25), 정연진(21), 라이언 김(22, 한국명 김준민), 데이비드 정(21, 한국명 정유진) 등은 첫 출전의 영광을 얻었다.
김경태는 월드 골프 랭킹 50위 이내에 들어 초청장을 받았고, 정연진과 라이언 김은 각각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과 US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챔피언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데이비드 정(21)은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마스터스에 참가한다.
앤서니 김(26)과 캐빈 나(28)도 얼굴을 내민다.
승부처는 아멘 코너로 유명한 11, 12, 13번 홀이다. 11번 홀(파4, 505야드)은 아멘 코너의 시작 홀로 화이트 도그우드(White Dogwood)로 불린다. 긴 파4 홀로 페어웨이가 좁다. 티 샷 낙하 지점 오른편에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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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스타 내셔널 11번 홀(사진=PGA투어 홈페이지 캡쳐) | |
그러나 오르막 페어웨이 언덕의 꼭대기를 넘기기 위해서는 최소 300야드 이상의 드라이브 샷을 날려야 한다. 그린 주변은 연못과 벙커가 방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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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스타 내셔널 12번 홀(사진=PGA투어 홈페이지 캡쳐) | |
12번 홀(파3, 155야드)은 골든 벨(Golden Bell)로 불리는 파3 홀이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 홀 가운데 가장 짧은 홀이기도 하다. 클럽 선택은 6번 아이언부터 9번 아이언까지 선택의 폭이 넓을 정도로 예측하기 어려운 바람이 심하게 분다. 그린 뒷편에는 두개의 벙커가 볼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고 그린 바로 앞에 개울이 있어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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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스타 내셔널 13번 홀(사진=PGA투어 홈페이지 캡쳐) | |
아멘 코너의 마지막 홀인 13번 홀(파5, 510야드)은 아잘리아(Azalea:진달래, 철쭉)로 불리는 홀이다. 페어웨이 정중앙에 티 샷이 안착해야만 그린을 향해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세팅돼 있다.
페어웨이 왼편을 끼고 흐르는 개울은 그린 앞까지 이어져 있고 네 개의 벙커가 그린 뒷 편에 바짝 붙어 있다. 티 박스부터 그린까지 약 1600그루의 진달래와 철쭉이 심어져 있어 아름다운 홀이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매우 까다롭지만 흥미진진한 골프장으로 선수들은 언제나 진땀 승부를 펼친다. 유리판같이 미끄러운 그린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관건이다.
최경주는 지난해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10번 홀부터 공동 선두에 나서 아멘 코너의 마지막 13번 홀에서 무리한 투 온을 시도하다 그린 뒷 편 벙커에 볼을 빠뜨렸고 내리막 라인에서 쓰리 퍼트 끝에 보기를 기록하고 공동 4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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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arron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