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음正齒音 ~ 중국어에서, 혀를 말아 아랫잇몸에 가까이하고 내는 치음의 하나. - 국어사전 -
* 치두음齒頭音 ~ 1.[언어] 중국어에서, 혀끝을 윗니 뒤에 가까이하고 내는 잇소리. 2.《사성통해四聲通解》 등의 운서에서는 이 소리들을 ‘ᅎ[tş]’, ‘ᅔ[tşh]’, ‘ᅏ[tşʔ]’, ‘ᄼ[ş]’, ‘ᄽ[şʔ]’ 등으로 적었다. - 국어사전 -
* 중국 소리의 잇소리(齒聲)는 치두齒頭와 정치正齒의 가름(구별)이 있나니,<한음은 중국 소리이다. 두는 머리이다. 별은 가른다는 것이다.> …‘ᅎ, ᅔ, ᅏ, ᄼ, ᄽ’ 글자는 치두음의 소리에 쓰고<이 소리는 우리나라의 소리보다 엷으니 혀의 끝이 위 이 끝(이 머리)에 닿느니라.> …‘ᅐ, ᅕ, ᅑ, ᄾ, ᄿ’ 글자는 정치음의 소리에 쓰나니,<이 소리는 우리나라의 소리보다 두터우니 혀의 끝이 아래의 이틀(齒槽)에 닿느니라.>
; 漢音齒聲은 有齒頭正齒之別니<漢音은 中國 소리라 頭는 머리라 別은 씨라> …‘ᅎ, ᅔ, ᅏ, ᄼ, ᄽ’字 用於齒頭고<이 소리 우리 나랏 소리예셔 열니 혓 그티 웃 닛머리예 다니라> …‘ᅐ, ᅕ, ᅑ, ᄾ, ᄿ’字 用於正齒니<이 소리 우리 나랏 소리예셔 두터니 혓 그티 아랫 닛므유메 다니라> - 훈민정음 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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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순음과 경순음, 치두음과 정치음, 설두음과 설상음 (36자모의 용어 정리)
한글에서는 중순음重脣音과 경순음輕脣音, 치두음齒頭音과 정치음正齒音, 설두음舌頭音과 설상음舌上音의 구별이 없습니다. (如舌頭舌上 脣重脣輕 齒頭正齒之類 於我國字音 未可分辨).
순음의 무겁고 가벼움에 관해서는 훈민정음 해례에 기술이 있으며 홍무정운역훈洪武正韻譯訓에서 이미 중순음 ‘ㅂ, ㅍ, ㅃ, ㅁ’과 경순음 ‘ㅸ, ㆄ, ㅹ, ㅱ’, 치두음 ‘ᄼ, ᄽ, ᅎ, ᅔ, ᅏ’과 정치음 ‘ᄾ, ᄿ, ᅐ, ᅕ, ᅑ’이 사용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 자모들은 훈민정음 창제 직후부터 있었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중순음重脣音과 경순음輕脣音
36자모에서는 순음을 중순음重脣音과 경순음輕脣音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한국어의 ㅂ ㅍ ㅃ ㅁ 발음은 대개 중순음 발음이므로 중순음 그대로 두고
경순음에 대하여만 연서連書 규정을 마련하여 ‘ㅸ, ㆄ, ㅹ, ㅱ’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자음 아래 작은 동그라미는 연음軟音 시킨다는 뜻으로 음성기운으로 보면 꼭지이응(ᅌ)의 음가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 치두음齒頭音과 정치음正齒音
중국어의 다른 두 잇소리를 표기하기 위해 ㅅ, ㅆ, ㅈ, ㅉ, ㅊ의 우획과 좌획의 길이를 다르게 한 글자를 말합니다.
ᄼ 치두음시옷, ᄽ 치두음쌍시옷, ᅎ 치두음지읒, ᅏ 치두음쌍지읒, ᅔ 치두음치읓, ᄾ정치음시옷, ᄿ 정치음쌍시옷, ᅐ 정치음지읒, ᅑ 정치음쌍지읒, ᅕ 정치음치읓
한국어의 치음 ㅅ ㅆ ㅈ ㅉ ㅊ 발음은 대개 정치음에 약간 가깝지만, 명확한 분류를 위해 치두음 ᄼ ᄽ ᅎ ᅏ ᅔ 과 정치음 ᄾ ᄿ ᅐ ᅑ ᅕ 을 추가로 분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치두음이란 혀끝을 윗니 뒤(치두)에 닿을 듯하면서 나는 소리라는 뜻입니다.
시옷의 발성 모습이 혀뿌리 쪽으로 이동하여 나는 소리이므로 좌획을 길게 하고
우획을 짧게해서 ᄼ ᄽ ᅎ ᅏ ᅔ의 모양을 만든 것입니다.
정치음은 혀끝이 아랫잇몸에 닿은 상태에서 나는 소리라는 뜻이며
시옷의 발성 모습이 혀끝 쪽으로 이동하여 나는 소리이므로 좌획을 짧게하고
우획을 길게해서 ᄾ ᄿ ᅐ ᅑ ᅕ의 모양을 만든 것입니다.
치두음은 권설음에 해당하고, 정치음은 (치)경구개 음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 설두음舌頭音과 설상음舌上音
한국어의 ㄷ ㅌ ㄸ ㄴ 발음은 대개 설상음이므로 설음을 한가지로만 분류하였지만,
36자모에서는 설두음舌頭音(권설음)과 설상음舌上音을 나누어서 분류하고 있습니다.
혹간 다른 설說에서 설두음을 치경구개음이라하고 설상음을 권설음으로 반대로 분류한 경우가 많은데, 치두음과 정치음의 분류에서 치두음이 권설음인 것을 보면 역시 설두음이 권설음으로 보는 것이 합당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설두음은 권설음에 해당하고, 설상음은 (치)경구개음에 해당되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 음성 기운의 표기 ▽ △
반치음(△)의 음가는 [ɲ]→[ɲʐ]→[ʐ]로 변해진 것이므로 본래 음가는 [ɲ]입니다.
경구개음 [ɲ]는 기운이 상승하는데 우연히 △표시를 하였습니다.
반대로 기운이 하강하는 발성을 표시하고자 거꾸로 ▽ 표시를 하면 될듯하여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아음牙音과 비슷한 위치에서 발성하게 되므로 반치음에 견주어 반아음半牙音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기운이 상승하는 정치음과 설상음에 경구개음 표시 ‘△’를 하고
기운이 하강하는 치두음과 설두음에 권설음표시 ‘▽’를 하였습니다.
~ 훈민정음 자음은 기본적으로 중국의 36자모를 염두 해두고 만들었기 때문에 훈민정음의 자음과 중국의 36자모는 서로 배속이 잘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