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
1 세심함을 보여라 기주(박신양 분)의 집에 파트타임 가정부로 고용된 태영(김정은 분). ‘냉장고에 오렌지 주스 날짜가 지났는데, 화내실까봐 버리지는 못하고 메모 남깁니다.’ 등 자상하게 메모를 남기는 그녀에게 기주는 약간의 호기심을 보인다. 그녀가 매일 붙여놓는 포스트잇을 버리지 않는 걸 보면.
2 솔직하게 대하라 기주의 생일날. 기주의 집에서 생일 케이크를 먹으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다. 자고 가라는 기주의 유혹에 태영은 “혹시… 저한테 흑심 있으세요?” “케이크 먹고 자고 간 몇 번째 여잔데요?”라는 직설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녀의 솔직한 면에 기주는 신선함을 느낀다.
3 추억을 만들어줘라 기주의 집에서 자게 된 날, 발을 찍어서 박신양에게 선물한다. ‘자신의 발을 가진 첫 번째 남자일 거예요. 재워줘서 고마워요-태영-’이란 글귀와 함께. 기주 회사에서 해고되던 날도 폴라로이드로 자신을 찍다가 기주를 함께 찍게 되는데, 기주는 그 사진을 차에 두고 가끔씩 보며 웃음 짓는다.
4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라 여자친구로 꾸미고 찾아간 보디에 부인 집에서 창녀로 오인받은 태영. 그녀 때문에 계약이 깨져 화를 내는 기주에게 “돈 때문이 아니라 내 도움이 필요한 줄 알았다”는 그녀의 말에 기주는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든다.
5 당당하게 행동하라 기주가 사과를 하기 위해서 태영을 만난다. “내가 미안하다는 말을 잘 못해.” “자존심 세우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건 없어요.” “미안했어,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미안해줘서 고맙고, 고마워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하는 당당한 그녀의 태도가 기주의 마음에 든다.
6 곤경에 빠진 그녀를 구하게 만들라 커피숍에서 기주를 두고 나가던 태영이 웨이터와 부딪쳐 손님에게 음료수를 쏟고 험한 소리를 듣는 곤경에 빠지자 “아저씨, 우리 애기 놀란 거 안 보여요? 우리 애기 안 놀랬니? 오빠가 해결할게. 애기야, 가자”라며 기주는 사랑에 빠진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다.
7 돈이면 된다는 왕자에게 일침 가하기 태영의 작은아버지가 차 할부금을 갚지 못해 아버지의 카메라가 차압당하는 상황. 도움을 주겠다는 기주의 말에 “내가 니스에 갔던 건 돈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이 원한 거라고요. 그런 내 마음값으로 도대체 얼마를 준다는 건데요?”라고 답한다. 자존심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말에 모든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낫다는 명대사를 날리는 태영.
8 왕자의 가슴을 울리는 말을 던져라 밤늦은 시각 태영을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기주. “그거 알아요? 여자들은 가끔 그런 상상하거든요. 화려한 사람들 속에서 나 혼자 시든 꽃처럼 앉아 있는데, 어디선가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 내 이름을 불러주고 내 어깨를 감싸 안아주고 흐트러진 머리 감아 올려주는 상상이요. 그런데 대문 앞까지 바래다주면 너무 완벽하잖아요”라는 말로 기주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9 왕자님과 다른 세계를 보여줘라 찜질방에 간 기주와 태영. 태어나서 처음 찜질방에 가본 기주는 신선함을 느낀다. 태영 옆에 다른 남자가 누우려 하자 “여기 내 자리예요” 하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다.
10 왕자의 마음을 헤아려라 아버지에게 상처받지 않도록 기주가 태영을 해고시킬 때. 그녀가 옆에 있는 게 싫다는 기주에게 “거짓말했어요. 나 수영 잘해요. 근데 그쪽도 거짓말한 것 같아서요. 내가 옆에 있는 게 싫다고 했죠. 그게 거짓말 같아서요”라며 왕자의 마음을 헤아려준다.
황태자의 첫사랑
1 물건을 떨어뜨린다 일본인이라 속이고 건희(차태현 분)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유빈(성유리 분). 그녀가 떨어뜨린 반지를 건희가 주워준다는 다분히 신데렐라적인 상황을 연출, 황태자의 관심을 일단 끄는 데 성공.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황태자는 “가까이서 보니 귀엽네”라는 말로 호감을 표시한다.
2 가시를 세운 장미가 돼라 건희가 유빈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는 것은 그녀가 손만 뻗으면 다가올 여자가 아니기 때문. 유빈의 방에서 하룻밤 자고 난 뒤 유빈에게 돈을 주지만, 유빈이 사람들 보는 앞에서 돈을 던지자 화를 내면서도 그동안의 여자들과는 다르다는 깊은 인상을 받는다.
3 그가 경험해보지 못한 곳으로 데려간다 무일푼으로 유빈과 함께 일본 시내를 구경하게 된 건희.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하지만, 유빈은 우동집에 데려가서 우동을 시킨다. 저급 음식은 안 먹는다는 건희에게 “저급 음식? 자기가 저급인 주제에”라고 일타를 날린다.
4 질투심을 자극하라 건희가 유빈에게 명품을 보내고 파티에도 따라가는 결정적 계기는 그녀 옆의 승현(김남진 분)을 보았기 때문. 상대가 강자일수록 효과가 크다.
5 걱정을 시켜라 건희의 장난으로 유빈은 물에 빠진 후 힘겹게 리조트로 돌아온다. 밤늦은 시각이 되어서 유빈이 돌아오지 않자 경찰을 동원해 찾아 헤매다 그녀를 발견하고 “너, 언제 돌아왔어?”라며 절규한다.
6 한턱 낼 상황을 만들어라 래프팅을 하다가 유빈이 보트에서 떨어져 급류에 휘말리고, 건희가 유빈을 구하다 팔이 찢어진다. 건희, 유빈에게 한턱 내라고 한다.
7 단호하게 거절하라 보통 여자 같으면 괴롭힘을 당하면 눈물부터 보이고 돈으로 유혹하면(건희는 한 시간 단위로 명품을 선물) 넘어오게 마련인데, 오히려 유빈은 그 관심과 선물을 무참히 짓밟는다. 건희 면상에 그 물건들을 집어 던질 정도. 건희가 유빈에게 반하는 중요 시점. 모두가 그에게 오냐오냐할 때, 따끔하게 혼낼 수 있는 사람. 바로 어머니 같은 사람이 유빈이라고 느낀 것.
풀하우스
1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라 공짜 배낭여행을 떠나게 된 지은(송혜교 분)은 대스타 영재(비 분)의 옆자리게 타게 되고, 비행기 멀미 때문에 그의 셔츠에 토하고 만다.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표를 살 돈조차 없어 영재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그녀가 영재는 기막히다.
2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한 모습을 보여줘라 사기를 당해 풀하우스를 떠나 갈 곳이 없는 지은. 중국에서 돈을 빌려준 것을 빌미 삼아 영재는 지은에게 집안일을 시킨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한 그녀에게 영재는 호감을 느낀다.
3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로 왕자를 즐겁게 해라 폐장한 놀이공원 문을 넘어가자는 지은의 제안에 영재는 어이없어한다. “밤에 몰래 들어가는 게 더 재밌잖아요? 영화에서는 그렇게 하잖아요”라고 말하는 지은이 조금씩 귀엽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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