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수호초 ♧ 1월 5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소한) * 1951년 - 대한민국의 독립 운동가 서재필 타계 * 1951년 - 대한민국의 소설가 김동인 타계 ♧ 1월 5일. 한국의 탄생화 * [동장군]의 꽃말로 소한 추위와 어울리는 상록풀 : 회양목과 수호초속 4종 * 대표탄생화 : 수호초 ※ 1월 5일 세계의 탄생화 노루귀 (Hepatica) → 2월 24일 한국의 탄생화 1월 5일. 오늘은 보통 24절기 중 23번째 절기인 소한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하루가 늦은 내일이 소한입니다. 보름 후가 마지막 절기인 대한인데 `대한이 소한집에 놀러갔다 얼어 죽었다`는 속담이 있지요. 절기의 의미상으로는 대한이 더 추워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소한 때가 훨씬 더 춥습니다. 그러나 다행이 오늘 우리나라는 큰 추위를 비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사는 안양의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6도로 제법 춥습니다. 요즘 몇 해 사이의 겨울은 우리나라도 가끔 시베리아보다 더 추워질 경우가 있습니다. 불과 엊그제까지만 해도 그랬었지요. 그리고 미국의 동부 지역, 유럽에는 어마어마한 추위와 폭풍이 기승을 부려 뉴스를 장식하고 합니다. 작년에는 열대 휴양지인 미국 동남부의 플로리다에 눈이 내렸었고, 더 추운 곳에서는 컵에 담긴 물을 공중에 뿌리면 즉석에서 눈이 되어 내린다고 하지요. 나이아가라 폭포의 일부가 얼어붙은 모습도 외신을 타고 들어옵니다. 또한 유럽에는 겨울 폭풍이 몰아쳐 난리도 아니었었지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을 감싸고 있는 제트기류가 힘이 약해져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지구촌이란 말이 있는데요. 인류의 문명은 인류뿐만 아니라 기후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인류가 `성장과 이익`의 시스템을 버리고 `공존과 조화`라는 새로운 이념으로 진화, 진보하여 인류 문명과 문화의 시스템을 바꿔야 할 시기입니다. 한국의 탄생화는 오늘 소한에 가장 어울리는 식물로 [동장군]의 꽃말을 가진 [수호초]를 선정하였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요? [회양목과] 가문의 아이로 나무가 아니라 늘푸른 넓은잎을 가진 여러해살이 작은 풀이랍니다. 추위뿐만 아니라 더위에도 무척 강해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사시사철 잘 자라는 풀입니다. 요즘같은 한 겨울에도 화단을 보면 파릇파릇 푸름을 유지하며 살고 있는 풀들이 간혹 보이는데 길쭉한 모양의 풀이 아니라 둥근 모양 잎 풀이라면 수호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겨울 화단은 통상 삭막하기 그지없는데 겨울에도 푸른 화단을 유지 하기 위해 일부러 심는 풀이랍니다. 시세를 보니 수호초 모종 10포기가 대략 3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제법 비싼 풀에 속합니다. 수호초 외에도 겨울 화단에서 만나는 푸른 잎의 풀과 나무가 몇 종 있는데 풀 중에는 난초와 같이 긴 풀 모양의 `맥문동`이 대표적인 상록풀입니다. 작은 나무 중에는 `영산홍`이 상록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철쭉 같은데 지금 한 겨울에 잎을 떨구지 않고 있다면 영산홍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4~5월에 흰색의 꽃이 피는 [수호초]의 별명은 [부귀초]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 같은데 아무래도 주렁주렁 탐스러운 꽃과 연관이 있는 것 같지만 말의 어원은 잘 모르겠습니다. 새해가 시작된지도 어느덧 5일이 지났습니다. 소한 추위에도 끄덕없이 한 겨울을 버티며 살아가는 오늘의 꽃 수호초를 보면서 마음으로라도 겨울 추위를 녹여보시기 바랍니다. 물질적인 부귀는 아니더라도 마음의 부귀인 행복이 찾아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