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넘 : 어머니.. 늦었어여.. 죄송함다.
나 : 어머.. 안녕하세여.. 예전에... 형소개로 한번 만났었쬬?
그넘: 네???
하하하.. 그넘.. 황당해함다...
쿠쿠쿠..
나 : (너.. 한번 당해봐라~~~)
(그녀의 복수!!!)
그넘 : 네.. 예전에.. 한번 인사드린적이 있네염..-.-;
나 : 호호..그래여~~~^^
그넘 : 여전히 아름다우시네요..-.0
나 : 어머.. 감사해여..^^
그넘 : 천만에여..-_-7
나 : 그래도 어디.. 동생분 애인보다 더 아름답겠어여..
참.. 그분은 아직도 잘 계시져? ^^
부모 : 어머?????... 빈이 애인있었니??????
그넘 : 에.. 저.. 그게 아니구..0.0
나 : 네... 저랑 예전에 인사할때.. 같이 모시구 나왔어여^^
부모 : 어쩐지.. 니놈이 선을 안보려는 이유가 있었구나..
그넘 : 앗.. 저...
그넘형 : 너 애인있냐?
그넘 : -.-;(당했다..)
나 : 어머머.... 모르고 계셨나보구나...
그넘 : 으하하...^^;
나 : 어머.. 죄송해서 어쪄죠.. 전.. 당연히 다 알구 계신줄 알구...
케케케..
너무나도 잼있슴다.
그넘이.. 어쩔줄을 몰라함다.
으헤헤헤헤.........
난.. 내가 오늘 어떤 자리에 나오는지만 알려줬어도 이렇게까지는 안했을검다..
왜냐면.. 돈이 걸린 문제라서..
하지만.. 이넘이 말을 안했기땜시.. 복수를 하고 있는검다..
부모 : 어머.. 잘됐다.. 이번에..다같이 넷이서 한번 만나야겠다~
나 : 어머나~~~ 그거 좋겠네여..
그넘 : 허거.. 걱... 어머니..저.. 아직은..
부모 : 에구.. 니들이 결혼을 안할려구 해서. 얼마나 걱정을 했었는데..
근데.. 둘다 이렇게 있으니. 너무 좋구나..
그넘 : 헤헤헤헤..^-^;
분위기가 이상하게 무르익고 있슴다.
하지만.. 난 지금 매우 유쾌함다..
이렇게 잼있어질줄은 몰랐기 때문입죠.
고기가 아주 맛있슴다.. 질기지도 않은것이.. 후후후후후^_^
모든것이.. 이렇게 잼있을줄~~~
그넘도 이제는 모든걸.. 체념한듯.. 곁눈질을 하면서.. 계속 먹슴다.
음하하하하..
나의 승리임다.
저넘은.. 역시.. 나한테는 안되나 봄다.
어디 저래서 과장이나 제대로 해 먹을런지..
어머니께서..
넷이 만날 약속을 정하라고 하심다.
그넘은.. 역시. 어머니를 말리고 있군여
하지만.. 이때 제가 등장하지 않음 잼없겠죠?
케케케.. 그래서 전.. 아주 잼있게 등장했슴다
나 : 형님도 이렇게 절 데려왔는데 동생도 데려오셔야죠..
나중에 합동결혼식 올리면 딱.. 좋겠네여~~~^^
부모 : 이야~ 그거 참 좋다. 결혼 비용도 그렇게 많이 안들어가구..
그넘 : 하하.. 그러고 싶은데... 지금 여행중이라서...
나 : 어머.. 그거라면 걱정말아여.. 이번주 금요일날 오신다구 절 토요일날
잠깐 만나자구 그랬거덩여... 그럼. 토요일날 다같이 만나면 되겠네여.. 그쵸?
부모 : 둘이 잘 아는 사이였나보군.
나 : 그럼여.. 나중에 어떤사이가 될지모르는데염... 미리미리.. 연락을 했었져...
그넘 : 하..하.. 참.. 철..저하시..네염..
그넘이 이를 갑니다..
이제 그넘은 4일내로 애인을 만들거나 아님.. 나처럼 가짜 애인을 만들어야겠져..
쿠쿠쿠.
고소함다.
부모님은 날 상당히 맘에 들어하시는군여..
하지만 전..
13살차이나는 늙은이와 결혼할수 없슴다..(이글을 읽으신다면.. 죄송함다)
오늘만.. 지나면 완전히 쌩~임다..
디져트가 나오는군여.
맛있는 칵테일이에염.. 레몬맛이 납니다.
향도 좋군여...
그넘은..계속 인상을 찌푸림다.
보란듯이 잼있고.. 맛있게..먹었슴다.
그넘이 이런 절 보고 열받아 두글라함다...
으헤헤.. 아직도.. 그때 생각을 하면 고소함다..
자리가 거의 마무리가 된듯 싶슴다.
부모님은 절 거의 며느리취급하는거 같슴다..-.-;
엉덩이를 치시더니... 애를 잘 낳겠다고 좋아하심다.
나쁜말은 아니군여...
로비를 빠져나와.. 부모님을 먼저.. 배웅해드렸슴다.
형님은 여전히 그 쪼매난 차를 타고 가심다.
참.. 엽기적인 행동을 하나 하고 가심다...
나에게.. 손을 흔듭니다.. 그러더니 흔든손으로 입으로 갔다대더니..
'쪽~'뽀뽀를 하시고는 또다시 흔듭니다...-.-;
왜그랬는지는 아직도 모름다.
나는.. 얼떨결에.. 90도로 인사를 하고 말았슴다..
참.. 이상한 광경이었죠..
그넘의 긴장한 표정이 보임다.
뭔가 할말이 있는거 갔슴다.
나 : 뭐 할말 있냐?
그넘 : 무슨일인지 말을 안해줘서 미안하다..
나 : 사과까지야..뭘~
그넘 : 넌..
그넘이..진지한 표정을 짓슴다..안어울리게스리....
그넘 : 너..맘에 없는 행동을 참 잘하는구나..
나 : 내가 뭘~ 너보단 낫다..
그넘이 갑자기 말을 안 함다..
5분정도가 흘렀을까여..
한마디.. 던져놓고..
가버렸슴다..
그넘 : 토욜날 애인노릇할 여자구해놔.. 돈은 따따불!!!이다..
얏호~~~
또.. 돈을 벌게 생겼슴다..
내 주위에..친구들중..이쁜애덜은 널리고 널렸슴다.
한넘만 끌구 오면.. 난 돈을 범다~
으헤헤..
아주.. 기분좋고.. 잼있는 날이였슴다.
제 베스트프랜드 윤희는 참 예쁘게 생겼슴다.
그래서 어디를 갈때 항상 때 놓고 갔었는데 그넘이 예쁜애를 원하니..
오늘 한번 알바시켜주기로 했슴다.
애인도 없는 윤희를 그넘에게 소개시키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델꾸 갔죠.
역쉬.. 그넘의 입은 귀에 걸렸슴다.
윤희를 보자마자.. 악수를 청하더군여.
'칫.. 누가 과장 아니랄까봐.. '
그넘은.. 거래처 사람 만나는것처럼.. 악수를 청했져..
그리고는 좋아두글라 함다.
아무래도 돈을 더 줄것 같슴다
상대방이 맘에 들면 더 세게 불러도 상관이 없겠져~
한달동안은 돈을 펑펑써도 될것 같슴다.
우리넷은 각자 모르는 사람들을 옆에 꿰고 앉았슴다.
긴장을 하면서.. 부모님을 기다렸져.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긴 들었지만 돈을 위해선 그런 생각쯤..
감수하자고 맘 먹었슴다.
저쪽... 끝에서 부모님이 오심다.
모두들.. 침을 꿀꺽삼키는 소리가 들림다.
부모님은 넷이 있는걸 보시고 마냥 좋아하심다.
우리는 다들.. 식은땀을 흘리며 걱정어린 눈빛으로 쳐다보기만 함다.
나 : 안녕하셨어여.. 어머님.. 아버님..
부모님 : 그래.. 더 이뻐진것 같구나.
나 : 어머.. 별말씀을..
역시.. 아무렇지도 않게 청승을 떤건..바로 저였슴다.
다음으로는.. 알죠? 그넘...
그넘 : 어머니.아버지. 윤희씨에여.. 김윤희..
부모님 : 어머나.. 예쁘게도 생겼네..
그넘 : 그렇죠?
윤희 : 첨 뵙겠슴다. 김윤희임다.
어머니 : 여보.. 어쩜 우리애덜은 하나같이 예쁜 애들만 데려오는거죠?
아버님 : 그아버지에 그 아들 아니겠소..
어머니 : 어머.. 당신도 참...
두분이.. 참.. 다정하게 잘. 노심다..
그순간에도 긴장하고 있는 우리들은 안중에도 없나봄다.
오늘은.. 회집에서 만났기때문에..
회를 시켰슴다.
광어회..
얼마나 맛있는지 아시져?
아버님께서 긴장 좀 풀자고 하시면서 술도 시키심다.
아무래도 우리를 먹일것 같슴다.
전 아무리 먹어도 끄떡 없다지만.. 윤희가 걱정이 되었슴다.
이뇬은 술을 한잔도 못 먹슴다.
먹으면.. 바로 진실이 나옴다. 큰일 남다..
절대!!!!!!!!!! 먹이면 안됨다.
여러가지.. 반찬들이 나옴다.
다덜.. 배가 고팠는지.. 반찬부터 집어먹슴다.
이어서 바로 나오는 술..
으...
걱정이 됨다..
역쉬..
아버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한잔씩 권하시는군여.
참나무통....
술맛을 아시는 아버님.. 언제 따로 한번 만나서 사드려야겠슴다. ^^;
윤희에게도 한잔 주심다.
아버님 : 자.. 우리한번.. 멋지게 건배한번 하지..
나 : (작은소리로..)윤희야.. 먹지말구.. 밑으로 버려.. 자..그릇...
그렇슴다.전 그릇을 준비했슴다.
돈이 뭔지.... 돈 못 받을까봐.. 별짓 다함다.
아버님 : 자~ 우리가족을 위하여~
다같이 : 위하여!!!!!!!!!
짱!짱!짱!짱!짱!!!!!
다같이 부딪혔슴다.
멋지게 원샷을 했슴다.
그리고는 슬쩍 윤희를 봤죠..
역쉬.. 이뇬은 마시는척 하다가 밑으로 버림다.
착하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줬슴다.
회가 나오는군여.
넘 맛있겠슴다.
상추쌈에다가.. 듬뿍듬뿍 넣고.. 입에 한아름 집어넣었슴다.
아버님 : 어이구~ 우리 큰애기 잘도 먹네.. 어찌 그게 입에 다 들어가네~
나 : 그러믄여..아버님.. -.-;
어찌하다가 호칭이 큰애기와 아버님으로 바뀌었는지..
으.. 아주.. 자연스럽게 나오더군여..
'아버님.. 몇잔이 괜찮은게 아니라 진실이 탄로난단말에염..'
뜨아아.. 말려야 함다..
으.. 식은땀이 계속 흐르는군여..
아버님 : 자~ 원샷!!
나 : 잠깐만요~~~~ 아버님~~~~
아버님 : 왜그러냐.. 큰아가.
나 : 하하하^^; 아버님.. 저랑 하세여.. 저.. 술 잘해여..
윤희보담 제가 더 잼있을 거에염...
아버님 : 그러냐? 그래.. 그럼.. 우리 큰아가랑 먹어보자..
으.. 위기는 모면 했슴다.
윤희도 한시름 놨는지 한숨을 쉼다.
계속.. 마시기만 함다.
회도 별로 못 먹었는데..
안되겠슴다. 회를 먹으면서 한잔해야 겠슴다.
내가 젤 좋아하는 광어회를 놓칠순 없져..
나 : 아버님.. 우리 회도 같이 먹으면서 하죠.. 벌써.. 두병째에염...
아버님 : 그래.. 여보.. 당신도 같이 한잔하지.
나 : '으.. 아버님.. 엉뚱한 소리를 하신담..-,-;'
어머니 : 여보.. 벌써.. 취하신것 같아여.
아버님 : 아니야. 내가 이래뵈도 소주 2병은 거뜬한 사람이야.
저는.. 아버님과 어머님이 열심히 대화를 하실동안 회를 엄청나게 먹었슴다.
아버님이 술을 마시자하시면 회를 못먹기때문입죠.
그것도 모르고 옆에서 그넘과 윤희,그넘형은 조용히 먹구만 있슴다.
바보같이...-.-;
아버님 : 우리 오늘 한번 멋지게 먹어보자꾸나.. 큰아가..
나 : 네~ 아버님~~~
그넘 : 아부지... 그만 드세여.. 나중에 이분 업고 가실꺼에염?
나 : 무슨소리 하세여.. 빈이씨도 한잔 하시죠..
그넘 : (작은소리..) 한잔은 무슨 한잔... 고만 마셔.. 벌써 너 한병이나 마셨어.
나 : (작은소리..)걱정하지마. 남자화장실에는 안들어갈테니까~
(무슨소린지 아시져? 모르시는분은 트기한연인1편참조...)
아버님 : 뭐라고 쑥덕거리냠.. 자.. 한잔 더하자..
나 : 네~ 아버님께 술 상대가 되니.. 참. 기분좋네염.
아버님 : 지금이야 이렇게 마시지만 아가..
너.. 여자는 시집가고 나면 술마시면 큰일나..
나 : 물론입죠. 아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