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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조는고향인 춘천에서 종친회 회의가 있어
핑계김에 춘천권의 낚시터 몇곳을 목표로 출조를 했습니다.
강변낚시에 들려 추천을 부탁했더니 붕어 나오는곳이 없다고 하십니다.
할 수 없이 태공님에게 전화를 하니 양구권의 보를 추천합니다.
오후 시간이라 서둘러 양구권으로 들어가 알려 준 보를 찾아보니
2년 전 찾아 하룻밤 낚시를 했던 곳입니다.
이곳은 50여m를 등짐 지고 들어가야 하는곳이라 일단 패스...
그렇다면 공수리로 들어가라는 태공님의 조언을 받아 들여
10분 거리의 공수리로 향합니다.
동영상입니다.
공수대교에서 바라보니 하류권에 캠핑카와 텐트가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포인트는 그곳이라 생각하고
무작정 찾아 들어 갔습니다.
앞에 공수대교가 보입니다.
해는 서서히 지고 있으니 마음이 급합니다.
분위기는 좋습니다.
전날 이곳을 찾아오셨다는 조사님을 만나 상황을 전해 들었습니다.
한분이 이포인트에서 10여수의 붕어를 잡고 철수를 하셨다고...
그럼 이자리가 좋겠네요.
좌대를 펴고 텐트를 설치한 후 에어매트까지 장착하여
3박 4일간 머물 집을 지었습니다.
보일러까지 설치 했으니 완벽한 아방궁이 되었습니다.
대를 펴다 보니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심이 3m를 넘어 4m에 육박하고 게다가 맨땅입니다.
하지만 이 시간에 이동도 어려워 대편성을 완료 했습니다.
3.0칸부터 4.2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했습니다.
옆에는 장박중이신 조사님이 낚시대 2대로 붕어를
릴대 2대를 펴 놓고 장어 낚시중이시라고 합니다.
릴대 사고 아직 장어 구경도 못했다고 하시네요.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대편성 완료 했으니 저녁밥을 해 먹어야지요.
친구는 다음날 아침에 들어 온다고 하니 본의 아니게 독조가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얼마 지나지않아 살짝 끌고가는 입질에 챔질.
반갑지 않은 발갱이가 나와 줍니다.
해가 지면서 바람도 멈추고
그야말로 낚시하기 좋은 날씨로 변햇습니다.
하지만 기온은 급격하게 떨어지며 두꺼운 옷을 입게 만듭니다.
내륙지역인 양구권은 서울보다 기온이 더 낮습니다.
준비해 놓은 보일러를 가동하고 침낭 속에 앉아서 낚시를 합니다.
따뜻하니 잠이 쏟아집니다.
밤 10시까지 낚시를 했나?
겨우 발갱이 2수를 잡았습니다.
따뜻하게 잘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났습니다.
아침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첫붕어가 나와 줍니다.
그런데 씨알이 ...
작은 붕어 한마리를 더 잡고나니 날이 밝아 옵니다.
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
바라만 보고 있어도 요즘 말로 힐링이 되는듯 합니다.
날이 춥다보니 장박 하시는분들은 나오지를 않으십니다.
정면에서 해가 뜨려나 봅니다.
하늘이 붉어 집니다.
정말 멋진 아침 풍경입니다.
아직 단풍이 물들지 않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색깔이 변하고 있습니다.
캠핑카 사장님도 나오셨네요.
춘천, 인제, 양구권을 자주 찾으신다고 합니다.
산허리를 감도는 안개.
한폭의 동양화입니다.
공수대교 건너편 포인트.
물이 조금 더 빠지면 건너편이 더 좋다고 합니다.
공수대교 아래까지 차가 내려갈 수 있나 봅니다.
조용하기만한 아침 풍경.
더 바랄것이 없습니다.
차대고 바로앞.
최고의 포인트이지요.
아침의 입질을 기대 했지만 붕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새벽에 나온 작은 붕어 2마리가 전부입니다.
이무렵 친구 희설이도 합류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춘천을 다녀 올 일이 있습니다.
낚시대를 모두 걷어 놓고 춘천으로 향합니다.
잉어가 많은 지역이라 자리를 비울때는 낚시대를 걷어 놓는것이 좋습니다.
춘천을 다녀오다보니 공수대교 바로전에 한반도섬이라는곳이 있습니다.
전망대까지 올라가기에는 시간이 없어
도로가에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한반도 형태의 섬이라고 합니다.
도착하여 희설이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하고
바로 밤낚시에 돌입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마리 나와 줍니다.
한마리 잡고는 피곤하기도 하고
입질도 없어 이른시간인 밤 9시에 잠자리에 듭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3시에 일어나 보니 너무 춥네요.
다시 취침.
새벽 5시에 일어나 텐트를 열어 봅니다.
안개가 자욱해 앞쪽 다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1944년 화천댐 건설로 형성된 파로호로 공수리 마을은 남북으로 갈라지게 됐습니다.
주민들은 이웃이던 앞마을에 가기 위해 배를 이용하거나
육로로는 15㎞가량을 우회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고 합니다.
양구군은 2007년 파로호에 잠수교를 설치해 공수리 주민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했으나
화천댐의 담수가 이뤄지거나 장마철에는 물밑에 잠기는 등 제 기능을 못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과 주민들은 정부에 교량 건설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2016년 행정자치부의 국비 지원이 이뤄지게 되면서
2018년 공수대교가 준공 되었습니다.
공수대교는 총연장 332m, 폭 10.5m 규모로 왕복 2차선입니다.
공수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한 것은 물론
파로호 주변의 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시키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동이 터오네요.
아침 입질을 기대했지만 잔챙이 붕어 한수로 끝입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어느새 2박의 일정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친구 희설이의 텐트입니다.
결로가 없는 텐트라 요즘 시기에는 사용하기 아주 좋습니다.
바람한점 없는 아침시간.
기온이 큰폭으로 내려 초겨울 같습니다.
이제 오리털 파카와 내복도 준비해야 할것 같습니다.
캠핑카 사장님의 포인트.
수심 1.5m권으로 딱 좋습니다.
용산에서 오셨다는 신기수 사장님.
부부동반으로 즐거운 여행을 하고 계십니다.
수몰나무 사이의 수심 1m권
떡붕어 2수를 잡아놓고 계셨습니다.
파로호의 떡붕어.
방생.
높은산 허리에는 구름이 걸치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풍경.
바람도 없어 하늘을 날아 봅니다.
장박 하시는 분의 텐트.
또 다른 멋진 포인트.
공수대교.
저 다리 아래에 잠수교가 있습니다.
그 다리가 들어나면 건너편의 조과가 좋다고 하네요.
우리가 머물고 있는곳.
포인트 너무 좋습니다.
맨 오른쪽 텐트가 제 포인트입니다.
공수대교.
차량 통행은 뜸햇습니다.
하류 본류권.
움푹 들어간 지형이라 바람을 덜타고
수몰 나무가 있어 최고의 포인트로 보입니다.
아직도 수위가 많이 오른 상태의 파로호.
건너편 모습입니다.
이곳에도 좋은포인트가 많아 보입니다.
만수위때의 특급 포인트.
포인트를 독점하고 있는 불법좌대.
이래도 되는지...
본류권 모습입니다.
차대고 바로앞 포인트.
저에게는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왼쪽이 저의텐트.
오른쪽이 친구의 텐트입니다.
친구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느라 본부석에 있네요.
이번에는 카메라들고 주변을 살펴 봅니다.
곱게 물들기 시작한 물가...
스마트폰 보다는 그래도 대형카메라가 좋은 풍경을 보여 줍니다.
수몰 버드나무 포인트.
뒷쪽 도로가의 나무들도 옷을 갈아 입고...
가을의 깊은곳으로 들어 온듯 합니다.
그 가을속에서 바라보는 붉은 찌...
이미 가슴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언제나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의 동행.
그래서 더욱 즐겁게 출조를 합니다.
그렇게 낮시간을 보내고 다시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저녁 먹고 자리에 오니 찌 하나가 앞까지 와 있습니다.
들어 보니 이녀석이...
멋집니다.
낮에 달아 놓은 어분글루텐을 5시간이나 지나서 먹고 나온 녀석입니다.
이번 출조의 최대어가 이 녀석으로 겨우 28cm의 준척 붕어입니다.
이날 저녁 3수의 붕어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씨알이 영~~
밤새 바람이 불었습니다.
텐트가 흔들릴 정도로 부는 바람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보니 아직도 바람이 부네요.
또 다시 침낭속으로 들어 갑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보니 바람도 잦아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의 아침 낚시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넌 뭐니?
동이 트면서 역시나 안개가...
멋진 풍경을 안겨 줍니다.
이렇게 3박 4일을 마감합니다.
멋진 풍경을 가슴에 가득 안고...
마지막까지 공수리의 가을을 만끽합니다.
함께 해 준 친구 희설이.
역시나 작은붕어로 몇수 했습니다.
이날은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로
올들어 가장 추운 날 이라고 합니다.
텐트에도 서리가 내렸습니다.
3일만에 붉게 물이 들었습니다.
해가 떠 오릅니다.
철수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의 3박 낚시 조과입니다.
9치 2수, 8치 2수등 모두 7수의 붕어와
발갱이 2수입니다.
준척붕어 2수로 기념 사진을 남기고 철수를 합니다.
이곳에서 만난 반가운 신기수 사장님.
좋은곳에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