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자아 존중감 높이는 대화법.
자아 존중감(자존감)이란?
자기 자신을 가치 있고 긍정적인 존재로 평가하는 개념이다. 자아존중감이 있는 사람이란 자신의 가치를 알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스스로가 다른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만하다고 느끼는 사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을 말한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 / 불안해하거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다. /집단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한다. /풀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집착과 집중력을 보이고 이를 해결할 때 성취감이 높다. /문제 해결에 실패해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실패의 원인을 찾고 새롭게 도전한다. /자신보다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아이가 있으면 이를 배우려 하고 자신의 장점으로 흡수하려 한다.
자존감 높이는 부모의 마음가짐
아이를 믿어라
간섭과 잔소리는 아이가 잘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아직 어려서 할 줄 아는 것이 없을 거라고 단정 짓지 말고 아이의 능력을 믿어라.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아이 혼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 그래도 불안하면 아이의 장점을 스무 개만 생각해봐라. 하나씩 꼽다 보면 아이가 잘하는 일이 꽤 많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아이의 장점을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으면 아이를 간섭하고 혼내고 싶은 장면보다 칭찬하고 격려하고 싶은 장면이 더 많이 보일 것이다.
아이가 실수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라.
아이가 한번쯤 숙제를 안 해도 준비물을 안 챙겨 갈 수도 있다. 아이의 실수를 크게 탓하거나 그런 실수가 두려워서 미리 너무 세심하게 챙기다 보면 아이가 실수에 대한 강박증이 생길수도 있고 자신이 스스로 숙제나 준비물을 챙기지 않게 된다. 아이에게 규칙이나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것은 한 번으로 충분하다. 다음은 아이가 실수하면서 배워가게 하면 된다. 그래야 스스로 자랄 힘이나 자존감을 기르게 되는 것이다. |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법.
부탁조로 부드럽게 말하기.
우선 말을 할 때도 명령조로 말할 것이 아니라 부탁조로 바꾸자. “방을 치워라.” 대신에 “방을 치워주면 엄마가 많이 편해질 것 같은데, 좀 치워주지 않을래?”로 바꾸는 것이다. 둘은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후자의 경우는 아이가 존중 받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사소한 이야기 나누기.
사소한 이야기랑 아이와 엄마사이에 아무런 심리적 이해관계가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로 쉽게 말해서 말하는 사람의 생각이 드러나지 않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꽃이 피었구나.”, “바람이 차구나.” 같은 이야기로 ‘추우니깐 두껍게 입고 나가라.’ 등의 훈계조가 아닌 이야기 들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늘 아이에게 지시만 하던 대화가 아니라 엄마와 아이가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
솔직하고 자세히 설명하기.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부모의 생활을 솔직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귀찮은 물음에도 친절히 답해주고 대화를 하려 한다면 아이는 그런 부모의 태도에서 어떤 상황에서라도 다른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잘못에 대해서 짧고 단순하게 말하기.
엄마가 잔소리를 해야 할 상황에서는 최대한 짧게 말한다. 보통 부모들은 아이의 잘못을 강조한다는 이유로 긴 잔소리를 늘어놓는데, 그러다 보면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는 말을 하게 된다. “장난감 좀 정리해 주겠니?”라고 말하면 될 것을 “왜 이렇게 지저분해. 넌 항상 왜 이 모양이니? 당장 정리해. 아이고 지겨워”라고 길게 말해버리는 것이다. 단점은 짧게 장점은 길게 말하는 것이 아이를 존중하는 대화의 핵심.
아이의 말실수는 무시하기.
아이는 자신의 상황이나 의견에 대해서 말하는 중 자주 말실수를 한다. 이때 말실수를 지적하지 않아야 아이가 다른 사람 앞에서 편안하게 말할 수 있다. 이것은 정확한 발음으로 문법에 맞게 말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굳이 정확한 발음과 문법을 강조하고 싶다면 아이 앞에서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 된다. 아이가 이야기를 할 때는 우선 자연스럽게 말을 하도록 격려하고, 형식보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받아들인다.
아이를 보고 말하기.
부모는 종종 방에 있으면서 거실에 있는 아이에게 “텔레비전 좀 그만봐?”라고 소리치거나, 점심을 차리다가 방에 있는 아이에게 “얼른 와서 점심 먹어.”라고 소리 지른다. 그런데 아이를 보지도 않고 하는 말은 훈계나 지시로 느껴지기 쉽다. 소리를 지르는 대신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 몇 분이라도 지켜본 후 얼굴을 보면서 말을 하도록 한다. 존중 받고 있다는 전제가 있으면, 부모의 꾸중도 아이의 자존감에 큰 상처가 되지 않는다.
아이의 이름을 적절히 불러주기.
많은 부모들이 화가 나면 아이를 야단치려는 순간에 아이의 이름을 크게 부른다. 그런데 이런 순간에 이름을 강조하면 아이는 자신을 탓하는 부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만든다. 아이의 이름을 적절히 불러줘야 하는 순간은 아이 앞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아이를 칭찬할 때, 즉 아이에 대해서 좋은 말을 할 때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자신의 이름을 호감과 존중의 의미로 받아들인다. 이름을 부르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아주 좋은 방법이므로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이가 다소 엉뚱하다고 혼내지 마라.
아이니깐 엉뚱한 행동을 할 수 있다. 이럴 때 ‘너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일을 하는 거니?’
라고 혼내지 말자. 이러면 주눅이 들고 자신감 상실로 이어진다. 우선 원인부터 파악하자.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마라.
비교 자체가 자신감의 상실로 이어진다. 특히 ‘누구, 누구를 좀 닮아라.’ 는 식의 비교는 아이의 고유한 재능을 파괴할 수 있다. 다른 아이와 비교 하지 말고 우리아이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칭찬을 많이 해주자.
마지막 tip
부모의 자존감은 아아의 자존감이다. 자존감높은 부모가 자존감 높은 아이를 만든다. ^^
일부 출처 > EBS 아이의 사생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