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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을 하다보니...새로운 인연들을 계속 만나게 된다.
같은 카페 활동을 하면서도 전혀 만날일이 없었던 분들...
숨어서 은거하던 분들이 속속 출현한다.
반가운 일이다.
더구나 잘 보관된 차들을 가져와 맛 보여 주시니...
ㅋㅋ...찻자리 값을 받기도 미안해지지만...
어쩌겠는가....가게를 유지 하려면 받아야지...
그것이 서로의 만남을 더 편하게 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일임을...
내가, 이렇게 확실하게 마음 먹게 된 것도
거저 된 것은 아니다.
나를 심리적으로..집중적으로 괴롭혀 단 시간내에 각성을 시키는 것이란...,
적응하고 받아 들이게 하는 일이다. 환경을 극복하고 변화시켜 가는 것.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내가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만이 계속 갈 수 있는 방향이므로...
이리 세분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보이차 시장의 명암이 확연히 드러난다.
누군가는 과감히 포기해줘야 하는 것들....
그런데 누가 포기할 것인가...?
가짜 차들로 자신이 물 먹고 재산상의 손실을 보고 나면...
그 차들을 버리기는 쉽지가 않다.
그러다보니 또 그 차들을 누군가들에게 유통 시킨다.
가짜차들이 돌고 도는 이유.
또한, 차를 팔기 위해 또 가짜 차들이 나타난다.
어느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은 아니다.
그런데, 분명 어딘가부터 에서는 근절 되어야 할 일....
한국처럼 내수시장이 좁은 나라에서는 서로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또, 좋은 차들이 보관이 잘못되어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차가 아닌 차가 되어 버리기도 한다. 이런 차들이 또 유통 되기도 한다.
차란, 이리보면 참으로 민감하고도 어려운 것이 아닐 수 없다.
차나 도자기나 그림이나 사진이나 또, 각각의 재능들이 교환하고 싶을 때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나라들과의 차이점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바로 현금화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질적 완성도가 있어야 한다.
한국이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일...
미학적 완성도(완전성)를 높이는 길 밖에 없을듯 하다.
중국은 짝퉁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차에 있어서 만큼, 또 장인적 기술이 있어야 하는 부분에서 만큼은 미학적 완성도가 높은거 같다. 이건 그만큼 내수 시장도 있기는 하지만, 오랜시간 축적된 기술이 뒷받침 하는거 같기도 하다.
산업화나 첨단 산업이 현재 짝퉁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고, 또, 민주화가 안되어 여러 장벽이 있지만, 거대한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는 그 경쟁력은 정말 엄청난 것이기도 하다. 한국이 갈 방향은 그래서 더 확연히 드러나게 된다. 개개인이 경쟁력을 가질려면, 미학적 완성도 밖에는 없다. 이건 디테일의 싸움이다. 즉, 하나로 모든 것을 움직이는, 하나에 모든 것이 연동되는 미학적 법칙의 획득을 각자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여겨진다.
오늘 찻자리 감사했습니다. 시용남화님, 사이버 준님, 하안손님.^^
차는 사이버 준님께서 가져오신 차를 마셨는데, 청병 숙병의 보이차들 이었다. 사진에 보인 탕색들은 대익 건창보관 10년 ..청병과
맹거융시 2002년산...건창보관...청병이다.
또 찻잔 사진은 운남에서 생산된 찻잔... 돌가루로 만든 찻잔이라서 두드리면 맑은 쇳소리가 난다. 고풍스러우니 보기에 좋다. 운남지역에서 이 찻잔이나 다구를 만든 분 주에서도 이름난 분의 작품이라 한다. 부딪히면 잘 깨진다. 해서 좀 흠집이 나서 그냥 얻으신 거라고 한다. 이런 찻잔이나 다구들이 결코 싸지 않다고 한다^^...흠, 나름대로 차인이라면 소장 해보고플만 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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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차 잘마셨습니다... 그리고 즐거웠습니다.. ㅎㅎㅎ
아...닉이 영어 였군요. 저도 감사했습니다. 조만간에 찻자리 만들어 연락 드릴께요.^^
저도 잘 배웠습니다`~~
저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ㅎ~^^
첫걸음이 두걸음 되고
이리 천리 만리길도 한걸음부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