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미~! 더워라~!!!”
오늘이 말복이니 이젠 무더위가 조금씩 수그러들겠지만, 정말 금년 삼복더위가 대단해요.
가만있어도 줄줄 흘러내리는 땀이니...
저처럼 추위보다 더위를 못 참는 사람들에겐 날마다 버틴다는 게 악몽 같겠죠.
왜 이리 땀이 많이 나는 지...?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히 땀이 많이 나는 특이 체질은 아니지만,
저희 집에서 걸(=girl)들인 짝지 아녜스와 딸 세실리아는 별로 덥다는 티 안내고 잘 지내는데,
저와 요한이는 하루 두 번씩 샤워를 하고 냉수와 아이스크림을 연신 섭취하며 힘겨워하죠.
휴일이나 평일저녁에는 수시로 팬티 하나만 달랑 걸친 “타잔패션“으로 편안하게 지내는 데,
울 여자들은 남자들이 “풍기문란”이라며 구박하는 소리를 듣는 형편이라죠.
원래가 남성에 비해 여성이 피하지방이 발달하여 더위와 추위에 강하다는데... (쩝~!)
그러니, “약한 자여, 그대는... 남자입니당~!!!”
저는 날마다 목욕 하듯이 땀을 흘리고 집에 가면, 홀딱 벗고 샤워부터 해야 잠시 혼미했던 정신이 돌아옵니다. (흐흐흐)
정말 금년 더위가 유별나요.
최근 몇 년 동안에 가장 덥다며 앞으로 여름철 날씨가 해마다 더 덥겠다는데...
환경오염으로 이산화탄소 같은 기체의 농도가 짙어져 태양열의 복사를 막아 대기권 기온을 상승시킨다는 “온실효과(溫室效果)”가 원인이라는 “지구온난화현상”을 실감난다죠.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아서 평균해수면이 올라가서 이러다간 몰디브 같은 저지대 국가가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지구의 육지면적도 많이 줄어들겠다니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할 까봐요.
장마 때에는 밝게 빛나는 해를 그리워했건만, 지루하고 많은 수해를 줬던 장마가 끝나니
계속되는 삼복무더위로 힘들어하니...
그저 이래저래 서민들 생활하기 힘든 여름철 입니다.
오늘은 8월 9일로 말복이지요.
저는 어제 낮에 담당부서 직원들에게 신고하는 뜻에서 점심식사를 대접했어요.
저를 포함해 3명은 ○○탕, 5명은 삼계탕으로... (ㅎㅎㅎ)
보신탕으로는 ○○탕, 삼계탕, 추어탕... 등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찾는 분이 많아서인지 음식점이 자리마다 만원이었는데,
요즘이 한참 대목 볼 때라죠.
○○탕이 정력에 좋다는 말은 속설에 불과하고 특별할 것 없다지만,
그래도 남자는 물론, 여자분들도 꽤 드시던데...
저는 좋아하는 음식 열심히 먹어도 정력에 좋다는 효과를 못보고,
실감을 못 하걸랑요.
하긴, 음식도 체질에 따라 잘 듣고 안 듣고 하는 사람마다의 차이가 있다죠.
뭐니뭐니해도 “신토불이”라는 말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우리 땅에서 나온 농작물이 최고여요.
요즘 WTO협상, 미국과의 FTA협정 진행 등으로 농부님들의 심려가 많고,
대부분 시골에 연고가 있고 우리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 여러분들의 걱정이 많아졌는데,
아무리 값싼 수입농산물이 물량공세로 들이닥쳐도 질 좋고 우리 몸에 맞는 농산물을 많이 먹어야 겠습니다.
우리 부모님세대 어르신들이 우리의 고향땅을 지키시며 힘겹게 살아가시는데,
그분들께 삶의 의욕과 보람을 찾게 해 드리면 좋겠어요.
앞에서도 말씀드린 듯이, 절기상으로는 어제 입추(立秋)를 보내고 오늘(9일)은 말복
입니다.
음력으로는 7월16일이거든요.
옛말에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 했는데, 음력으로 7월이라 그런지 때 아닌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이 제법 계시다죠.
저희 직원도 몇사람이 “콜록콜록” 하는데...
요즘 밤에 덥다고 이불을 걷어차고 자고 너무 찬 음식을 찾다보면, 뱃속이 고장 나기 쉬
워요.
배 아프면 설사가 나고, 밥맛도 모르게 되죠.
감기든 배탈이든 고생하시는 분들이 잘 낫길 바랍니다.
특히, 제 짝지처럼 소화기계통의 희귀난치성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이 이런 때 지내시기 힘들어 하실텐데...
자신의 몸 아플 때만큼 서러운 것이 없거든요.
저 하나 믿고 시집와 열심히 살아주는 짝지 아녜스가 고마운데, 어서 완쾌되면 좋겠어요.
그래도 작년에 열심히 따와서 환약제로 만들어 먹은 “쇠비름과 싸리잎” 효과를 보았는지,
작년 5월 이후로 무려 15개월을 병원 안가고 버티고 있어요.
“관해기”인가 보지만, 환자 아닌 사람처럼 날마다 생활 잘 하고 있으니 다행이죠.
아무 아픈 증상 없이 잘 지내고 있는 제 짝지입니다.
하느님께 의지하여 날마다 드리는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신 건가요...?
저는 제가 아는 분들은 물론, 생면부지이더라도 여러분을 위해 저의 하느님께 기원드립니다.
물론, 기도와 함께 본인들의 노력이 있어야 효과가 좋겠죠.
기독교분들에겐 하느님의 사랑이, 불자님들께는 부처님의 가피가, 모슬렘분들에겐 알라의 사랑이 함께 하셔서, 님들께서 소원성취(所願成就)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이나 가족을 위한 기도도 좋지만, 다른 이를 축복하고 잘 되기 바라는 기도가 더 의미 있다죠.
기복신앙(祈福信仰)으로 치우치는 것도 좋은 게 아니구요.
믿음의 절대자에게 귀의(歸依)하는 마음과 인간으로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함께 필요하겠어요.
오늘도 아프신 분들이 쾌유하여 무엇보다도 소중한 건강을 되찾으시고,
모든 님들의 바람이 잘 이루어지는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