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몽팜빌리지 vs 타요플레이타운 vs 뽀로로도서관

[여행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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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여행

아이들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놀잇거리가 만났다. 아이들이 열광하는 것은 당연하다. 유독 남양주시에 아이들을 위한 이런 체험시설이 많다. 코코몽팜빌리지와 타요플레이타운, 뽀로로도서관이 모두 남양주에 모여 있다. 세 곳은 각각 다른 캐릭터와 테마로 꾸며져 있다. 코코몽팜빌리지는 어린아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유기농을 배우는 시설이고, 타요플레이타운은 몸으로 뛰노는 놀이터이며, 뽀로로도서관은 말 그대로 뽀로로를 테마로 꾸민 도서관이다. 영유아를 둔 엄마 아빠라면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 세 곳을 찾아가봤다.

하루 동안 행복한 꼬마농부가 되어보세요, 코코몽팜빌리지

남양주는 유기농으로 유명한 지역 특성을 살려 2011년 세계 최초로 유기농 테마파크를 건립했다. 테마파크 안에는 전시실, 유기농 레스토랑, 파머스 마켓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2014년 4월에는 어린이 유기농 체험.놀이시설인 코코몽팜빌리지가 문을 열었다. 어린이들이에게 복잡하고 지루한 설명 대신 직접 체험하고 놀며 유기농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들은 하루 동안 '꼬마농부'가 되어 자연스럽게 유기농을 몸으로 체험한다.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에 자리한 코코몽팜빌리지 입구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북한강을 끼고 있는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 내 코코몽팜빌리지에 들어서면 헛간놀이터를 지나 대형 코코몽이 먼저 아이들을 반긴다. 큰 코코몽이 서 있는 자리에 '두리유기농교실'과 '이글요리교실'이 자리한다. 이 건물을 지나 올라가면 다양한 야외 체험시설이 나타난다. 코코몽팜빌리지는 규모가 크지 않다. 어른들은 '뭐 이리 작아?'라는 반응을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코코몽팜빌리지의 주요 이용객인 영유아들의 눈에서 보면 딱 적당한 규모다. 영유아들이 힘들어하지 않고 돌아다니며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형 코코몽 캐릭터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코코몽팜빌리지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매표소 입구에서부터 얕은 언덕을 따라 헛간놀이터, 요리교실, 유기농교실, 전통체험장, 아로미텃밭, 트랙터놀이터, 동물농장 순으로 들어섰다. 헛간놀이터와 유기농교실, 요리교실은 실내이며, 나머지 체험 공간은 야외다. 각 시설을 돌아보는 순서는 없다.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체험하면 된다.

먼저 입구 쪽에서 가까운 실내 공간부터 살펴보자. 헛간놀이터는 헛간처럼 생긴 건물에 만들어놓은 실내 놀이터다. 복층 구조로 정글짐 속을 뛰어다니고 트램펄린에서 방방 뛰놀 수 있다. 만 24개월 미만 유아들의 안전을 위해 토들러존을 따로 운영한다. 사람이 많을 때는 시간대별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기도 한다. 유기농교실에서는 장수풍뎅이 같은 곤충 친구들을 만나보고, 요리교실에서는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요리 수업에 참여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건강한 계란과자 만들기, 주말에는 코코몽 캐릭터 아이싱 꾸미기 수업이 진행된다. 모든 재료가 유기농이라 안심이 된다. 요리교실 프로그램은 당일 선착순 예약제(체험비 별도)로 운영된다.

실내에 마련된 헛간놀이터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모형 작물을 직접 심고 캐보는 텃밭놀이터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야외에 마련된 아로미텃밭은 텃밭배움터와 텃밭놀이터로 이뤄진다. 텃밭배움터에서는 다양한 농작물의 생육을 관찰하고, 놀이터에서는 농작물을 직접 심어보는 체험을 한다. 유아용 장난감 농기구와 모형 농작물을 이용한다. 아이들은 조막손으로 호미를 이용해 땅을 파고, 무와 감자를 심은 뒤 캐보기도 한다. 꼬마농부 체험은 트랙터놀이터에서도 이어진다. 유아용 트랙터를 타고 수확한 농작물을 마켓으로 운반하고 비료도 옮겨본다. 재미있게 놀며 조금이나마 농사일을 배워보는 소중한 기회다. 동물농장에는 미니돼지와 토끼, 산양, 면양, 기니피그 등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산다. 소젖 짜보기 체험이 가능한 동물 모형 체험장도 있다. 전통체험장에는 가마솥과 아궁이, 절구, 물 펌프 등 옛날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맷돌도 돌리고, 지게도 지고, 엄마 아빠와 함께 널도 뛰어볼 수 있다.

유아용 트랙터를 타고 꼬마농부가 되어보는 트랙터놀이터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유아용 트랙터를 타고 꼬마농부가 되어보는 트랙터놀이터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코코몽팜빌리지를 겨울철에 찾으면 봄가을에 비해 바깥 활동이 다소 불편할 수는 있지만, 야외와 실내 공간이 적절히 섞여 있어 큰 무리는 없다. 오히려 겨울에는 유기농테마파크 내 눈썰매장이 문을 열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이들이 이용하기 알맞은 규모이며 눈놀이터도 함께 운영한다. 눈썰매장은 2015년 2월 10일까지 개장하며, 코코몽팜빌리지 입장객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놀다가 추우면 카페에서 쉬어가도 된다. 유기농테마파크에 입점한 카페답게 유기농 원두와 우유를 사용한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갖췄다. 코코몽팜빌리지 입장료는 만 24개월 이상부터 만 6세 이하까지 8,000원, 초등학생 이상부터 성인은 모두 4,000원이다. 초등학생 이상부터 입장료가 저렴한 이유는 초등생부터 헛간놀이터와 트랙터놀이터 입장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코코몽팜빌리지 안을 도는 코코몽 기차는 선착순으로 운행되며 이용료는 2,000원이다.

코코몽팜빌리지 안을 도는 코코몽 기차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몸도 튼튼, 마음도 쑥쑥! 타요플레이타운과 뽀로로도서관

코코몽팜빌리지가 남양주시 외곽의 자연 속에 있다면, 타요플레이타운은 남양주 도심의 호평체육문화센터에 자리한다. 영유아들에게 친근한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를 테마로 한 실내 놀이터다. 군데군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캐릭터도 있다. 타요플레이타운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분위기가 마치 만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든다. 입구 쪽에 간식과 음료를 파는 '뽀로로 카페' 존이 있다. 입식 테이블과 좌식 테이블을 모두 구비했으며, 카페 존에는 만 24개월 미만을 위한 작은 놀이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생일 파티나 모임을 할 수 있는 파티 룸도 따로 있다. 엄마 아빠는 카페 존에 앉아서 CCTV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타요와 뽀로로 캐릭터가 반겨준다.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타요 캐릭터로 꾸민 정산소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타요플레이타운은 규모가 크지는 않다. 정글짐과 에어바운스가 중심을 이룬다. 정글짐 안에 트램펄린도 있어 마음껏 뛰기 좋다. 트램펄린에는 안전요원이 대기해 위험한 사태를 방지한다. 유료로 운영하는 카트라이더가 인기가 많다. 〈꼬마버스 타요〉에 나오는 여러 캐릭터를 직접 타볼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신발장, 보관함, 화장실까지 모두 타요 캐릭터로 꾸몄다. 타요플레이타운에서 몸이 튼튼해졌다면, 뽀로로도서관에서 마음이 튼튼해질 차례다. 뽀로로도서관은 2013년 진접도서관 1층에 문을 열었다. 〈뽀로로〉에 등장하는 각 캐릭터를 활용해 뽀로로 도서방, 해리 영상관, 에디 공부방, 루피 휴게실로 구성했다. 딱딱한 도서관이 아니라 놀이터처럼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책읽기가 놀이처럼 즐겁게 인식된다. 이밖에도 뽀로로도서관은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매달 셋째 주 목요일을 '뽀로로의 날'로 정하고 동화 구연, 〈뽀로로〉 상영, 색칠공부, 클레이 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트램펄린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타요 캐릭터로 된 카트를 타고 체험하는 공간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간식을 먹으며 쉬어가는 뽀로로 카페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만 24개월 미만을 위한 놀이 공간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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