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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자전거여행-사진이랑
 
 
 
카페 게시글
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자전거여행지도]호미숙 자전거여행 마지막 4일차[최북단동서횡단-연천-백학-임진강-임진각]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75 11.09.21 07:3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아침 연못에 반영된 코스모스

 

[자전거여행지도]호미숙 자전거여행 마지막 4일차[최북단동서횡단-연천-백학-율곡리-임진각]

 

여행일자: 2011. 9.1~5 

전체여행구간:통일전망대-양구(돌산령)-평화의댐-화천-철원(노동당사)-임진각(평화누리공원)

4일차여행구간: 화천토고미마을-원앙마을-철원노동당사-연천

자전거: 미니벨로 빠시용 브루노 

여행 목적: 전국 자전거여행지도를 만들기 위해 자전거여행지를 직접 답사하여 거리와 고도를 측정해서 자전거 여행자에게 정보 제공 되도록 서비스(http://biketourmap.com/)-자전거여행지도 

답사지역: 금강, 섬진강, 제주도, 강원(동서횡단), 해남땅끝마을(서해안일주). 영산강, 낙동강 예정(9월 22-26)

 

우리나라 최북단으로 연결된 동서횡단 자전거 투어 마지막날

 

연천의 쉬리 모텔에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새벽녘에 일찍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는데 뒤뜰에 가보니 작은 연못에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연못 주변에는 코스모스가 피어나 가을 아침을 더욱 싱그럽게 맞이합니다. 여명은 밝아 왔지만 앞산에 가려 일출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갤럭시 탭으로 동영상에 음악을 넣으며 영상으로 촬영을 해봅니다.

 

아침 식사는 지난 저녁에 식사를 했던 곳에서 밥과 김치 그리고 찌개를 냄비채로 건네주어 숙소에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방실네 식당 주인아주머니의 넉넉하고 푸짐한 인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침 7시를 넘기는 시간에 마지막 날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차도를 따라 옆으로 비추는 햇살을 받으며 자전거 탄 풍경은 가을 속을 달려갑니다. 임진강을 따라 강변을 찾아 가려는데 기껏 언덕길을 올라가니 떡 가로막는 것은 또 군부대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철저한 보안으로 통과 시킬 수 없다고 하네요.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갔던 길 되돌아 나와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백학으로 가는 길에 길은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긴 오르막을 굽이굽이 돌아 올라서서 큰 숨 한 번 내쉬고 허우고개도 지나고 아미리도 지나고 광동리를 스쳐서 백학면 구일리에서 잠시 가게에 들러 동네 주민들과 인사도 하고 물도 얻어 마시고 화장실도 사용합니다.

 

파주로 향하는 길에 경순왕릉을 옆으로 지나고 원당리를 지날 무렵 인삼을 수확하던 농부들과도 인사 나누고 두지리에서 해물탕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이곳 해물탕 식당에서 한참을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목적지가 얼마 멀지 않은 파주로 향해 달렸습니다.

 

목적지에 다와가니 우리 일행들의 표정이 지쳐보입니다. 모든 여행의 마지막 지점에서 느끼는 긴장이 풀려서 일까요. 그래도 막바지 힘을 다해 일반국도에 들어서서 쌩쌩거리며 달리는 차들과 나란히 달립니다. 이곳은 상당히 위험해 보였습니다. 자동차 속도가 위협적이었습니다.

 

일반국도를 달리다가 파평면에 들어서니 옆길로 임진강 쪽으로 자전거도로가 있어 우리 일행은 그쪽 길을 선택해서 달렸지만 자전거 도로가 끊겨 결국 다시 국도로 접어들어야 했습니다. 반갑게 문산읍이란 안내를 보자 거의 다와 간다는 느낌에 신나게 페달을 밟았습니다.

 

여우고개를 넘어 임진각까지 가는 길은 매월 임진각 DMZ자전거 투어 때마다 지나던 길이라 수월하게 달려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임진각 앞에서 일행은 인증샷을 끝으로 최북단 동서횡단을 끝냅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 졌다는 의미에 서로에게 격려하고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사 고 없이 펑크도 한 번 없이 무사히 잘 달려준 자전거와 든든한 보호 차량이 있어 험하고 먼길을 달려 올 수 있었고, 무엇보다 함께 달려주는 일행들이 있어 서로에게 힘이 되었습니다.

 

차에 자전거를 싣고 서울로 오는 길, 까맣게 그을린 서로를 보며 웃고 4박 5일의 자전거 여행을 마침에 있어 스스로 대견하고 성취감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9월 1일 차량에 4대의 자전거를 싣고 천호동을 출발한 일행은 첫날 속초에서 하룻밤을 묵고 2일째부터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강원도와 경기도를 거쳐 동에서 서로 횡단하는 길을 여행하는 동안 우리나라의 전쟁의 상흔과 아픔을 고스란히 느껴 볼 수 있었고, 아직도 분단의 아픈 현실임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산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는 여행이 되었으며,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풍경을 거기서 거기였지만 그 곳에서 느끼는 감동은 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시골 인심은 여전히 넉넉하고 사랑이 차고 넘쳤음을 알았고, 여행자들에게 대하는 지역 사람들은 참 친절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탄 미니벨로로도 충분히 이번 동서횡단을 하면서 우리나라 어디든 충분히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으며, 누구든 자전거만 있다면 용기 내어 떠나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현실 속에서 또 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홀로 하는 여행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이 답사차원이었기에 좀 더 자유롭게 여러 곳을 둘러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동서로 자전거 궤적을 남기며 돌아온 지금, 이렇게나마 사진과 글로써 정리해서 다른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침의 향기를 코스모스의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담으며 시작했습니다.

여행자의 마지막이라는 마침표를 위한 하루의 시작에 설렘과 기대감을 부풀리며 하루를 맞이합니다.

 

숙소에서 나와 아침 일출을 맞이하려 했지만 군부대 뒤편으로 솟구치던 아침 태양은

높은 산에 걸려 밝은 하늘 위에 점점이 흩어진 구름에 빛을 반사시키고 있습니다.

 

등 뒤에서 비쳐주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일행은 마지막 일정을 향해 출발합니다.

그림자와 동행하는 여정길에 시간에 따라 그림자는 주인과 숨박꼭질을 하곤 했습니다.

나만 따라하는 따라쟁이,,

 

연천쪽으로 향하는 라이더들

두 바퀴의 발자취는 하나가 될 수 있어도

앞바퀴가 가는 길만

되밟아가는 뒷바퀴

만날 수 없는 평행선처럼 앞서가고 뒤따릅니다.

 

이 날 아침은 전날처럼 햇살이 뜨겁지 않았습니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나는 아침은

상큼하고 신선했습니다.

 

약간은 지루한 듯한 길을 달리는 동안

앞 사람의 바퀴를 따라 달립니다.

차량이 뜸한 곳에서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여행자들은 담소를 나눕니다.

 

키 낮은 작은 코스모스가 길가에 피어 한들 거리는 도로를 달립니다.

 

 

 

가을 라이더

 

 

 

철길을 건너며 우회전

 

 

 

백학으로 가는 길을 좀더 빨리 가려 이곳에서 우회전을 하게 되지만

 

임진강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

 

 

산 고개를 넘어가면 바로 백학면으로 들어 설 수 있었지만 이곳에 군 부대가 있어서 절대 통과금지였습니다.

우리 일행은 핸들 돌려서 나옵니다.

 

 

파주와 백학으로 향하는 길에 다시 접어들고

길가에

가을꽃들의 환영과 배웅을 받으며 달려갑니다.

 

 

 

긴 오르막을 오르고 올라..

 

내리막에 만나는 두일리

두일리 마을에 들어서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전으로 일정을 마치려 임진각을 향해 떠납니다.

 

장남과 파주 방향으로

 

전동리를 지나자

 

일반 농사 짓는 논이 아닌 잔디를 기르고 있던 들판을 만납니다.

연초록의 빛나는 색감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여행자에게 이런 반사경은 셀카모드로

나를 담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다시 임진강을 건너

 

경순왕릉을 오른쪽으로 끼고 그대로 파주 쪽으로 직진

 

작은 고개를 올라서자 자세를 바꿔 몸을 풉니다.

 

 

긴 내리막을 질주하고

 

그물망 모자를 쓰고 가을볕에 여물고 있던 수수 알곡들을 스쳐가며

 

선당2리마을 회간을 지나

 

밭에서 어떤일들을 하는가 했더니 인삼을 캐내고 있었습니다.

 

 

파주로 가는 길 어느쪽으로 가야할 지 서로 상의 하고 있네요.

 

다시 임진강에서 만난 차량과 강태공.

누구보다 자유롭고 세월을 낚는 어부가 되어

햇살아래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문산으로 향하는 길에

두시 사거리에 있는 해물탕 집에서 민물 해물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문산으로 향합니다.

 

임진강변에 자전거 도로

 

 

 

 

신설 된지 얼마 되지 않을 정도로 깨끗했지만 자전거 도로가 끝까지 연결이 안되었네요.

 

혹시나하고 갔다가 역시나 하고 되돌아오던 라이더들

 

우리는 다시 도로를 타기 위해서 이렇게 안전 울타리를 넘어야 했습니다.

 

임진강이라는 안내판을 마주하자 거의 다 와간다는 것으로 즐겁기만 합니다.

 

아름다운 임진강을 굽어 보며 달리기도 합니다.저 물길 따라가면 바로 통일대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우리 일행은 군부대 통과하면서 안보 라이딩을 해야했기에

멀리 길을 돌아 왔지만 

이렇게 흐르는 물은 자유스럽게 남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율곡1교를 건너며

 

여우고개 사거리에 도착하자

낯익은 풍경입니다. DMZ자전거 투어 참여할 때

문산역에서 임진각까지 달려가는 길입니다.

 

저는 중간 중간 사진 찍는다고 일행들을 놓쳐 버렸지만

이정도야 뭐 눈감고 달릴 수 있어요 ㅎㅎ

 

임진강역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정표에

자전거 페달을 더욱 힘차게 밟습니다.

 

드디어 임진강역을 지나

오늘의 최종 목적지

 

임진각이라고 커다랗게 새긴 조형물 앞에서

우리 일행은 인증샷을 남깁니다.

위의 세분은 통일전망대부터 시작해서 임진각까지 최북단 동서횡단을 마친겁니다.

저는 양구 전쟁기념관부터 달려 온 것이 됩니다.

 

미니벨로 빠시용 그리고 DSLR SONNY 알파 700

동서를 횡단하는 동안 문제 없이 궤적을 남기고

풍경을 남겼습니다.

자전거 여행지도 파이팅~

자전거는 행복의 메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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