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100배 즐기기 배낭여행 (2009.05.30 ~ 06.02) - 세번째 이야기

[잠새머 (이상원)]

여행 셋째 날 (06.01)

한꺼번에 너무 많은 작업을 해서 그런지 제 컴퓨터가 영 말을 안듣네요.

사실은 첫째 날 까지 사진이랑 올린 후 컴이 상당히 열 받은 거 같애서 한번 컴 껐다가 켜고 다시 작업하는거거든요.

컴을 바꾸던가 해야지 눈치 너무 주네요, 한꺼번에 많이 한다고

   ㅡㅡ; 

 여하튼 셋째 날 아침은 저 혼자서 시작했습니다.

다른 분들과 아침에 숙소 로비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 시간 전에 잠시 돌아다녔었죠.

아침에 제가 간 곳은 숙소 가까이 있는 '동단 공원 (東單 公園)' 과 베이징 역 이었습니다.

동단공원은 아침 일찍 운동하는 중국 사람들 모습을 보러 갔구요, 베이징역은 사실 첫째 날 갔던 곳인데 괜히 베이징 지하철 한번 타보고 싶어서 선택한 곳이랍니다.

동단공원과 베이징역

동단공원 모습...

베이징역 모습...

이후 숙소 부근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선생-李先生 이라는 제목의 체인점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이 날은 단체로 투어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 유명한 만리장성과 명13릉을 보기 위해서죠.

명 13릉 중 정릉(定陵) 

명 13릉 - 명나라 13명 황제의 능묘로서 현재는 장(長), 정(定), 소(昭)릉 세 곳과 신도(神道)등, 네 곳만이 대외에 개방이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희들이 찾아간 정릉의 지하 궁전은 1956년에 최초로 발굴되었던 황제 능묘라고 하던데요, 사실 6월초였지만 우리나라 8월의 날씨만큼 베이징 날씨가 굉장히 더웠었는데 지하 궁전에 들어가니 안내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두툼한 점퍼를 입고 있더라구요.

게다가 지하 궁전을 얼마나 잘 꾸며 놨던지 웬만한 산 사람 집보다 죽은 사람 집이 더 좋아보여 씁쓸하더군요.ㅎㅎ

 지하 궁전 역시 어두운 관계로 사진이 그다지 잘 나오지 못해서 바깥 전경 하나 올립니다. 

 만리장성

 다음은 '만리장성' 입니다.

그냥 사진만 몇 장 올리겠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오리까.......

이렇게 명 13릉과 만리장성을 둘러보고 다시 출발지였던 치엔먼 앞으로 돌아오니 오후 7시경이었습니다.

아침 10시쯤에 출발했는데 말입니다. 이 날 하루 투어에 대해 하나 말씀드리자면, 투어인케이씨 운영자인 다비드님 말대로

점심식사를 투어차량에서 제공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절대루 절대루 한국인이 먹을 만한 음식이 아니라는 겁니다.

저도 웬만한건 먹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와우!!   이 날 점심은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행여나 만리장성을 저희들과 같은 코스로

다녀오신 분 중에 투어차량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를 아무 거리낌 없이 드신 분이 계시다면, 그 분께서는 아마도 아프리카 오지 여행을 가셔서 살아있는 애벌레도 드실 만큼 비위가 좋으신 분이라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네요.

꼭, 꼭,    고추장 챙겨가세요 !!! 

훠궈 요리 (火鍋) 

저녁에는 왕푸징 거리에서 훠궈(화과-火鍋) 요리로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늦게는 북경 100배 즐기기 배낭여행 마지막 밤을 생각하며 싼리툰(三里屯) 에서 간단한 맥주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때의 하일라이트는 "무려 인민폐 10위엔이나 하는 초고가의 나이키 샌들"이었죠.ㅋㅋ

10위엔짜리 샌들 하나와 40위엔짜리 병맥주 세병 공짜 & 5병의 병맥주 10위엔씩 할인 & 팝콘 안주 할인......

혹시 다비드님, 샌들 일부러 밟히신 거?

know-how가 궁금하신 분께서는 다비드님께 직접 문의 바랍니다.

이런 저런 사건들과 함께 저희들의 북경 마지막 밤도 지나갔습니다.

[투어인-다비드(김재철)]

ㅋㅋㅋㅋㅋㅋㅋㅋ 싼리툰 거리에서 호객하는 친구들 하고 ㅋㅋㅋ

[성준호]

싼리툰....땅콩과 팝콘도 생각나구만요.....100달러 짜리 그여자분 노래 잘하더만요....영진씨 덕분에 중국가수 장소함을 알게 되었네요....ㅎㅎㅎ

[파미르]

만리장성 사진만 봐도 눈이 시원해 지네요. 직접 봤을때의 그 감동이란... 훠궈요리 정말 강추예요. 저런 그릇을 하나 사와서 가운데 숯불넣고 해먹었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