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2-12-23 (상계봉) 12월 정기산행

[55회정기철]

(남문에서...... 좌로부터 박택동 백양55산우회 회장님. 권혁석 총무. 이원식. 김산암 산행대장. 김무근. 김동조 55동기회 회장님. 조영돈. 앞에 쪼그리스트 정기철 카페지기다.)

2012년 마지막 정기 산행이라

조금은 멀리 산행으로 멋진 년말산행을 기대했는 데...

으이그... 울 회장님 "미오~~~ 상계봉이 모야~~"

(상계봉은 저녁 먹고,  슬리퍼 신고 바람 쐬러 올랏다 간 내려오는 곳인 데.... ㅋㅋㅋ)

자만이 화를 부른다고...

금강공원에서 10:00가 다 되어 가는데도,  울 친구덜이  아무도 안 보이는 건 또 모야~~  ㅜㅜㅜ

아차!!!  집합 장소가 식물원이다.

착각 했다. ㅠㅠㅠ

헐레벌떡 식물원으로 달음박질이다. (헥!! 헥!!)

식물원 앞에서 날 원망스런 눈빛으로 기다리던 친구덜 모습 좀 보레이~~

(금방이라도 날 잡아 묵을것 같다. ㅎㅎㅎ...)

곧바로 식물원 옆 담벽을 따라 산행 시작한다.

지은 죄 땜에 예까지 뛰어 온다고 숨이 차는 데도

암말도 못하고 뒤를 따랐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금정산을 오르는 탓에..

길 도로 바닥에  아예 "등산로" 라고  화살표까지 적어 놓았다. 

식물원에서 상계봉을 오르려면

당연이 케이블-카 옆으로 '휴정암' 방향이다.

그런데 이 친구들. 아예 고당봉 방향으로 길머리를 잡는다.

빙~  둘러서 갈 모양이다.

???

어라????

이번엔 갑자기 방향을 바꿔서 "대륙봉"쪽으로 치고 올라간다.

금정산 오르는 데  이런 코-스가 있었다니~~

이 코스는 암벽이 많아서,  마치 암벽 등산 훈련장 같다.

울 박회장님.  정말 골고루 다 하신다.

(잠간 숨을 고르며  저멀리 '고당봉' 방향으로 풍경을 담았다.)

햐~  힘들게 다 올라서니

'휴정암' 바로위 사거리다.

여기서 남문쪽으로 가다가  '남문 하얀집' 뒤 억새밭에 이르렀다.

여기는 남향  양지가 바른 곳으로  바람까지 막아주는 곳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점심 식사를 하기에 적소이다.

평소에 이곳을 지나칠 때에도 좋쿠나 생각 해 두었던 곳이기도 하다.

시간은 좀 이르지만 여기서 점심을 하기로 했다.

ㅋㅋㅋ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평평한 곳은 눈이 쌓였다 녹는 관계로 바닥이 축축하고 해서

좀 비탈 진 곳을 잡았는 데.....

울 김동조 동기회 회장님~~~

자꾸만  자리에서 미끄러지더니....  결국엔 꿇어앉아 식사를 한다. ㅋㅋㅋ

회장님을  앞에 꿇어 앉히고  식사하는 즐거움이 그저그만이다. ㅎㅎㅎㅎ

남문을 지나 상계봉으로 향하는 길.

이번에도 당연이 '수박샘'쪽으로 향할 것이라던

나의 계산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어이구~~ "망미봉"으로  마구 오른다.

이제 막 식사를 마친 뱃가죽이 땡겨서 걷지도 못하겠다.

도대체 무슨 속셈인지....

오늘 상계봉은 멀기만 하다.

('망미봉'에서 바라 본 '상계봉'.)

(상계봉을 오르는 등산로.  많은 사람이 오르내리고...  빗물에 흙이 쓸려가서인지  허리까지 길이 파여  성곽이 훼손되어 있다. 어서 빨리 여기도  복구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상계봉에서 내려다 본 만덕동.)

(이곳은 구포 방향.)

상계봉 정상에서 '인증 샷"을 마친 후, 곧장  만덕 방향으로 하산 한다.

바람이 거세어 몸도 가두기가 힘들다.

만덕동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은 남향으로

거세던 북풍 바람도 막아주고, 따뜻한 겨울 햇볕으로 편안한 하산 길이다.

모두가 여유롭게 잡담을 주고 받으며 길을 내려선다.

이윽코 만덕동 주택가 위, '상학초등학교'가 보인다.

여기서는 입산을 통제하는 지....

'입산 통제부'가 들머리에 놓여 있으나, 산지기는 보이지 않는다.

(만덕 주택단지 제일 꼭대기...  상학초등학교가 있고  학교 뒤로 상계봉이 보인다.)

만덕1동을 쭉- 내려와  남대포 식당에 도착하니

마네킹 아가씨가 친절하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있다.

요 아가씨의 인사 덕으로  모두들 2층 식당으로 올인했다.

오늘의 식사는 이원식 친구가  장남 결혼식을 마친 인사로  특별 찬조가 있어, 

모처럼 푸짐한 소고기를  안주로 하여 거나하게 마셨다.

(에구ㅇㅇㅇㅇ ~~ 한잔 된 이원식 친구!!!   결국은 이쁜 아가씰  안고 즐거워 하고 있다.)

[59회 김경철]

모처럼 사진으로 뵙는 이원식 선배님 반갑습니다.
험하고 먼길 산행하신 55회 선배님들의 실력 대단하십니다.
올해 백양산악회는 100대 명산을 중심으로 산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함께 동참하시어 선후배의 돈독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