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카페 회원인 임세화가 「모래늪의 기억」이라는 단편소설로 제10회 창비 신인소설상에 당선되었습니다.
임세화는 1984년 대전 출신이며 03 학번으로 동국대 국어국문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재학 중입니다. 그를 지도했던 선생이자 학과 선배로서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 끝이 없습니다. 24세 어린 나이에 총 응모작 922편 중 단 1편의 당선작으로 뽑히며 권위 있는 관문을 통과해 작가가 되었으니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부디 좋은 소설을 써서 커다란 성취를 이루어 모교를 빛내고 한국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크게 장식하기를 기원합니다.
당선작인 [모래늪의 기억]은 사슴농장을 배경으로 인간의 삶에 대한 비굴한 욕망과 그것을 바라보는 주인공 화자의 우울한 내면을 형상화한 탁월한 소설입니다.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작품이 실린 뒤 이 카페 '문하생 등단작' 코너에 올리게 될 것입니다.
아래는 심사평입니다.
임세화의 「모래늪의 기억」은 개성적인 인물들의 면면이 소설 전체의 골격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긴장된 서술이 쉬이 지워지지 않는 이미지들과 어우러져 주인공의 어둡고 파괴적인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 들어가고 있다. 다소 작위적인 설정이 아쉬움을 낳았지만 작품의 정조를 끝까지 장악하는 힘은 그 아쉬움을 상쇄해주었다. 현재의 유행을 곁눈질하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를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을 잊지 않는다면 앞으로 좋은 작가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심사위원 : 공지영 김영찬 백가흠 임규찬 진정석 차미령)
첫댓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예전 선생님께 수업 듣던 날들이 생각납니다. 그때 그 마음, 지금의 감사 잊지 않고, 열심히 읽고 써서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그럼 선생님, 다음주 월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