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김산의 생명평화콘서트를 준비하며...
도심의 솔숲에서 지역민과 함께 생명평화를 찾고자 합니다.
생명과 평화를 주제로 노래하는 것이 참 많은 생각을 들게 하네요. 그중 내가 진정 생명평화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를 되물어 볼 때 부끄러운 일이 한둘이 아닙니다. 청소를 하기 위해 진공청소기를 돌리는 일도, 어딘가를 가기 위해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도, 물 한잔을 먹고 버려지는 종이컵을 보면서 단순 소박한 삶, 생태적인 삶을 사는 일이 쉽지 않구나 하는 것을 순간순간 느낍니다. 어쩌면 이런 행사를 통해 저에게 면죄부를 주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홉 번째 김산의 생명평화콘서트는 콘서트만 하던 예전의 방식에서 조금 더 폭을 넓혀 생명평화 한마당을 펼칠까 합니다. 도심의 솔숲에서 살아가는 자연과 생명들을 살펴본 후 그 느낌을 생명평화 무늬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어서 생명평화 무늬 전시, 차, 음식 나누기 등이 진행되며 이 기운을 모아 김산의 생명평화콘서트를 이어가려 합니다. 아직도 부족한 김산 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할 계획입니다. 부디 함께하여 주시고 참여하신 모든 이에게 고운 노래로 보답할게요.
늘 고마운 그대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