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붓는 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눈 주변 부종은 보통 짠 음식을 먹거나 급성 알레르기가 문제일 때가 많다. 다만 아침에는 얼굴, 특히 눈 주변에 부종이 나타나고 저녁에는 다리나 발목 주변 부종이 자주 나타난다면 신장(콩팥)질환인 ‘사구체신염(Glomerulonephritis)’을 의심할 수 있다. 사구체신염은 어떤 질환일까?
◆사구체신염=주먹만한 크기의 강낭콩 모양으로 팥색을 띠어 콩팥이라 불리는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콩팥의 핵심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는 혈액을 여과하는 기본 단위인 모세혈관 덩어리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콩팥 한쪽에 약 100만개씩 모두 200만개가 있다.
사구체신염은 면역기능 이상 등으로 사구체에 염증이 일어났을 때를 말한다.
김진숙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 혹은 잘못된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사구체에 염증이 일어나면 콩팥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면서 “부종 증상이 지속되면 사구체신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