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천들 아파트 큰 할아버지 댁에
엄마와 가서 어른들과
언니 오빠들을 만났어요.
어른들 전 부치기가 끝난 다음에
맛있는 점심을 먹고,
미르마을에 돌아왔답니다.
지금은 할머니와 아이스크림 사러가면서
산책을 하고 있어요.
바람에 나뭇잎이 떨어졌네요.
담쟁이 잎이 곱기도 하네.(일곱 살, 지윤)
그리고 보드랍기도 해요.(여덟 살, 나연)
나연이는 V자 그리기를 좋아해요.
무엇이든 잘하고 싶거든요.
지윤이는 한 다리 숨기기 연습중이예요.
발레에서 발끝 돌기처럼...
제가 신데렐라 같은가요?
저는 백설공주가 좋아요.
우리보다 이쁜 사람있으면
나와 보셔요. ㅎㅎㅎ.
나연이의 두 번째 V 입니다.
지윤이의 두 번째 다리 숨기기.
마치 하얀 학이 서있는 것 같아요.
고모, 아저씨들 저 예뻐요?
저도 예쁘지요?
비스듬히 누워도 보고
손을 모으고 맵씨도 뽑내봅니다.
갑자기 햇님이 우릴 찾아오네요.
아이고 눈부셔!
미르마을 컴퓨터 배경화면입니다.
할머니가 예쁘다고 깔았어요.
그런데, 해가 들어갔다 나왔다 해서...
포즈를 바꾸어 보았어요.
나연이의 세 번째 V입니다.
Victory! Victory!
언니 머리에 이걸 꽂으면 더 예쁠거야.
어쩌나? 이게 엉겼네
하지만, 걱정마셔요.
엄마가 잘라서 작은 팔지를 만들고,
나머지는 예쁘게 되었어요.
옛날 옛날 먼 옛날에
신데렐라와 백설공주는 둘 다
어려운 일을 겪었지만 예쁘게 극복하고
행복해졌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여러 어른들께
나연이 지윤이 인사드립니다.
행복한 추석입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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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서운 할까봐 오빠사진 넣어드려요.
서울 가는 날 대전역입니다.
개구쟁이 열 살 윤호.(안경은 할아버지 것)
전에 '해바라기 카페'에 소개했던 '다섯 살 윤호'
많이 컸지요?
이 사진은 추석인사로 가족카페에 올린 사진인데,
카페가 심심하여 올려놓습니다.
첫댓글 아~항! 이제야 알겠다...봄비님의 꽃씨들이네요? 행복한 아이들...
맞아요. 윤호와 나연이는 큰 아들 아이들이고,
지윤이는 작은 아들의 딸이랍니다. 이렇게 셋이 제 손주 들이예요. ㅎㅎ~
정말 예쁘네요~~~~선생님이 늘 소녀인 이유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 아이들하고 있으면
특별한 이유도 없이 행복하지요.
미래의 새싹들,...... 맑고 곱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석 잘 지내셨지요?
카페에 추석인사도 못올렸네요.
손자가 의젓하게 자랐습니다. 당쟁이 잎사귀를 들여다보는 두 공주도 넘 귀엽구요. 행복이 넘쳐 남니다.
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 자식들은 다 예쁘지요.
옛말에 '콩은 남의 밭에 콩이 커 보이고, 자식은 내 자식이 잘 나 보인다'고...
찬웅님도 아이들 혼인 시키면 머지않아 손자를 안아보게 될것입니다. ㅎㅎㅎ
늦게 인사드립니다. 바쁘다는 말밖에 못하는 바보가 됐네요. 눈은 어떻신지? 제 일과가 일하고 그리고 손자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보니 컴에 들어오는 것조차 힘이 드네요. 손주들은 왜 하나같이 예쁘기만한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건강하시지요? 정말 그래요. 손주들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그리고 생각만해도 행복하지요.
손녀가 '할머니, 보구싶어. 언제 올꺼야? 내일 와요.' 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