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가정은 안전하십니까?
가정은 안전해야 하며
가족은 잘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게 가족의 본질입니다.
가족 중 누구라고 가정이라는 공간을 안전하게 느끼지 못한다면..
불안과 공포, 긴장과 두려움으로 매일을 보내야 한다면..
가정은 제 기능을 하고 있지 못하는 거죠.
안전하다고 느끼기 위해 가족은 서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특히 자녀는 부모와 정서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느낄 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전국을 다니며 강의를 하고 있지만
정작 꼭 오셨으면 하는 부모님들은 뵐수가 없습니다.
나름 열심히..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계시는 부모님들만 듣고..또 들으시네요.
부모라는 이름으로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훈육을 하고 계시나요?
아니면 처벌을 하고 계시나요?
우리는 왜 처벌과 보상이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걸까요?
처벌과 보상은 순간적으로 그 행동을 멈출 수는 있지만 지속적인 효과는 없습니다.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처벌과 보상의 방법을 바꾸고 수위를 높여가며 아이들을 바꾸려고 합니다.
우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우리도 잘 배우지 못해서입니다.
우리도 그런 방식으로 성장했기 때문이지요.
부부 싸움이나 여러가지 학대에 노출되어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감정을 다루는 힘이 부족하고
적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해결되지 못한 감정들이 누적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낳아달라고 애원한 것도 아닌데..
태어나니 짐이 되는 부모가 있다면?
평생 부모와 자녀의 연을 끊지 못하고 그 짐을 지고 살아야 한다면?
디딤돌은 되어 주지 못할망정 짐이 되는 부모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삶을 한 번 펼쳐보지도 못하고
부모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 인듯..내가 아닌 듯..사는 고통을 겪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보다 나은 삶을 커녕
부모처럼 아니 부모보다 못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좌절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 낳으면 돈 준다고...떠들어대지 말고..
이미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안전한 가정에서 건강한 부모가
양육할 수 있을지를 먼저 고민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는데 안하는 부모보다
몰라서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부모가 훨씬 더 많습니다.
잘 배워서 부모역할이 조금이라도 즐거워진다면
그래서 부모로서 유능감이 생긴다면
그리고 사회적인 시스템이 뒷받침 해 준다면
출산율은 조금 늘지 않을까요..
가정도 안전하지 못하고
세상도 안전하지 못한데
이런 세상에 아이를 낳는다는 건 마치 도박을 하는 것과 같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모두 괜찮은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모두 괜찮은 어른으로 자라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오늘도 가슴에 품고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