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20분에 일어나
읽던 책 『이야기 세계사 1』을 마치고
이어 『이야기 세계사 2』를 읽으면서
이 책은 ‘세계사’가 아니라 ‘유럽 역사’라는 것을 보며 씁쓸했다.
이야기는 메소포타미아로부터 시작되지만
결국 그것이 어떻게 해서 로마로 이어지는지,
로마는 어떻게 유럽이라는 세계를 낳았는지를 말하는 사이
이슬람 세계의 형성과 그 확장을 말하고
그것은 다시 십자군 전쟁이라고 하는 기독교 최대의 부끄러운 역사를 다루고
건너뛰어 몽골의 출현과 그 세력이 확장되면서
마침내 원(元)이 세워지는 것으로 나아가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이 유럽과의 관련성을 갖고 펼쳐진다는 점,
더욱이 한국인이 쓴 ‘세계사’라는 것이 이렇다는 것이 보여주는 씁쓸함,
아침나절엔, 책꽂이에 허술한 데가 있어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판자를 구해 달라고 했던
고등학교 동창생 벗 김응봉 씨가
준비가 되었다고 찾아가
차 한 잔 하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송판 받아가지고
나오는 길에 지난번 선거에 당선한 이광희 씨 사무실이 마침 그 옆이라서
잠시 들러 바쁜 모습도 보고, 이야기도 조금 나누는 사이
요즘 가까이 지내는 중학교 동창생 벗 이경우 씨가 전화 해서
점심 같이 먹자고 하여 그러자고 했고,
시간이 좀 남아 집에 와서 일 조금 하다가
나가서 점심 같이 먹고 커피도 한 잔 한 다음,
돌아와 오늘 공부할 ‘동경대전 강독’ 자료 보완해서 출력하고
아내가 병원에 좀 가봐야겠다고 하여
일어나 아내 있는 데 가서 병원에 잠시 들렀다가
이어 ‘설연재’로 가서
시간이 조금 있어 김용선 선생과 이야기 나누다가
시간 되어 ‘도덕경’ 한 장과, ‘동경대전 일곱’ 진행한 다음,
느지막히 돌아오는 것으로 마감된 하루.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