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 문화원이 약속하는 꿈의 창조공간
다섯 번의 어울림과 두 번의 전시 - 2010 국제 어린이 창작 워크숍 전시장을 찾다
취재1팀 아문단 글 - 홍보아, 사진 - 나현수, 영상 - 박범순
취재일 2010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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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외관 - 서울 종로구 화동 갤러리 플랜트_GALLERY PLANT>
어린 시절 꾸었던 꿈을 기억 해 본다. 하얀 도화지 위에 그려나갔던 그 꿈은 이제는 기억 속으로 사라졌거나, 오래된 스케치북 속에 빛바랜 채 고이 잠들어 있다. 오늘 우리는 그 꿈이 다시 살아 숨 쉬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햇살 좋던 지난 토요일, 나의 꿈일 수도 있었던 그 꿈들이 우리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던 서울 종로구 갤러리플랜트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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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위 사진) , 전시장 내부(아래 사진)>
2014년 완공 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총 5개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어린이 문화원은 수요자 중심의 콘텐츠 개발과 교육, 전시를 통해 어린이의 감성 및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산실로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지난 여름 국내외 작가들과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워크숍을 총 다섯 번에 걸쳐 개최, 광주와 서울에서 그 결과물들을 전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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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게 전시 되어 있는 작품들>
지난 8월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첫 번째 전시회가 개최된 데에 이어 9월에는 서울 종로구 회동에서 아이들의 작품이 또 한번 세상의 문을 두드렸다. 전시회가 열린 갤러리플랜트를 찾아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한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이유진 코디네이터에게 워크숍현장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Q . 이번 워크숍과 전시회에 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 문화원은 말 그대로 어린이대상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지금까지의 사업이 전시 위주였던데 비해 올해부터는 아이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어 이번 워크샵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국제 공모전을 열어 자신들만의 고유 영역을 가지고 있는 작가들을 선정했고, 그 작가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작업을 하여 그 결과물을 이번에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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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이유진 코디네이터 인터뷰 中>
Q. 워크샵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주신다면 ..
A. 처음에는 이게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 했었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굉장히 좋았습니다. 외국인 작가들이 여럿 있어서 아이들이 어려워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국적과 언어를 떠나 선생님이라는 이유만으로 스스럼없이 쉽게 다가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굉장히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별거 아닌 아주 작은 칭찬에도 날아갈 듯이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며 칭찬의 힘을 다시한번 느끼기도 했습니다.
Q. 앞으로 이와같은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 될 예정인가요?
A. 어린이문화원 공간구성을 보면 전시공간이 넓게 있고 교실과 같은 방이 여러 개 위치하게 될 것입니다. 기존 전시관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아무래도 기획과 제작에 있어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워크샵을 통한 전시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제작될 수 있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작가와 아이들이 일대일로 소통을 하며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의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Q. 이 프로그램이 지역사회, 특히 아이들에게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A .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조심스럽게 말씀 드리자면 상대적으로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아이들이 문화적 경험을 접할 소스가 많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린시절에는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 전당이 제대로 기능을 한다면 광주시민들, 특히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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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로젝트 진행자로서, 아이들과 광주시민들에게 추천의 말씀을 드린다면 ..
A. 사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든 생각이 ‘내가 어렸을때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 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평소 아이들은 안 된다, 하지 말아라 는 소리만 많이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작가들과 작업을 하게 되면서 격려와칭찬의 말을 더 많이 듣게 됩니다. 또한 이것이 단순한 겉치레가 아닌,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창의력과 창조력에 주는 칭찬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효과가 굉장히 클 것입니다. ‘내가 어렸을 때 이러한 기회가 있었다면 조금 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꼭 예술가로 자라나지 않더라도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 아이들이 어떠한 일을 하던지 조금 더 창의적으로, 창조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장려해 주지 않을까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전시장 안을 가득 채운 형형색색의 작품들에는 어린이들의 순수함과 자유분방함이 작가들의 노련함과 적절히 어우러진 듯 한 느낌을 주었다. 세상 밖으로 뻗 어나가고 싶은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다. 우리가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그 꿈은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갈 수도 있고, 쉽게 잊혀 질 수도 있다. 참여작가 James Powderly가 남긴 이 글귀가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대변해 주는 것이 아닐 까 싶었다.
We can't always build the future for our youth but we can build our youth for the future.
-우리가 언제나 우리의 젊음만을 위해서 미래를 설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젊음을 미래를 위해서 설계할 수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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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상에서 내 셔터소리 엄청거슬리는구나 ㅡ.ㅡ 담부터 멀리떨어져서 찍던지 해야겠다. 셔터소리가 민폐군 ㅋㅋ
오~ 저는 보는동안 전혀 신경 못쓰고 있었는뎅 ㅎㅎ
그래도 셔터소리 멋있는 카메라쓰시니까\ㅋㅋㅋㅋㅋ
형 저는 형의 셔터소리가 좋아요~ㅎㅎㅎ
마지막 글귀가 인상깊네요. 역시 미래가 아닌 젊음을 설계한다.
아이들과 작가가 함께 하는 전시라니 인상적이네.ㅋ 팝아트의 천재 키스헤링도 어린이들과 함께 작업하는 예술을 즐겼더랬지..좋쿠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