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록3장19절] 금구 수류면 평목점(金溝水流面坪木店)에서 정 괴산(丁槐山)이라는 자가 집안이 가난하여 주막의 술장사로 겨우 호구하면서 매양 상제를 지성껏 공양하더니 상제께서 어느 날 우연히 주막에 들렀을 때 괴산이 상제께 올리려고 개장국을 질솥에 끓이다가 질솥이 깨어지므로 그의 아내가 낙담하여 울고 섰거늘 상제께서 측은히 여기셔서 쇠솥 하나를 갖다 주었더니 이로부터 그의 가세가 날로 늘어났도다. 그 후에 그가 태인 방교(泰仁方橋)로 이사하게 되자 그 쇠솥을 수류면 환평리(環坪里) 정 동조(鄭東朝)에게 팔았더니 이로부터 괴산은 다시 가난하게 되고 정 동조는 도리어 살림이 일어나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 솥을 복솥이라 불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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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仙圍碁 와 관련된 글을 올리고 나서, 오늘 선약이 되어 있는 모임에 부부동반으로 갔는데, 평소 모이던 근처 식당이 아닌 자동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식당으로 가잔다. 그래서 웬일인가 싶어서 ...따라 갔더니 여러 음식점 들 중에 한 곳으로 들어간다. 식당이름을 보니 "生鮮時節" 이다.
이름을 본 순간,,,퍼뜩 스치는 생각....
"어허라,,, 2/11에 새길학당에서 강조한 글자가 朝 였는데? "
" 오늘 2/13 점심에 生鮮 을 먹으러 왔구나..."
그리하야 예정에도 없던 글쓰기를 지금 이 시간에 하고 있다..(기분상 그렇다는 것임)
하지만, 이 글을 쓰고 나면 이런 생각을 머리속에서 지운다. 수도에 하등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 동안 수도하면서 지켜오고 있는 나만의 수칙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추억거리로는 남는다)
(1) 鄭(東朝 와 生鮮)
이 학당에서 최근에 비결서에 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글들이 올라와서 재밌게 관전하고 있다. 그것도 멀찌감치 떨어져서 관전하고 있다....
'鄭東朝' 의 3글자에서 鄭 이라는 글자는 비결서를 신봉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도령' 이고, 이 '정도령' 의 의미는 다들 아시겠지만 <이 세상을 구원하는 인물> 의 대명사이다. [행록3장19절] 의 구절에서도 그런 의미로 읽혀진다. 왜냐면 그냥 솥이 아니라 <福솥> 이기 때문이다. 福 을 풀어쓰면 < 福록(과 수명)> 이며, < 福록(과 수명)> 의 두 글자 뒤에선 誠(경신) 이 따라붙기 때문이다.
문제는 '東朝' 인데,,,
이 두 글자를 놓고 여러가지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2) 東朝 와 生鮮
'東朝' 를 구성하고 있는 두 글자는 易의 관점에서 보면 사실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같은 위치라는 뜻이다.
1) 우주를 <공간> 의 관점에서 그리면,,
남
東 서
북
2) 우주를 <시간> 의 관점에서 그리면,
주
朝 석
야
3) 1) 과 2) 를 기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장
生 염(또는 수)
장
으로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요약해서 이야기하면 '東=朝=生" 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이제는 '朝鮮' 이라는 합성어를 생각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두 개의 조선이 생각난다. <이씨조선 과 고조선> 이그것이다.
사실 주역에는 목화토금수의 5行 중에 道가 붙는 오행이 딱 하나만 있다. 난 이것이 주역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주역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뭐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당근 정답은 木道乃行 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이 단어는 주역의 42번째 괘인 <풍뢰益> 괘에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이 益은 홍익인간의 益 이며, 이것은 古朝鮮 의 핵심사상 이다....
그러니 관련되는 <천부경> 이야기도 해야할 것 같다.
(3) 천부경과 環
(상략)
大三合六 生七八九
運三四 成環五七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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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자로 구성되어 있는 천부경은 위의 구조로 생겼다.
<環> 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사실 이 글자를 포함한 부분, 즉 <運三四 成環五七> 의 해석이 천부경에서 제일 어렵다. 직역을 위한 "끊어읽기" 가 어렵다는 뜻이다. 그 어려움 때문에 해석이 수만 갈래로 나오고 나올 수 있다....마치 하루를 사는 하루살이가 인간의 생로병사를 헤야려야 하는 거와 같다고 볼 수 있다. ....
<環> 은 환으로 읽고 '고리(원)' 의 뜻을 가지고 있다. 손가락에 끼는 '가락지' 를 연상하면 된다.
그런데 이 <環> 이라는 글자가 [행록3장19절] 에 들어가 있다.
(3) 環
[행록3장19절] 금구 수류면 평목점(金溝水流面坪木店)에서 정 괴산(丁槐山)이라는 자가 집안이 가난하여 주막의 술장사로 겨우 호구하면서 매양 상제를 지성껏 공양하더니 상제께서 어느 날 우연히 주막에 들렀을 때 괴산이 상제께 올리려고 개장국을 질솥에 끓이다가 질솥이 깨어지므로 그의 아내가 낙담하여 울고 섰거늘 상제께서 측은히 여기셔서 쇠솥 하나를 갖다 주었더니 이로부터 그의 가세가 날로 늘어났도다. 그 후에 그가 태인 방교(泰仁方橋)로 이사하게 되자 그 쇠솥을 수류면 환평리(環坪里) 정 동조(鄭東朝)에게 팔았더니 이로부터 괴산은 다시 가난하게 되고 정 동조는 도리어 살림이 일어나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 솥을 복솥이라 불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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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槐山 의 주소: 金溝水流面坪木店 (후에 泰仁方橋 로 이사)
鄭東朝 의 주소: 수류면環坪里 (전경에는 環坪里 만 강조하고 있다)
정괴산 과 정동조의 중요한 차이는 坪木店 과 環坪里 이다.
이 부분을 잘 생각해보면, .....
천부경을 어떻게 해석해야 올바른 해석이 되는지도 유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라는 말은 덧붙여놔야 겠다....(끝)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wDArpOdys8k&t=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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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경건함을 넘어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시인으로 이야기하자면 이태백보다는 두보에 가깝다. (그렇다고 해서 이태백의 시와 두보의 시를 전부 알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 그냥 막연하게나마 느껴지는 것이 그렇다는 것이니 오해마시기 바란다. )
우리민족은 원래 태양을 섬겼던 위대한 민족이죠.
大韓民國의 韓에 태양(日)이 들어가 있죠.
朝鮮에도 태양이 들어가 있지요.
우리가 모셨던 桓因, 桓雄, 壇君에도 모두 태양(日)이 들어가 있어
우리는 태양을 섬겼던 배달의 민족입니다.
배달은 밝음을 뜻하는 배(밝)와 땅을 뜻하는 달을 합친말로서 '광명의 땅'을 뜻하겠죠.
빛중에 가장 밝은 빛은 흰색입니다.
늘 흰옷을 입고 사셨던 신선의 민족!
우리 조상님들~
鄭東朝의 뜻은 나라정, 동녁동, 아침조.
즉 "광명의 동방 나라", "동방의 신선 땅"
상제님께서 이루고저 하시는 신선의 세계를 열고자 공사를 보신 듯 합니다.
대순의 목적이 '지상천국건설'과 '지상신선실현' 아닌가요?
우리의 목적이 도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신선이 되고자 함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 공사가 원시반본 공사가 아닌가 합니다.
항상 통찰의 계기를 제공해주는 "멀리를 예견하는 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정괴산(丁槐山) 평목점(坪木店)
정동조(鄭東朝) 환평리(環坪里)
東=朝=生
그리고 坪이라는 공통분모 이런 점을 만사만물에서 일목요연하게 알아보는 것을 바로 유정유일(惟精惟一)이라고 합니다.
불필요한 것들을 깍아내는 생각이 유정(惟精)이고, 그 일관된 이유를 생각하는 것을 유일(惟一)이라고 합니다.
님에게는 하나에 집중(集中)해서 완전히 꿰어내지는 못하지만, 그 하나를 알아보는 정일(精一)의 재능은 확실히 있는 것입니다.
여튼 감사합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늦게 보는 바람에....
너무 과찬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우님께서도 그리봐 주시니 더욱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좋은 도반들이 되어서 모두 같이 선경세상으로 갈 수 있는 기틀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해서 늘 부족한 부분들을 채운다는 심정으로 살피고 찾아보고 정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현무경이 약간 보이기도 하는데
세상에 내놓기는 많이 부족해서 혼자만 끙끙대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