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는 합니다..
하여튼...읽어본 소감은..
채식의 문제점을 말하는 거는 좋은데..
전혀...과학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사이비스러운 글쓰기라고 느꼈습니다.
과학주의는 한마디로 말하면 증거만큼만 주장하기이고.
모든 가능한 증거는 동원해서 주장의 진위를 가려야 한다는 의미로 본다면
사이비란..
유리한 쪽의 증거만 동원하고 반대의 경우는 고려하지 않는...그런 주장.
대표적으로
이책의 주장 중에서
"수렵채집인이 농경인 보다 더 건강했다. 그러므로 채식이 나쁘다.:라는 주장입니다.
즉 고기-채식의 잡식을 한 수렵채집인이 채식 위주의 농경 생활인 보다 더 골격이 크고 건강했다는 의미인데
아주 중요한 사실을 ...저자는 간과했습니다.
반대의 가능성을.
즉 수렵 채집 생활 할 동안..인류는 소수의 건강한 아이만 성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농경생활을 함으로, 먹을 것이 풍부해져 약한 아이, 혹은 약한 사람도 생존이 가능했다는 추론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수렵채집인이 그 이후에 등장한 농경인 들 보다...더 건장한 체격이 많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을수도.
이뿐만 아니라...저자 자신의 경험으로 채식을 하면 온갖 질병이 다 생긴다고...하는 데.
본인의 경험만으로 주장함을 매우 위험합니다.
저자의 채식으로 인한 신경성, 정신병 및 위장 장애는 채식 때문일수도 있지만.
간단히. 한국의 스님들 중에서 채식을 하는 스님들 대부분은 그런대로..
적어도 일반 사람보다 덜 건강 ( 미신처럼 알려진 스님들이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거는 신화에 가깝습니다.
진짜 채식만 하는 스님들 대부분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한 스님들 중에
저자와 같은 질병을 앓는 스님은 극소수이고
나아가서
인도의 채식주의는 수천만, 수억에 이르지만..저자와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아직 나는 알지 못합니다.
과학적 방법론이나 과학주의 혹은 과학적으로 사고하기를 모르면...
이와 같이 한쪽면만 보기가 쉬운..........문제가 발생합니다.
물론 생태학적 관점에서 우리 모두는 먹고 먹히는 존재라는 대전제는 공감하지만.
인류가 적어도 지구 생태계에서는 엄청난 재앙이라는 것도 인정하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이 강자이고 먹이 사슬의 최정점에 이르고 있기에
어쩌면 인류가 타 생명종을 멸종시킨다고 해도........이 또한 어쩌면 생태계의 법칙일수 있습니다.
다만..인류가 스스로 멸종을 향해 가지 않기 위해서.., 혹은 더 아름다운 지구에 살기 위해서
생태계를 보존해야 할 필요성은 엄청나게 강하지만.
첫댓글 간단히 육식/채식의 부작용이 이러이러 하므로 배제해야한다는 주장에 논란이 많습니다만 정작 근본적인 문제는
공장식 축산 시스템 아래 항생제 사료/ GMO 사료를 먹고 자란 동물을 먹기 때문에,
산업화로 인한 공기와 땅/물이 각종 화학물에 오염되고 본래의 성질을 잃어가고 대량생산을 위해 성장촉진/억제제를 뿌리거나 병충해를 막기 위해 농약을 치고, 싱싱하게 보이려고 화학물로 만든 보존제를 쓴 채소와 과일을 먹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언제든, 더 맛있는 것을 더 편하게 먹으려는 인간의 욕심이 생태계를 교란시켜 일으키는 문제들이 아닐까합니다. 다른 생명들과 "공생"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