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
임용을 앞둔 예비 검사가 술집에서 싸움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내가 누군지 아느냐 하면서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가 임용이 취소되었다 합니다.
너무 일찍 검사의 권력을 휘두르다가
쪽박을 찬 셈입니다.
검사
과거 검사는 기소독점주의로 경찰을 지휘하는
상전 이었습니다.
처음 경찰이 되어 이리경찰서 오산지서에 근무 할 때
처음으로 검사에게 불려갔었는데
돈 얼마 받고 봐 주었느냐고 말하며 화를 내 황당했는데
주막집에서 도박을 한 사람들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주막 집 주인은 도박 개장 죄로 처벌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제가 법을 잘 몰라 벌어진 헤프닝 이었습니다.
그 뒤 전라북도 운전면허 부정 사건으로
피의자들을 잡아 검사실에 갔을 때
검사가 야구 방망이로 폭행을 하는 장면을 보고
경악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이야기겠죠.
그 뒤 서울시에 근무하면서
구로구청 주택과 철거반장 시절
검사 장모 집 무허가 건물 철거 때문에 검사와 대립한 사건.
금천구청 위생과 시절 남부지검 처녀검사에게 불려가
1명 파면 4명 징계 처분을 받을 때 무협의 처분을 받았고
시흥2동 재개발사업 건설담당을 하면서
서울지검 특수부에 잡혀가 1달 3일 간 조사를 받았으나
역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참 검사들에게 많이 시달린 셈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기소권이 경찰에게 넘어 가
경찰의 힘이 막강해졌는데
과거 생각하고 머리채를 잡았다가는 당연 피 보죠.
그 어려운 검사 임용을 받았는데
한 순간의 만용으로 물거품이 되었으니
참 안타까운 사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