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 시 : 돌샘/이길옥 -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가방이 없어졌다.
거짓 같은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있을 것이란 믿음이
좀체 자리를 뜨지 않는다.
잠시
그 짧은 틈에
감쪽같이 사라진 가방의 자리에
허망함이 앉아
배시시 웃고 있다.
웃음이
잠시가 얼마나 긴 시간인지
살짝 귀띔해준다.
박종해 시인님, 댓글 고맙습니다. 잠시라는 그 짧은 시간을 믿고 자리 비운 사이에 일어나는 황당한 일로 마음 상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 것입니다. 세상 인심에 넋을 놓고 어쩔 줄 몰라하는 경우를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아무리 잠깐이라도 내 물건 챙기는 데 신경써야 함을 교훈으로 삼습니다.
첫댓글 가방이 없어지다뇨?
아이구, 얼마나 허망하십니까?
허망한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까요?
박종해 시인님, 댓글 고맙습니다.
잠시라는 그 짧은 시간을 믿고 자리 비운 사이에 일어나는 황당한 일로 마음 상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 것입니다.
세상 인심에 넋을 놓고 어쩔 줄 몰라하는 경우를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아무리 잠깐이라도 내 물건 챙기는 데 신경써야 함을 교훈으로 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