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일찍 일어나는 새가 더 고생한다.(아님말고)

[잔고장시러요]

전날에 갑작스럽게 술을 먹게 된 저는 어제 개가 되었고(원래 본인 야구 안본다고 해놓고 야구 맨날 봐서 개임) 왠일로 일찍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늘 일찍 일어나게 되었고, 이 좋은날씨에 가만히 있지 못한 저는 계획도 없이 무작정 길을 나서게 됩니다..

일단 지갑은 비어도 오늘,그리고 내일 제 발이 되어줄 녀석은 좋은거 먹여야죠. 바로 고급휘발유 장전..

우리 예슬이(ak550) 밥 가득 먹이고 어디 갈지 고민하다가 예전에 처음 간절곶 간게 생각이 나서 혼자 간절곶으로 나섭니다.

가는 길인데 날씨 너무 좋죠?

지나가는 길인데 빨간불이 들어왔길래 할 것도 없고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찍었네요.

차가 좀 막혀서 시외로 빠져 나가는게 늦어질 거 같은...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렸던 저는 기장에 있는 어느 편의점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니깐 제 오토바이 좀 이쁜거 같네요 히히히히히히

그렇게 열심히 달려서 울산에 들어왔네요.

간절곶 들어 가려다가 차 너무 많고 오토바이 못 끌고 들어가서 그냥 우체통 안보고 진하 해수욕장 찍고 달렸네요. 거리도 2.9키로라서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습니다!

요즘 그 핫 한 포켓몬빵... 어딜가나 붙어있네요.

편의점 마다 다른 문구, 사진으로 꾸며 놓은거 보니 보는 재미도 있네요.

새로 나온 것 같아서 먹어봤는데 그냥 오리지널 같더라고요.

제가 바리갈 때 먹지 말아야 할 음료 1 순위 커피.

또 방광이 고장 날걸 예상하지 못하고 그냥 마십니다.

으웩. 어제 과음으로 인해서 초록병만 봐도 속이 안 좋아지네요.

그치만 꿀주라니깐 조금 궁금하네요.

뭔가 예전에 바다 보러 가면 디자인도 다르고 신기했었는데

이젠 그냥 늙어서 그런가 다 똑같아 보이네요.

근데 다들 그런 날 있으시잖아요.

뭔가 더 달리고 싶은 날? 여기서 멈추면 많이 아쉬울 것 같은 날? 오늘이 저한테는 그날이었네요.

다들 그렇게 말렸지만, 호미곶을 찍고 집주인에게 늦을거같다고 말하려는데 허허...

역시 방광은 고장이 났고, 일단 울산 북구에 있는 화장실에 갔습니다. 

아마 주유소 화장실이 유료였다면, 노상방뇨를 하는 저를 길에서 목격하실수도...

뭐 그렇게 볼 일을 본 뒤에 경주까지 냅다 달립니다.

정신없어서 몰랐는데 포커스가 깨졌네요. 아쉽다.

그렇게 30분 가량을 더 달려서 포항에 도착합니다. 근데 왜 또 주유소냐고요?

네 고장난 방광 때문입니다!

주유소가 없었다면 전 아마 바지에 소변을 봤을겁니다. 

잘 아시는 병원 있으면 소개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진짜 심각합니다.

그렇게 20분 가량을 더 달려서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호미곶에 도착했습니다.

저 손 위에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전 맥주병이라 다음 기회에...

야마하 엑스맥스 모임이 있었나 보네요.

색깔별로 다 있더라고요. 뒷편에 더 있는데.

저렇게 모여 있는건 흔치 않은데 좋은 구경 했네요.

대놓고 찍기가 그래서 그냥 줌 해서 찍었습니다.

자 이제 목적지까지 도착했으니 이제 복귀를 해야겠죵?

키로수랑 도착 시간 보니깐 한숨부터 나오네요.

잠시 찰보리빵 가게에서 어디 이쁜 누나 없나 살펴보는 와중에 집주인이 전화가 왔네요.

경주라니깐 찰보리빵 사오라고 해서

단석가에서 찰보리빵을 구매했습니다.

호호호 여기 맛있데요. 

사고 없이 넘어가면 제가 아니죠.

코너 돌다가 긁었습니다. 보도 블럭인가 튀어나온 부분을 살짝 긁어서 기분이 안 좋아졌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저의 사쵸. 놀탐카페의 사장. 남근TV의 채널소유주께서 전화가 와서

송정을 경유해서 집을 가기로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부산을 내려오니 춥더라고요.

그래서 저를 위해 불을 피워주신 우리 사쵸..

감사합니다.

근데 뭔가 분위기 있지 않나요?

저 사진 진짜 못찍는데 이건 좀 맘에 드네용.

그렇게 다같이 밥을 먹은뒤에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12시에 나가서 21시 47분에 집까지 도착했네요.

재밌는 하루였지만 나중엔 너무 추워서 사진도 못찍었네요ㅜ

뭐 살아 돌아왔다는게 중요한게 아닐까요.

바메 회원님들도 안전운전하시고 옷 잘 챙겨입으시길 바랄게요.

이상!

[seed.]

어찌보면 정말 즐거웠을 하루였구만 부럽네ㅜㅜ
다음에 같이 달리자고 ㅎㅎㅎ
근데 호미곶 저 손바닥 겁나 큰줄 알고 갔다가 실망했던 기억이 ㅎㅎㅎ

[잔고장시러요]

ㅎㅎㅎ 그러게요…ㅠ
다음엔 꼭 같이 가요 형님!
좋은밤 되세요~~

[대박]

[잔고장시러요]

그후로 취침 13시간 했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