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내 머리속의 지우개~T.T (가 틀림없이 있다.)

[진진]

문득 10년만에 다시 본 HSK 성적표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10년전에 봤던 성적표도 고이 고이 잘 간직했었건만 막상 딱 필요한 순간 없어진 것이다.

10년 내내 별 필요없다가 딱 필요한 대학원 서류 접수 때 말이다.

암튼 유효기간도 한참 지난 김에 다시 그냥 한 번 보자는 생각에 지난 6월 시험을 봤다.

그리고 성적표를 잘 챙겨 왔었지....잘~

그렇게 몇 달이 흐르고 그 녀석의 안부가 궁금한 것이다.

없다.....

몇 년전 영수증도 징하게 안 버리는 나.

왜 그놈만 늘 없어지는지 모르겠다.

자기 양말도 잘 못 찾는 남편한테 혹시 봤냐고 물었다가 욕만 배터지게 먹었다.....

아마 주님은 내 머리속에 지우개를 넣어 두시기로 하셨나 보다...

항상 "자~알 보관"하는 것이 문제다....어디에도 없다. 집안을 발칵 뒤집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또 봐야한다.

휴우~돈도 아까우니까 공부 좀 해서 그냥 고급 봐야겠다.

공부 좀 하고 살라는 주님의 계시인가?

                                                                              그놈의 성적표 찾느라 하루해를 다 보낸 머저리가....씀

[진데레사]

그 지우개는 저에게도 자주 들르십니다.....-_-;

[shortstop]

성적표 온라인상에서 발급받을 수 있을건데..아닌가요?

[진진]

그런가요? 성적표는 가능해도 증서는 안될겁니다. 암튼 다행인 것은 안토니오 성인께 기도드린 후 전혀 엉뚱한 곳에서 찾아 냈다는 사실....그게 왜 거기 있었는지 지금도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