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듯 오는지도 모르게 10월이 왔습니다. 언제 가는지도 몰랐는데 9월은 벌써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추석이 있고 개천절이 있어 그리고 한글날이 이어져 연휴가 10일이 넘는다고 좋아들합니다. 그러나 어느 한편에서는 연휴가 너무 길어 가슴 아픈이들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벌어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쉬는 날이 너무 많아 걱정이라고 합니다. 7080 옛날 옛적에는 비오는 날이 공치는 날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세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있는자와 없는자의 차이가 너무 크게 벌어져 우리사회가 점점 불안해진다고 도 걱정하는 사회학자를 만났습니다. 어찌 하면 더불어 사는 사회가 만들어지고 긴 연휴 걱정없이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 자가 차별없이 함께 느끼고 즐거워 하는 그런 명절이 되는 날은 언제쯤일까요?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 맑은 하늘에 뜬 보름달이 따스한 마음을갖게 하는 추석, 아침에 일어나면 쇠~하는 조금 차가운 공기가 정신을 맑게 해주는 시절, 어느때 보다 청량하고 시원하고 상끔한 이 좋은 계절에 약간 무거운 시를 올렸습니다. 이열치열이라고도 합니다. 무거움과 가벼움, 아품과 즐거움, 부와 빈, 슬픔과 희열 이 모두가 손바닥 뒤집는 것 마냥 쉽게 변한다고도 합니다.
나의 즐거움은 누군가의 보상에서 온것이 아닐까요? 나 혼자 만 즐거울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행복을 나누어 주어야 만 합니다. 이 즐거운 추석 명절 나와 너, 가족, 그리고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간에 서로의 행복을 나누시며 즐거운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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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시 / 이재호
왜 그런지 모르지만
외로움을 느낀다.
가을비는 싫다.
새파랗게 달빛이라도 쏟아지면
나는 쓸쓸한 느낌인 것은 무엇 때문인가.
낙엽이 떨어진다.
무언가 잃어버린 것도 없이
불안하고 두려운 것은
또 무엇 때문이란 말인가.
잃어버린 것도 없이 허전하기만 한 것은
군밤이나 은행을 굽는 냄새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얼마나 가난한가.
나는 왜 살부빔이 그리운가.
사랑이란 말은
왜 나에게 따뜻하지 않은가.
바람이 분다.
춥다.
옷깃을 여민다.
내 등뒤에는 등을 돌리고 가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울음처럼 들린다.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다.
<다움카페에서>
출처: http://itsmore.tistory.com/2180 [촌부(村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