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 묻는 자세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한다. 자녀들이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부모의 의견을 물어보고, 그 말대로 살아가는 것도 아름다운 일이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도 계속해서 부모에게 모든 일을 일일이 물어보고 산다면, 답답하지 않겠는가?
신앙은 기계적, 율법적인 것이 아니라 관계적이다.
아들과 딸이 잘 자라서 부모의 뜻을 헤아려 잘하고 사는 것은 부모에게는 큰 기쁨이다.
하나님도 우리를 향하여,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헤아리고,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신다. 자기의 삶 속에 크신 하나님의 품이 없고, 고아처럼 매사에 스스로 자기 일을 알아서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안타까우시겠는가?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수고하고 짐진 자들을 초대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도, 나무라시는 분이 아니다. 오히려 다시 한 번 해보라고 기회를 주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다. 그런 하나님 안에서 담대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모든 일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셨다. 그리고 그 가운데 늘 기쁨과 감사가 풍성하기를 바라신다. 우리는 그런 삶을 이루어가야 할 책임이 있다.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길을 선택하고 실천하면 손해날 것 같은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그 말씀을 아멘으로 받고 마음에 새길 수 있어야 한다. 위기의 순간에 마음에 새겨진 그 말씀들이 툭툭 튀어나오고, 곧바로 실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고 복된 삶이 되겠는가? 그렇게 사는 것이 어렵고 능력 밖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사는 것이 나에게 좋다는 확신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기를 바란다.
산을 사랑하던 한 여인이 어느날 산을 정복하고 하산하던 길에 돌풍을 만나 실종되고 죽음을 맞았다. 사고 소식을 들은 남편은 자녀들을 데리고 산을 찾아가서, 엄마의 마지막 자취를 하나하나 되짚어 보게 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산을 바라보면서, 아이들은 산을 사랑했던 엄마의 삶과 죽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엄마의 강인한 삶에 대한 의지가 아이들에게 전달이 되고. 그 마음에 깊이 심어진 것이다. 아이들은 앞으로 자기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엄마의 삶과 생전에 엄마가 자기들에게 해주었던 말들이 필요한 순간순간마다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그 말들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며 살게 될 것이다.
"(신30:11)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내리는이 명령은, 당신들이 실천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당신들의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것도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어렵고 능력이 안 된다고 스스로 생각한 원인이 무엇일까?
하나님과의 관계안에서 확신이 없고, 말씀이 아닌 다른 대안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주신 말씀이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고 실천할 수 있는 말씀이라고 하신다(14절).
사람은 자기와 친분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사람의 말을 잘 듣는다.
즉 마음이 가깝고 관계가 좋아야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듣는 것이다.
그동안 그 사람이 베풀어 준 사랑과 관심과 이해를 받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그런 관계를 맺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와 광야를지나면서 십계명을 주셨다. 백성들이 돌판에 새겨주신 말씀대로 살면서 복된 민족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관심이셨다. 그렇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고 실패하였다. 하나님은 새로운 언약을 주시면서, 이제 돌판이 아니라 마음 속에 심어주겠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게 하겠다."
이렇게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 친분관계를 확실하게 심어주는 것이 하나님이 새 언약을 주신 계획이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제자들은 그렇게까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다. 처절하게 하나님과 사랑의 친분관계를 형성하고 나니까, 이제 그들 앞에 무서울 것이 없게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죽음의 길을 갈 수 있었다.
반면에 가롯 유다는 예수님과 친분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자기 생각과 경험을 의지하며 살았기에 결국 주님을 배반하게 되었다.
우리는 늘 하나님과 강력한 친분관계를 맺고, 그 가르침에 길들여져서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맞다고 생각되면, 그냥 믿고 실천해야 한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알고 매순간 믿음의 선택을 하는 가운데 역량이 키워진다. 믿음의 선택들이 쌓이고, 실천할 수 있는 말씀이 많아지면서, 여러분의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된다.
적용 나눔) 상식적으로 보면 실천할수 없는 일임에도, 믿음을 지켜가다 보니 말씀대로 실천하면서 살아온 흔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면서 말씀대로 살아왔던 흔적들을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