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胃)의 아래끝이 바로 소장의 위끝에 해당되는데 이곳을 유문(幽門)이라고 한다. 배꼽에서 위로 1치 되는 곳이 수분혈(水分穴)인데 여기가 소장의 아래끝에 해당된다 위(胃)는 음식물을 소화시켜서 찌꺼기를 아랫구멍으로 내보내는데 그것은 소장의 윗구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소장의 아랫구멍에서 맑고 흐린 것이 갈라져서 액체는 방광 윗구멍으로 들어가고 찌꺼기는 대장 윗구멍으로 들어간다 | 심장은 폐장의 아래, 간장의 위에 있다 ○ 5장의 줄이 심장과 통해 있어서 심장이 5장과 통하게 된다. 그리고 심장의 줄이 5장의 줄과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5장에 병이 생기면 먼저 심장이 침범을 받는다. 그 줄이 위로는 폐와 연결되어 있다 |
입술이 두터운가 인중이 긴가[長] 하는 것을 보아 소장의 상태를 알 수 있다. ○ 심(心)의 상태는 맥에 나타나는데 피부가 두터운 사람은 맥이 실하다. 맥이 실한 사람은 소장이 두텁다. 피부가 얇으면 맥도 약한데 맥이 약한 사람은 소장도 얇다. 피부가 이완되어 있으면 맥도 완(緩)한데 맥이 완하면 소장이 굵고 길다. 피부가 얇아서 맥이 드러나고 약한 사람은 소장이 가늘고 짧다. | 하늘에서는 열이고, 땅에서는 불이며, 괘(卦)에서는 이(彖)이고, 몸에서는 맥(脈)이며, 5장에서는 심(心)이고, 빛깔에서는 벌건 빛[赤]이며, 음(音)에서는 치(徵)이고, 소리에서는 웃음이고, 변동(變動)에서는 근심이고, 구멍에서는 혀이며, 맛에서는 쓴 것이고, 지(志)에서는 기쁨이며, 진액에서는 땀이고, 겉으로 나타나는 표현은 색깔이고, 냄새에서는 타는 냄새이며, 숫자에서는 7이고, 곡식에서는 보리(기장)이며 |
중기(中氣)가 부족하면 배[腸]가 몹시 끓는다 ○ 소장병 때에는 아랫배[小腹]와 허리와 등골이 아프며 음낭이 켕기고 때로 귀 앞이 달아 오른다. ○ 소장과 음낭이 켕겨서 허리와 등뼈가 치받치는 것 같은 것은 소장에 사기(邪氣)가 있기 때문이다 ○ 소장에 병이 있으면 설사가 난다 ○ 소장에 기가 있으면 아랫배가 아프고 소장에 혈(血)이 있으면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며 소장에 열이 있으면 음경 속이 아프다 | 심은 혈맥[脈]을 간직하는데 혈맥에는 정신이 머물러 있다. 심기가 허하면 슬퍼하고 실하면 계속 웃는다. ○ 심이 실하면 가슴 속이 아프고 옆구리[脇支]가 그득하며 옆구리 아래[脇下]가 아프고 가슴과 잔등과 어깻죽지 사이가 아프며 양팔의 안쪽이 아프다. 심이 허하면 가슴과 배가 커지며 옆구리 아래와 허리, 잔등(背)이 맞당기면서 아프다 ○ 심은 신기(神氣)를 간직하는데 신기가 지나치면 계속 웃고 신기가 부족하면 슬퍼한다 심병은 늦은 여름에 낫는데 늦은 여름에 낫지 못하면 겨울에 가서 심해진다. 그리고 겨울에 죽지 않으면 봄에는 그대로 지내다가 여름에 가서 완전히 낫는다. |
소장의 기(氣)가 끊어지면 6일 만에 죽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는가. 머리털이 꼿꼿해져 마른 실같이 되고 몸을 구부렸다 폈다 하지 못하며 절로 계속 땀이 나는 것을 보고 안다
소장은 심(心)의 부(府)이다. 소장에 병이 있을 때에는 잘 통하게 하는 것이 좋으므로 도적산이나 적복령탕을 쓴다. | 심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짠 것으로 보(補)하고 단것으로 사(瀉)해야 한다 심병에는 보리, 양고기, 살구(杏), 염교( )를 먹는데 이것은 본 장기의 맛을 취하는 것이다. ○ 심이 허한 데는 전씨안신환, 주사안신환(朱砂安神丸, 처방은 신문에 있다), 성심산을 쓰고 심이 실한 데는 사심탕, 도적산, 십미도적산을 쓴다 ○ 심병 때에는 더운 것을 먹거나 덥게 입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