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것을 주신다 ( 사도행전 10: 1~5 )
경건한 사람들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은 더 좋은 축복을 예비하신다
배드로와 고넬료는 여러 차이점이 있어서 서로간에 너무 멀리 있는 사람들이다. 베드로는 식민지 백성이다. 고넬료는 식민지 백성들을 감시 감독 지휘하는 군대 지도층이다. 종교적으로는 베드로는 유대인이라 여기는 거룩한 백성이고, 고넬료는 유대인들이 혐오하는 이방 로마인이다. 넘어야 할 장벽이 높기에 만날라야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만나도록 인도하셨다.
두 사람 모두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였다. 고넬료는 하나님께서 감동할 정도로 기도와 구제를 진정성있게 하였다. 그들은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환상을 그려볼 수 있었다. 고넬료는 기도 가운데 확신을 품고서 베드로에게 만남을 요청하였고, 베드로는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을 계기로 이방인 고넬료를 찾아가 만났다.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축복을 예비하시고 두 사람의 기도생활을 통해 그들의 만남이 성사되도록 이끄셨다.
기도할수록 더 좋은 축복에 시선을 둘 수 있어야 한다
기도하면 할수록, 구제와 자선에 힘쓸수록 고넬료는 영적인 일에 더욱 관심을 두었다. 기도할수록, 고넬료는 현실적인 축복 즉 구제와 자선을 더욱 마음껏 할 수 있는 재물을 더 기대할 수도 있었고, 군인으로서 승진 즉 자기 지위가 높아지는 현실적인 축복에 매몰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고넬료는 기도의 시선을 더 높은 곳에 두고 있었기에 환상을 통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알아차릴 수 있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베드로에게 심방을 요청할 수 있었다.
유대인이 이방인을 만나 교제한다는 것은 유대사회에서 출교당할 수도 있는 무척 위험한 일이었다. 그런데 베드로는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갔고, 그들과 교제하였다. 자기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신실한 기도의 과정이 있었기에 그런 만남에 발걸음을 뗄 수 있었다. 기도를 계속 진행해가면서 자기의 생각과 편견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기도의 시선을 둘 수 있었고, 전통과 관습을 뚸어넘는 이방인과의 만남과 교제라는 하나님의 파격적인 인도하심을 따를 수 있었다.
더 좋은 축복에 참여하자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새일을 행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새일을 통해 더 좋은 축복을 예비해놓으시고, 그 축복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부르신다. 하나님의 새역사를 열어가는 사람으로 쓰임을 받으면, 그 가운데서 희열을 맛보는 삶을 산다. 기도를 통해 영적인 상상력을 배가하게 되면, 현실에 매몰되지 않으면서 세상을 새롭게 보는 눈이 생긴다. 그리하여 믿음의 새역사를 이루는 일에 선두에 서는 더 좋은 축복을 누리게 된다.
고넬료는 로마인 중에 최초로 예수님을 믿고 세례받은 사람이다. 기도의 사람 고넬료와 베드로를 통해 정치적 종교적 장벽이 무너지고, 세계 선교의 문이 열렸다.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실현된 셈인데, 여기에 첫 주자로 참여하게 되는 더 좋은 축복을 누리게 된 것이다.
적용 나눔) 현실적인 축복만이 아닌, ‘더 좋은 축복’이라고 여겨질 수 있는 축복을 누린 적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