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수출실적, 전년동기대비 0.3%감소

[못먹어도 고]

올 3/4분기 수출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한 39억 8천 1백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가 발표한 3/4분기 섬유산업 경기동향에 따르면 미국 등 주요시장의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상승과 중국 등 후발국과의 경쟁심화로 상반기 증가세에서 소폭감소 했다.

섬유원료와 사류의 경우 섬유원료인 TPA와 EG 가격인상에 따른 수출가격 반영으로 수출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했다. 직물류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 및 홍콩, 미국 지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국내 생산 감소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와 가격경쟁 심화로 수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제품류는 쿼타폐지의 선행효과로 인한 수출단가 인하 압력과 후발국과의 가격경쟁 심화로 인한 의류 제품의 경쟁력 약화로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지난해 동기대비 5.3% 증가한 17억 3천 5백만 달러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생산업은 내수부진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화섬업체들의 조업단축파업 등의 여파로 감소했다. 또 화섬원료가 폭등, 범용제품 공급과잉에 따른 조업단축, 코오롱 파업 등의 여파가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전년동기 대비 8.4% 감소한 58만 7천톤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원료가 인상에 비해 제품가격은 직물 경기 부진으로 소폭 인상에 그쳐 채산성 악화로 이어졌으며 대구 직물산지의 경우 오더부족으로 인한 재고증가, 인력난, 자금난 등으로 가동율 하락세를 지속했다. 4분기도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재가격 상승, 채산성 악화, 화섬업체의 구조조정으로 생산은 감소할 전망이며 지난해 대비 11.3% 감소한 580천톤을 예상하고 있다. 내수시장의 직물업종은 오더부족과 국내 의류 생산 감소로 내수판매가 부진했으며 국내 경기 위축과 가계 부채 증가에 따른 민간 소비 지출의 감소 등으로 내수의류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