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엔 많은 산이 있지만 그 가운데 으뜸가는 산이 금정산이다.금정산은 부산 400만 시민의 쉼터다.금정산은 이처럼 부산 시민으로 부터 사랑을 받는 산이다.금정산은 부산의 얼이고 부산의 기다.부산의 기는 이 금정산 에서 내뿜는다.금정산은 부산 사람의 가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부산 사람들은 금정산을 경배하고 금정산 자락에 의지해서 살아간다.금정산을 가는 길은 수도 없이 많다.그 가운데도 으뜸가는 종주 산행길이 있다면 천년 고도 사찰 범어사를 들어가서 고당봉으로 오르는 길이 참 좋다.이름난 산엔 반드시 유명한 절이 있다.금정산에는 하늘의 황금 빛 물고기라는 금샘 뜻을 가진 범어사 절이 있다.범어사 일주문은 우리나라 에서 아주 독특하게 뛰어난 사찰 문이다.일주문을 지나서 천왕문 불이문 지나서 보제루에 이르고 대웅전이다.나는 범어사 대웅전에서 두손을 모아 합창을 하며 삼배를 하고 마음의 범례를 썰어 낸다.불이문을 지나 보제루를 가는 길에 대숲이 정말 아름답다.범어사 계곡은 큰 바윗돌이 지쳔으로 눈이 쌓여 있다.이 천년 바윗돌을 밝으며 맑은 물소리 듣고 눈 앞에 펼쳐진 하얀 겨울나무 눈꽃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고당봉으로 옮긴다.겨울 등산길 치고 정말 좋은 아름다운 길이다.힘들지 않고 쾌감을 적당히 느끼면서 금정산 주봉 고당봉에 오르게 된다.금정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고당봉이다.나는 정상 고당봉에 올라서면 가슴이 확 트인다.부산 시가는 물론 넓은 바다와 낙동강 회동 수원지 김해 평야가 한눈에 펼쳐진다.부산의 명물 광안대교.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조망을 다 볼수 있다.가히 부산의 지붕이라 할수 있다.발 아래로 하얀 설경은 너무 환상적인 눈꽃의 매력에 푹 빠져봅니다.상고대란? 눈꽃이 아니라 서리꽃이다.습기가 많은 곳에서 기온이 영화로 급강하 하면 서리가 가지에 엉겨붙어 마치 산호처럼 아름다운 모양을 보여준다.하얀숲의 작은 키 작은 잡목들이 서리꽃을 머금는다.여기저기 나뭇가지 마다 하얀 황홀함이 주렁주렁 열린다. 설산의 보석은 상고대 일 것이다.상고대는 나뭇가지에 엉겨붙어 시시각각 새로운 모양을 새롭게 성형 한다.나는 한동안 고당봉 에서 넋을 잃고 아름다운 상고대를 바라보며 와우 와우 아아아...감탄을 연발하고 카메라의 셔터를 누른다. 나는 금정산 고당봉을 내려놓고 북문으로 향하고 있다.북문 광장으로 가는 발길은 가볍습니다.겨울 눈바람이 세차게 분다.걸음을 걸으며 땀이요. 잠깐 쉬면 추위다.얼굴과 귀와 손이 시리고 몸이 떨린다.나는 눈 밭을 정신없이 한참 걷는다.나는 북문 연병장 광장을 거쳐서 의상봉으로 가는 길은 금정산성의 성벽이 참 예쁜 눈길이다.사자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의상봉이다.부채바위는 앉아서나 옆에서 보아도 부채 모습이다.부채바위는 웅장 하면서도 기이하게 생긴 바위들이 많아서 마음도 설레인다.눈 산길을 따라 걸으며 희귀한 크고 작은 무명바위를 만난다.눈 산길을 걷다가 지쳐 힘들때는 넓은 바위에 걸터 앉아 과일과 물 한모금으로 갈증을 달랜다.오랜 유구한 세월속에서 깍여서 뽀족하게 날을 세우고 있는 기묘한 무명 바위들의 모습이다.흘러간 세월의 흔적을 읽을수 있다.낙동강 에서 불어오는 겨울 눈바람이 상쾌하다.나는 동문을 내려놓고 이젠 하산 한다.동문 까지 와서 눈 산길을 걷다가 돌아보거나 앞을 보며 쭉 길이 이어진 산성길이 특이함에 스스로 놀라게 된다.금정산은 넉넉함을 품고도 남는 명산이다.어머니 품속 처럼 넓은 금정산 눈밭에 올라 마음껏 응석을 부리고 즐겁게 쉬어가는 하루 였습니다.
첫댓글 금정산에도 눈꽃이 넘 .아름답내요.
선배님께서 그곳에서 더 멋찌세요.
바람님.금정산 눈꽃 산행이 참 즐겁고 행복 합니다. 이 하얀 세상 만큼 우리 사회도 투명해야 합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아직도 산으로 다니고 있는 후배가 부럽네요
형님. 자연은 어디 있어도 찾아가면 변함이 없어요.자연이 최고 좋아요. 언제 시간나면 설경 산행을 꼭 한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