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캠프랜드CampLand
 
 
 
카페 게시글
2010년 캠핑story 스크랩 일본에서의 첫 캠핑...
곰돌이푸하하(김동준) 추천 0 조회 1,537 10.08.24 08:57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9일간의 휴가

회사 전체가 9일간 오봉야스미(일본의 추석)에 들어간다. 뭐해야 될까?

한국에 가? 온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들고 온 캠핑 장비를 묵혀 두기에 너무 아까워 캠핑을 가기로 한다.

병구형내 가족들도 함께...병구형은 바쁜  와중에 3일간의 휴가를 얻었다. 아예 일정을 자기가 잡았다.

 

어쩔 수 없이 나도 2박3일에 맞춘다. 한 3박4일은 가고 싶었는데....

 

일단 병구형내 차 한 대, 그리고 우리는 렌터카를 빌린다. 차를 사고 싶지만 일본은 한국과 달리 아파트에 따로

돈을 주고 주차해햐 한다. 우리 아파트는 한 달에 주차비만 2만5천엔 흐미~ 그리고 빈 주차장도 없다.

일본은 아파트에 자기 지정 주차 장소가 있다. 1년을 넘게 기다려야 한단다.

그건 그렇고 토요타 렌타카에서 렌타카 예약을 한다. 첫 날은 6시간 돌아 오는 날 12시간 각각 7,800엔, 8,800엔이다.

 

드디어 출발하는 날.... 장소는 사이타마현 치치부계곡! 집에서 2시간 거리다. 서울로 말하면 강변 정도에서 가평가는 정도라고나 할까! 전에 서초동 살 때 가평까지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이래 저래 인터넷에서 캠프장 검색을 하니 치치부에서 랭킹1위 캠프장을 골라 8월15일,16,17일 2박3일로 예약한다.

요금은 1박에 3,800엔 그리고 입장료가 1인에 720엔이다. 와이래 비싼지? 장소대여료 이외에 입장료가 있다니...

두 가족 7명이니 우메 돈이 얼마여...살짝 1명 줄여 6명이라 뻥친다. 결과적으로 5명이라고 해도 확인도 안한 것을

소심하게 한 명 줄인다.ㅜㅜ

 

첫 날 아침 렌트카를 끌고 와 짐을 잇빠이 싣는다. 한국에 있을 때 SUV보다 짐이 더 많이 들어 가는 것 같다.

 자! 출발~ 장소는 사이타마(埼玉?) 치치부시(秩父市)에  있는 야마아이노사도(山逢の里)캠프장.

 

 일본 와서 몇 번 안되는 운전으로 장거리 운전을 나선다. 110Km의 거리이지만 처음으로 장거리를 달려본다.

병구형 차를 몇 번 몰아 보았지만 아직 깜빡이를 넣을 때 왼쪽 레바를 올려 윈도우 브러쉬가 작동시키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아직 신호도 잘 모르겠다. 언제 우회전을 해야하는지...일본은 우회전시 비보화 많다. 아직 완전히 익숙치 않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한가하다. 일본의 캠프장은 한국과 달리 정확하게 오후 1시 이후에나 체크인을 할 수 있다.

한국처럼 금요일 밤 늦게 체크인해서 텐트를 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체크 아웃은 오전 11시 너무 빡빡한 것 같다.

 캠프장 중간에 있는  식수대. 옆에  의자가 있고 그 위에는 따로 바베큐장으로 바베큐를 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돈을 내야

한다는 것....

 우리 사이트.... 텐트를 다 치고 병구 형 차로 치치부 시내에 있는 토요타 렌타카에 차를 반납하러 간다. 여긴 동경에서 차를 빌려 현지에서 차를 반납할 수 있다. ㅋㅋㅋ 집이 동경과 사이타마 경계라서 사이타마 와꼬시에 있는 렌타카에서 빌려

따로 현지 반납료는 무료다. 같은 지역에서 반납하면 무료라....오는 날도 병구형 차로 치치부시내에 차를 가지러 간다.

2박3일 간 중간 날은 차를 쓸 일이 없어 굳이 렌타카를 3일간 빌릴 필요는 없다. 한 만엔 아낀 것 같다.ㅋㅋㅋ

 

 연일 동경은 35도를 넘는 폭염으로 숨을 쉴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치치부 산 속도 시원하지 않다. 바람 한 점 불지 않는다.

계곡이라 시원할 줄 알고 긴팔도 준비했건만....

 물도 그다지 찹지 않다. 병구형내와 함께 물놀이...물도 그다지 맑고 깨끗하지 않다.

 

 우리 딸래미까지 합세. 우리 딸래미는 누굴 닮아서 그렇는지 겁이 없다. 민결이도 발이 다이지도 않는데 잘도 들어 온다.

일부러 몇 번 물에 빠뜨린다. 고개를  물밖으로 내밀고 살려고 발버둥 친다. 짜슥 강하게 키워야돼....승원이는 튜브 없이는

깊은 곳 근처도 오지 않는데....우리 민결이는 겁이 없는 것 같다.

 둘 째날 밤. 첫 날은 등심에 각 종 야채와 새우로 맛있게 먹고 둘 째날은 병구형이 근처 슈퍼에서 사온 고기로 양념을 해

불고기를 해 먹는다. 일본에서 코베아 화로대를 펼쳐 볼 줄이야...

근데...일본에 오면 다들 텐트가 스노픽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콜맨이 훨씬 많은 것 같네요. 70%가 콜맨인 것 같네요^^

 우리 집 사이트 애들과 여자들은 텐트에서 병구형과 나는 모기장치고 타프 밑에서 침낭으로...

하지만 밤에 너무 더워서 침낭도 필요 없을 정도로 더웠습니다.

 

 드디어 불꽃 놀이(하나비) 일본에서는 캠프와서 불꽃 놀이를 많이 합니다.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많이들 팝니다. 캠프장 여기 저기서 불꽃놀이를 하네요.

 

 병구형 신이 났습니다. 애들 보다 더 신이 난 것 같습니다 ㅋㅋㅋ

 

 병구형 아들내미 윤성원군....내년에 초등학교 들어 갑니다. 한국어, 일본어 모두 다 잘 합니다.

우리 민결이는 일본 온지 3달 아직 유아원을 못 보내고 있습니다. 티오가 좀처럼 나질 않네요. 단아도 보내야 될텐데...

그래도 애들은 말이 빠른가 봅니다. TV보면서 일본어를 배우네요.^^

 

 얼마 전 병구형내가 바리깡을 사서 민결이도 시원하게 머리를 밀어 버렸습니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 확 밀어 버렸습니다.

 

 부자(父子)지간~

 

 우리 딸래미 단아! 야는 겁이 없어 큰일입니다.

불꽃을 전혀 무서워 하지 않네요.

 

 병구형 사모님! 센코하나비.... 불꽃이 참 이쁩니다. 저 불꽃이 끝까지 타 오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네요. 하지만 유부녀^^

 

 우리 민결이 아주 신이 났습니다.

 

 센코하나비! 잘 타 들어 갑니다. 민결이도 커서 좋은 사랑하길...너무 일찍인가^^

병구형의 소원은 해먹에서 자 보는 것. 이번 캠핑을 통해서 해먹에서 실컷 잤답니다. 아버지와 아들! 완전 붕어빵입니다.

 

이렇게 첫 캠프는 끝났습니다. 일본에서의 첫 캠프 기대만큼 즐거웠습니다. 맛있는 것도 많이 해 먹고...

한국에서처럼 계획대로 안되어 아쉬웠고 한국 만큼 재밌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즐거웠습니다.

캠프장에 목욕탕이 있어 땀을 흠뻑 흘린 후 몇 번이고 샤워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너무 비씨다는게 흠이라면 흠. 아직 첫 캠핑으로 일본의 캠핑장은 이렇다 말을 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한국과 다르게 밤이 되어도 조용하네요.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지 않고 가족끼리 저녁 먹고 다들 일찍 자는

분위기네요. 이런 건 일본보다 한국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옆 캠퍼랑 음식도 나누어 먹고....

 

이래저래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네요. 카메라도 똑딱이에다. 아직 캠핑을 대여섯번밖에 못해서 그럴 여유가 없는 것

같네요. 

익숙해 지는대로 일본의 캠프장 문화에 대해서 자주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하튼 일본에서의 첫 캠프는 이렇게 정신없이 보냈네요. 다음에는 천천히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음검색
댓글
  • 10.08.24 09:25

    첫댓글 일본은 한국만큼 붐비지 않는군요. 한국은 거의 난민촌인데...

  • 작성자 10.08.24 09:40

    일본도 붐비기는 붐비는데 한국처럼은 아니구요. 또 그날은 일본의 여름휴가가 거의 끝날 때즘이라 캠퍼들이 많지가 않더군요.^^

  • 10.08.24 09:43

    행복한 후기 잘 보았네요. 언젠가는 한번 가 볼 수 있겠지요! ㅎㅎ

  • 10.08.24 18:33

    행복해 보이네요.^&^ 일본의 캠핑장의 분위기는 어떤지요?우리나라는 사육하는 분위긴데.ㅋㅋ

  • 작성자 10.08.24 18:48

    8월 초에 답사로 몇 군데 들렀는데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에 옆 집에 피해 안주려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기고 있더군요. 단 한국보다 한 3배는 비싼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에서의 캠핑장이 그립더군요. 밤에 너무 조용해서 말도 크게 못하겠더라구요ㅜㅜ

  • 10.08.24 23:38

    우리도 음력이 아닌 양력으루 한다믄 여름휴가에 추석휴무 ㅋㅋ 8월은 그야말로 천국의 달이 되겠네요 ㅎㅎ 자주다니시고 후기좀 부탁드립니다. 저도 함 가보고 잡네요

  • 10.08.25 00:53

    잘보고 갑니다 종종 후기 올려 주세요 ^^ 저도 섬나라에 살아서 ㅎㅎㅎ

  • 작성자 10.08.25 09:53

    일본 캠퍼들의 모습을 찍어서 올리고 싶었는데 야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소심한 마음에 찍지 못했네요. 다음에는 몰카로 살짝 찍어 올릴께요. 그리고 의외로 스노픽텐트를 보기 힘들었고 오히려 콜맨이 훨씬 많더군요. 여기서도 비싼편이라 잘 사지 않는 것 같습니다.장비면에서 봤을 때 참 한국사람들이 장비 활용을 잘하고 좀 화려하면이 있는 반면 일본사람들은 장비가 좀 소박하더군요!

  • 10.08.26 13:51

    어딘들 어떻습니까...즐겁게 보내면 장땡입니다...^&^

  • 10.08.27 12:12

    저도 일본에서 2년간 살다 왔었는데...그땐 캠핑대신 료칸이나 호텔등에서만 지내다 왔었네요...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일본에 계시는 동안 많이 다녀보시고..후기도 많이 올려주사이다....잘보고 갑니다..부럽삼...

  • 10.09.04 19:38

    부럽습니당 사진에 보니 편의 시설이 좋은것 갓네요 사진잘 봐습니다 ^&^ ???

  • 11.08.30 20:13

    부러울 따름이고.... 사진만 봐도 좋네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