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는 지금 한여름이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다
복장도 천차만별이다
어떤사람은 외투만 안걸쳤지 겨울옷 차림
어떤사람은 봄가을에나 입을법한 편한 긴옷차림
그러나 젊은 여인의 옷차림은 과감하다
중요한 부분만 살짝 가렸을뿐 육체의 윤각이 원색적으로 뚜렸하다
여인은 아름답고 싶고 과시하고 싶고 분출하고 싶다
섹시하고 싶다
그래서 지하철이나 길거리나 이런 여인들의 욕구로 그나마 거리가 화사하다
우중충한 날씨 겨울이 길고
눈발은 휘날리고 날씨는 매섭도록춥고
겨울은 미치도록 우울하고 지루하다
그러나 이런 발랄한 여인들이 있기에
반짝하는 한여름 그나마 가을 처럼 쌀쌀 하지만
그래도 기분전환이 되고
우울한 도시에 활력소가 된다
모스크바 여인은 정말 아름답다
노천카페에서 사랑과 애정을 과감히 표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공원의 벤치에서 포응하며 키스하는 모습이 감미롭다
아직도 어두울쭐 모르는 밤이지만
그래도 모스크바는
숲이 많고 공원이 많다
그래서 모스크바를 전원도시라 말한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또는 유모차를 끌고 그들은 산책하며 끝없이 대화한다
유난히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그들
때로는 아이스크림을 서로 먹여 주면서 정다히 공원에서 삶의 여유를 즐긴다
끌고나온 개들이 이리뛰고 저리뛰고 신이나서 어쩔줄을 모른다
모스크바강을 따라 드라이브길이 일품이다
레닌언덕에서 바라보는 모스크바 그경관도 아름답다
모스크바 국립대학을 끼고 도는 산책길도 그 우람한 건물에 압도 당한다
혼자 산책하기엔 나는 외로운 애뜨랑제인가
이들의 무리속에 나는 다시한번 고독을 느낀다
꾸밈없는 젊은이들의 모습으로
평화로이 보이는 모스크바다
첫댓글 다양한 진풍경이 올라와할 대목인 거 같지 않아요...톨스토이님 러시아의 자유로운 여룸 진풍경 부탁드릴께요 ..참고를 눈내린 참새 언덕을 거닐던 추억을 떠올립니다 이따금 미끄럼 타기는 했지만요...^^*아 다시 가고싶다 ..그리운 러시아로 .
모스크바의 여름을 정말 맛깔나게 잘 표현한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