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연휴가 끝나고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루 놀고 하루 쉬는 백수는 늘 연휴의 특권이 주어졌습니다만.
하지만 오늘은 현역이나 백수나 똑같이 주어졌으며 우리 인생에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오늘 하루' 입니다.
어제는 오랫동안 신명순복음교회에서 신앙생활을 같이 해 오던 유영규 집사님께서 갑작스럽게 소천하셨습니다.
이곳 방화동 일대 개화산, 치현산을 중심으로 환경운동을 펼치고 국내외 환경운동에도 계속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 결과 '환경대통령'이란 닉네임도 부여받았습니다. 교회에서도 안수집사로서 궂은 일은 다 맡아 하셨고 은혜로운 특송으로 많은 성도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나와는 나이차이가 있지만 신앙의 친구로서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렇게 일찍 죽음을 몰고온 것은 간경화증 이었습니다. 물불을 가리지 않고 앞만보고 뛰다보니 건강을 등한시 하여 생명을 단축시킨 것입니다.
지난 주에 교회에 출석하지 않아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었는데 답신이 왔었 습니다.
"존경드리는 집사님! 안녕하십니까?. 대단히 감사합니다.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흘만에 소천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습니다. 이제 65세 입니다. 아직도 살날이 많이 남았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우리곁을 떠나니 너무나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나의 건강을 염려해 주었는데 먼저 가시니 하나님을 원망해 봅니다. 부디 천국에서는 아프지 말고 못다한 환경운동을 펼치기 바랍니다. 머지않아 천국에서 다같이 만날 것입니다.
첫댓글한국인의 평균수명이 남자 81세, 여자 86세라고 합니다. 어지간하면 80은 넘기는데 70을 넘기지 못하고 일찍 이 땅을 떠나는 이들이 많습니다. 평소 건강하게 환경운동을 펼치고 국내외를 두루 다니면서 사업도 벌인 분인데 이렇게 빨리 떠났다고 하니 말문이 막힙니다. 죽음이 바로 옆에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천국에서는 아프지 말고 주님과 함께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남자 81세, 여자 86세라고 합니다.
어지간하면 80은 넘기는데 70을 넘기지 못하고 일찍 이 땅을 떠나는 이들이 많습니다.
평소 건강하게 환경운동을 펼치고 국내외를 두루 다니면서 사업도 벌인 분인데 이렇게 빨리 떠났다고 하니 말문이 막힙니다.
죽음이 바로 옆에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천국에서는 아프지 말고 주님과 함께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